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내가 몇 번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란 뜻을 가지고 있었다. ‘외로움 반장’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읽은 책 중 가장 특별하게 읽었던 책이다. 내가 느낀 특별하다는 게 무엇인지는 나만 알 것 같다. 책이란 것은 다 그렇게 읽고 느끼는 것이니까.

 난 이 책에서 ‘샌드위치’라는 단어를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다. 이 단어를 읽은 이후로 샌드위치만 보면 이 책이 떠오른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 바로 ‘왕도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6학년 학생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왕도운’. 딱 봐도 작가님께서 깊게 고민하다 짜내신 이름 같다. 사소하지만 눈에 확 띄는 디테일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도운이는 언니와 동생 행운이를 두었다. 언니는 공부 잘하는 공부꾸러기, 행운이는 스포츠는 다 잘하는 스포츠꾸러기다. 그러나 도운이는 그냥 평범한 평범 학생. 미운 오리 새끼다. 잘하는 게 있다면 뭐… 행운이에게 화내는 것 정도? 도운이는 어느 날 단짝 친구 주하와 샌드위치를 먹다 빵 사이에 낀 햄을 보고 눈물을 쏟게 된다. 샌드위치! 여기서 나왔다. 그게 꼭 자신의 모습과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동생을 두 명 두고 있는데, 우리 집에선 내가 가장 힘들다. 도운아, 부럽다.

 그렇게 힘든 나날들을 보내던 도운이에게도 한 줄기의 빛을 잡게 된다. 바로 반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한 것이다. 것도 그냥이 아니라 ‘외로움 반장’이란 말이다! 하지만 이 귀한 기회는 그냥 잡을 수 없다. 라이벌인 빛나라는 아이도 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빛나는 유틱스타에서 빛나고 있는 초딩 패셔니스타다. 그 아이는 반에서 윤기 좔좔 인기가 넘쳐 흐르기에 도운이가 상대할 애가 아니었다. 도운이는 미운 오리 새끼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어마어마한 결과를 이뤄낸다. 기쁜 쪽, 슬픈 쪽 둘 중 어디 쪽으로 어마어마할지… 결과는 나빛나가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기분이 잔뜩 상한 빛나는 신나게 외로움 반장 역할을 수행하는 도운이를 의식하며 헛소문도 퍼뜨린다. 둘 다 사춘기이기 때문에 작은 싸움에도 아주 까칠해지는 편이다. 둘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다스려 서로 튼튼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나는 외로움이란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슬픔의 일종이지만, 오래 남는 특별한 감정’ 나는 외로움을 잠깐 느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 느꼈던 감정이 아직도 내 머릿속, 가슴, 몸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내 주변에도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용히 자리에만 앉아 책만 보는 친구가 있어도, 그 친구는 고수일 수 있다. ‘외로움을 다스릴 줄 아는 고수’. 도운이는 외로워보이는 애가 있으면 바로 달려가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외로움은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드는 법이니까. 외로움을 너무 나쁜 존재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성장하는 데 나타나는 친구 같은 감정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외로움 반장은 반에서 반장 투표를 해요. 반장투표를 하였더니 도운이가 외로움 반장이 되었어요. 외로움 반장은 도운이는 반에서 외로운 친구들을 외롭지 않게 도와주고 오해나 다툼 때문에 외로워지는 친구들이 속상하지 않게 도와주는 역활이예요.  외로움 반장으로 인해 빛나와 사이가 안좋았지만 친한친구 주하의 도움으로 빛나, 도운, 주하가 삼총사가 되어요.  이책을 읽고 제일 인상깊은 장면은 빛나와 도운이가 다시 주하덕에 친해질 수 있었다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도운이와 저를 비교해보면 저도 도운이 처럼 주변의 외로운 친구를 도와주고 싶고, 저도 친구와 자주 다투고 의견이 안 맞을 때가 많은데 도운이처럼 친구와 잘 해결해 나가고 싸운게 오래가지 안았으면 해요.  도운이 처럼 잘 친구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 줘서 저도 반에서 단짝이 생겼어요. 단짝을 선물해준 외로움 반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그냥 반장도 아니고 외로움 반장이라니!  

  외로움 반장이라면 어떤 반장일까? 궁금하고, 힘든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도운이는 특별하게 잘하는 것 없이 성적이나 행동 등 뭐든지 중간인 친구이다.  도운이 엄마는 공부를 잘하는 고은이 언니와 운동을 잘하는 남동생 행운이만 칭찬을 하셨다. 도운이는 그럴 때마다 방에서 항상 고민을 하고 외로우며 서글펐다. 하지만 친구 주하와 밤마다 통화를 하고 얘기를 나누며 속상한 마음을 풀었다. 도운이 마음을 알아주고 달래주는 친구 주하가 있어 다행이다. 나 역시 주하 같은 친구가 있어 얘기를 나누면 위로 받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이미 학급 반장이 있지만 외로움 반장을 뽑는다고 하셨다. 외로움 반장은 외로운 친구들을 도와주는 반장이다.

도운이는 엄마께 칭찬 받을 기회가 생겼다 생각하고 외로움 반장 후보로 나갔다.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빛나도 후보로 나갔으나 한 표 차이로 도운이가 외로움 반장이 되었다. 

도운이가 당선이 되어 기뻐하고 엄마께 칭찬을 들으니 내가 당선이 된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았다.

3학년때 회장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진 적이 있다. 당선될 거라 생각 했는데 떨어져 많이 아쉬웠고 다시는 선거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도운이를 보면서 5학년 때 다시 도전하여 회장 당선이 되고 싶고 도운이가 느꼈던 감정을 실제로 느끼고 싶다.

  선거에 떨어진 빛나는 도운이한테 불친절하게 대하고 친구 주하와 사이를 안 좋게 만들었다. 빛나가 선거에 떨어져 속상한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친구를 대하는 태도는 정말 나쁘고 화가 났다. 만약 친구가 빛나처럼 행동을 한다면 잘못된 행동임을 꼭! 말해줄 것이다. 

도운이는 그런 빛나와 말다툼이 있었지만 주하에게 빛나 역시 외로운 친구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빛나를 위로해주고 빛나도 지난 일을 사과 하면서 도운, 주하, 빛나는 둘도 없이 친한 삼총사가 되었다.

방학 전에 친구와 큰 다툼이 있었다. 같은 모둠 친구를 챙기지 못한 오해로 생긴 일이었는데 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 친구와 얘기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 항상 얘기하던 친구가 나 아닌 다른 친구들과 얘기하고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속상하고 옆에 있어도 얘기를 나눌 수 없어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 용기를 내어 먼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과를 했고 친구도 받아주면서 화해했다. 친구도 나와 같은 생각인걸 알고 너무 기뻤고 먼저 손을 내밀고 사과 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웃으면서 친구와 인사하고 단짝처럼 붙어 얘기를 나누었다. 이 일로 도운, 주하, 빛나의 우정처럼 친구와 더욱더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 동안 내가 느꼈던 감정이 외로움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도운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그게 외로움인줄 모르고 슬프고 화만 났기 때문이다. 또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도운이는 외로움 반장을 하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덕분에 친구들에 마음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느끼는 감정, 마음을 한번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소중함이 무엇인지 더욱더 알게 되었다.

  외로움 반장이란 책은 내가 4학년 때 학교에서 열린 독서 캠프로 인해 처음 접하게 된 책이다. 캠프에서 서로 돌아가며 읽으니 더욱 더 재미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도운이에게는 축구를 잘하는 동생과 장래희망이 외교관인 모범생 언니가 있다. 도운이는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항상 속상해 한다. 어느 날, 도운이는 SNS 인기 스타 나빛나를 꺾고 외로움 반장이 된다. 도운이는 반장 역할을 통해 반 아이들의 외로움을 쏙쏙 골라 해결해주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빛나와도 화해를 하며 반 아이들의 좋은 반장이 되어준다.

  우리 주변에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 사전에서 외로움의 뜻을 찾아 보았더니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책 속의 등장인물인 이영이도 외로운 아이였다. 그렇다면 이영이가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이영이는 전학을 온 친구였다. 소심한 성격에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 했다. 하지만 외롭다고 움츠러들지 않았다. 쉬는 시간 마다 책을 읽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쌓아나갔다. 그 시간을 통해 외로움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이영이처럼 외로운 감정을 느낄 때가 있었다. 광성드림학교로 전학을 온 뒤 너무 떨리고 원래 수줍음이 많아 친구들에게 선뜻 잘 다가가지 못하였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간에 대한 많은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시는 선생님과 먼저 다가와 관심을 가져주고 도와주는 친구들 덕분에 나는 점차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나의 외로움도 기쁨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외로움” 이영이는 나를 알아 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외로움의 감정이 점점 더 커지게 되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을 때 외로움은 그리 나쁜 시간은 아닌 것 같다. 외로운 시간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것들을 배워 가면서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외로움은 그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감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 그 시간을 즐기자!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서는 '외로움 반장'이 외로워하는 반장을 말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외로워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또 다른 반장이었다니, 뭔가 멋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