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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3년 09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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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5쪽 | 380g | 178*238*20mm |
ISBN13 | 9788977985841 |
ISBN10 | 8977985846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키 크는 이불
수월초 5-5 장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처음 접하게 된 책이다.
제목을 보자 읽고 싶었다. 나는 키가 작아서 키 크는 이불에 대해서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표지에 그려진 키 크는 이불은 일반 이불과 차이가 없길래 더 읽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나는 책에 푹 빠져있었다.
윤지는 엄마와 아빠가 이혼해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여자아이다.
어느 밤 우연히 경비실에 들어가게 되어 버려진 고슴도치를 경비 아저씨가 키우고 있던 모습을 본 윤지는 경비 아저씨에게 고슴도치 새끼 3마리를 입양하게 된다.
새끼 고슴도치는 엄마가 없어져서 경비 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빗자루를 엄마처럼 여겼다.
나 같았으면 고슴도치가 귀엽긴 해도 엄마에게 혼날까 봐 되게 망설이고 결국 고슴도치는
데리고 오지 못했을 것 같다.
다음 날 엄마 지인의 부탁으로 윤지네는 아빠와 둘이 사는 민제라는 유치원 아이를 10일간 데리고 있게 된다.
윤지가 반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제네 사정을 아는 엄마는 민제를 데리고 왔다.
나 같았어도 반대를 했을 것 같다. 다른 집 애를 내 집에서 10일간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꺼림직했을 것 같다. 게다가 성별까지 달랐으니 더더욱 싫었을 것 같다.
윤지는 질투가 났다. 엄마가 민제를 데리고 안방에서 자고 민제는 엄마를 자신의 친엄마처럼 여기는 것이다. 민제가 자신이 가져온 낡고 작은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보여서 윤지는 홧김에 민제가 엄마처럼 여겼던 이불을 버리고 만다.
윤지는 그 이불이 민제에게 엄마처럼 여겨졌다는 걸 몰랐다.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남의 물건을 함부로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민제는 엄마 같은 이불이 버려지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맨날 뒤척거렸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윤지는 민제가 안쓰러웠는지 자신의 이불을 갖고 키 크는 이불이라고 이 이불을 덮으면 키가 큰다고 민제에게 이 이불을 준다. 나 같으면 믿지 않았겠지만, 민제는 다행히도 유치원생이어서 그런지 그 말을 믿고 키 크는 이불을 받았다.
10일이 지나고 민제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윤지는 어떻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 한편으로는 10일간 민제에게 잘해주지 못해서 한편으로는 마음에 편하지 않을 것 같았다.
키 크는 이불이 나는 내가 예상했던 것이랑 되게 달랐던 것 같다.
나는 키 크는 이불을 덮으면 키가 큰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윤지는 왜 일반 이불을 키 크는 이불이라고 민제를 속였을까 궁금했다.
민제와 고슴도치가 자신의 친엄마가 아닌 새엄마를 정말 엄마처럼 여기는 걸보고 새엄마에게도 마찬가지로 감사를 느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새엄마라는 사실을 인정하긴 힘들다, 나여도 그랬을 거다. 물론 콩쥐 팥쥐 같은 책에는 좋은 새엄마가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엄마도 민제를 자신이 친아들처럼 여겨주었다. 민제도 엄마를 자신의 친엄마처럼 여겼다.
나는 이 책이 키 성장동화가 아니고 마음 성장 동화라고 생각한다.내 마음에도 키 크는 이불이 하나씩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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