<b>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b><br/> 강성국 * 권여현 * 김백기 * 김은미 * 문재선 * 박건 * 박종래 * 박주영 <br/> 방효성 * 성능경 * 소니아 * 신용구 * 심영철 * 안정 * 안필연 * 유기태 <br/> 유도화 * 유지환 * 이윰 * 이혁발 * 이화영 * 있다 * 조은성 * 채송화 <br/> 타이거백 * 푸른 태양 * 한젬마 * 흑표범

[질문 내용]
●동기, 첫 행위작업?
행위작업을 하게 된 동기, 이유를 적어주십시오. 그 작품에 대한 내용, 설명을 해주시고, 적어 놓은 후기가 있다면 그것도 적어주십시오.
●대표작품?
자신의 작업 중에 굳이 대표작 한 점을 꼽는다면? 작품 설명을 해주시고, 선정한 이유와 어떤 점이 좋았었는지에 대해서도 적어주십시오.
●작품 주제?
자신의 작업의 주제를 말씀해주십시오. 작업이 시간에 따라 주제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여러 주제가 변해왔다면 년대별로 분류해서 주제를 적어주십시오. 지나간 과거에 대해 거론하기 싫으시면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의 주제에 대해여만 적어주십시오.
●메시지?
행위 작업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들, 관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특성, 독창성?
자신의 행위작업의 형식상의 특성을 말씀해주십시오. 우연성, 과정성, 참여성, 제의성, 현장성(실연 현장의 시공간성에 주목), 즉흥성, 기록성 등 다양한 행위미술의 특성 중에서 어떤 부분에 더 주안점을 두는지요? 음악을 주로 연주한다거나, 무대설치를 중요시 여긴다거나,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다거나 등등의 자신만의 강조된 형식도 거론해주십시오. 또 타행위작가와의 구별, 차이가 나는 형식상의 변별적인 것, 독창적인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남들이 하지 않는 특이한 음악, 무대, 시각적 기술이나 특이한 기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자신의 얘기를 전달하기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가요?
●영향?
현재 자신의 작업에 영향을 끼친 것을 말해주세요. 어떤 책, 어떤 미술이론이나 철학, 또는 예술가, 또는 어떤 이의 가르침, 어떤 경험, 또는 어떤 작가, 어떤 작품 등등 영향을 받은 것에 관해 적어주십시오.
● ‘행위미술’이란?
당신이 생각하는 행위미술이란 어떤 것인가? 행위미술의 정의를 내린다면? 나는 ‘이러한 것’을 행위미술이라 한다. ‘이러한 것’을 규정하는 조건은 무언가요?
●작가 노트
행위미술에 관한 작가의 기록, 작업을 하면서 써놨었던 노트나 작업 일기에 적었던 기록들을 알려주십시오. 또 행위작업에 관한 작가 어록이 있으면 적어주십시오.
●평가?
평론가, 기사 등 타인이 자신의 작업에 대한 평가 글을 부분 인용해주십시오.
●사건, 또는 비화?
행위작업과정의 전후에서 발생했던 사건, 비화들을 있는 대로 적어주십시오. 작품명과 년도 표기해주십시오.
●요즘의 관심사?
요즘의 작업에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언인가요? 작업에 대한 것을 말씀해주셔도 되고, 지금 삶의 가장 중대한 관심사(화두, 사건, 책 등등)를 적어주십시오.
●서울이라는 공간?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이 당신 작품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요? 이 서울이라는 공간이 작업에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10년 후의 나?
자신이 그리는 미래,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주세요? 작업적 측면과 인생의 측면 두 가지 모두.
●약력
쓰고 싶은 약력(출생년도, 학력 또는 중요한 인생역정)을 적어주십시오. 열줄 이내로.

<b>그 ‘서울’의 행위미술가들</b><br/> 이 책은 서울에 거주하는 행위미술가들을 인터뷰하여 만든 책입니다. 작가 선정은 서울의 거주하며 행위작업을 하는 작가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자신의 바쁜 일정 때문에 참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몇 작가를 제외하곤 현재 행위작업을 하고 있는 이들 모두를 실었습니다.<br/> 인터뷰는 메일로 하였습니다. 직접 만나 말로 하게 되면 질문의 아, 어가 조금씩 달라져 매번 질문을 다시 적어야 하는 분람함을 벗어나고자 했으며, 작가의 말을 그대로 문자화시키는 것이므로 그냥 뱉는 말을 옮겨 적는 것보다 숙고된 언어들로 기록화시키고자 문자화된 메일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내온 자료글에서 문맥에 거슬리는 부분은 약간의 수정을 가하는 윤색을 하였으며, 너무 많은 양의 글도 임의적으로 잘라냈습니다. 그 외에는 작가들이 보내 온 글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br/> 작품은 작가당 네 작품(몇몇은 그 이상)씩 실었으며, 본문의 작품 도판은 작가들이 제공한 것입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작품 개요’, ‘작품 내용’, ‘작품 설명’, ‘작가 의도’, ‘작가 노트’ 등)은 전적으로 작가가 제출한 글임을 알립니다. 여기에도 문맥상의 부분만을 윤색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양은 부분삭제 하였습니다. <br/> 각 작가에 대한 평가 글을 짧게나마 실으려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포기하였습니다. 대신 작가를 직접 만나 촬영한 인물사진을 실었습니다. 인물에는 그 사람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그 작가가 가진 성격, 의지, 에너지까지도 담겨 있습니다. 필자의 앵글로 ‘사진으로 쓴 수필’처럼 작가를 인물사진 한 장에 담아보려 하였습니다.<br/> 여기에 소개되는 작가들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부대껴 살며 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질문의 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울이라는 도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무엇이다며, 그 특징을 억지로 뽑아내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서울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어떤 이가 이 책을 보고 서울의 행위작업에 대해 명쾌하게 특징을 뽑아낼지도 모릅니다.<br/> 이 책의 의미는 이 시대,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살아가며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이들의 각기 다른 생각과 사유체계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 책은 이 시대 ‘행위작업’에 대한 미술, 문화적인 자료로서의 가치로 남을 것이며, 실험작업을 할 후학들에게 좋은 공부의 재료가 되리라 기대해봅니다.<br/> 자료를 제출해 준 작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br/> 지은이 이혁발

이 책은 행위미술의 이론과 실제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이혁발 씨가 서울에 거주하는 행위작가들을 인터뷰하여 펴낸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난해한 것으로 알려진 행위미술과 행위작가들의 녀면세계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윤진섭(미술평론가/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