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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06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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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524g | 142*212*30mm |
ISBN13 | 9791158512446 |
ISBN10 | 1158512449 |
2024년 09월 13일 ~ 2024년 10월 15일
2024년 09월 05일 ~ 2024년 11월 01일
[클래스24] 『트렌드 코리아 2025』 이향은 저자 북토크
2024년 09월 06일 ~ 2024년 10월 24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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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행복한 순간이 언제 였는지 떠올려보란 질문을 읽고, 멍한 두뇌를 가동해보던 때가 있었다. 평소 하던 생각이 아니다 보니 딱히 언제다! 라고 선명하게 와 닿는 답을 찾기 힘들었다. 이럴수가, 행복한 순간이 없다고? 이럴까봐, 행복이란 거창한 단어를 쓰는 대신 질문을 바꿔 봤다. 내가 즐거울 때가 언제지? 이러고 보니 그런 장면들이 영화처럼 머리 속을 스쳐지나간다. 지금 당장 떠오르지 않아서 그런 거지 안 행복한 건 아니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다.
행복할 때를 안다면 자주 그 순간으로 자기를 데려가면 행복해진다. 다들 그런 때가 있지만 일상을 챙겨보고 정리해보지 않으면 그게 언제인지 의식하지 못한다. 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실 그렇게 살아도 되지만 어디 사람 사는 일이 그렇던가. 우여곡절을 겪는 인간 세상에선 자연인의 삶을 기대하기 힘들다. 내 마음 가는 대로 살아선 안 될 때가 많고, 원하지 않는 일을 하기도 하고, 원하지 않는 환경 속에 묻혀 자기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방황을 하면서.
그래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없이 살기 쉽다. 일상에 지쳐 있을 때, 시선을 자신에게 돌려보자는 약간의 수고스러움도 감내하기 쉽지 않다. 현란한 것들이 눈 앞에서 어른거리고,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자신을 바라보라는 말은 잘 들리지 않는다. 나처럼 사는 사람들과 함께 그룹을 이루고 산다면 더욱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기 힘들다. 지금 이렇게 사는 게 아주아주 정상이기 때문이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도 크게 자극을 받기 힘들다.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들인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 _ 프롤로그 중에서
변화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기 좋은 방법은 나와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이야기를 접하는 것이다. 그래야 생각지도 못한 생각에 접속할 수 있다. 잠자든 뇌를 화들짝 깨우는 비결이기도 하다. 세상에 가능한 적게 휘둘리면서 자기 인생의 만족도를 높이려 애쓰는 사람의 이야기라면 특히 자극이 된다. 물론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야 한다는 조건이다. 대놓고 나는 그냥 이렇게 살래!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변화에 무심한 사람에겐 그 어떤 조언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법.
이 책 <신녀성의 레미장센>이 좋은 점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사는 건 어떨까?란 제안은,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지?란 질문과 연결된다. 나 자신이 정리되지 않으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스스로를 점검하는 질문들을 던지고 생각하고 정리하게 만든다. 그래야 나갈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약간의 수고스러움이 필요하다. 평소 안 하던 생각을 하고 정리해보는 수고스러움.
자기가 원하는 게 무언지도 모르고 살 때가 있다. 그렇게 정신줄을 놓고 산다는 것을 자기가 인식한 순간, 문득 삶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고개를 든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는 순간, 그 어떤 수고스러움도 감수할 자세가 된다. 책을 안 읽던 사람이 책을 읽는다던지, 평소 안 받던 질문을 받고도 무시하지 않고 고민해본다던지. 그래야 새롭게 알게 된 것에 깜짝 놀라고, 해봐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진다. 이럴 정도까지 된다면 이 책에서 제법 챙길 게 생긴다.
몇 달 전에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로 올라온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팀원들과 함께 읽기로 했던 책이다. 그런 것 같다. 책은, 필요해서 발견되는 순간이 있다. 구입하는 것 따로 읽는 것 따로다. 그게 필요할 때 하게 된다. 팀원들에게 추천했던 책을 이제 집은 이유같다. 연휴 동안 이 책을 휘리릭 한번 보고, 필요한 부분만 다시 읽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차례대로 읽으려니 부담스럽고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면 관심가는 부분만 먼저 읽어도 좋다. 발부터 담가 봐야 좋은지 아닌지 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길 바랐다. ... 당시에는 미간을 살짝 찌푸릴지 몰라도 결론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대부분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실들이었기 때문이다. _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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