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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우리나라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있다. 바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한 시기인 일제강점기이다. 그때 일본은 나쁜 짓을 참 많이 벌였다. 그중 이 책은 일본군한테 위안부로 잡혀가신 분들에 대해서 쓴 이야기이다. 위안부는 어린 소녀들을 상대로 일본인 군인들이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나이도 어린 소녀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다니 정말 끔찍하고 소름 돋는다. 잡혀간 소녀들은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상상도 안 된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애리’의 할머니가 나온다. 애리의 할머니께서는 일본군 위안부 영상이 나올 때면 얼굴빛이 안 좋아 지시고, 눈을 가리시곤 한다. 애리는 매우 궁금해 할머니께 계속 물어봤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시원한 답을 안 해주셨다. 가끔씩 할머니께서는 혼잣말을 하셨다.
“날 죄인으로 살게 하는 나쁜 계집애. 미자야, 너만 힘들었냐? 나도 힘들었어. 힘들었다고.”
애리는 미자가 누군지 매우 궁금했다. 이렇게 궁금함을 가지고 계속 이 책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읽는 나는 궁금함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었다.
나는 요즘 학교에서 일제강점기 때의 사건들과 인물들을 배우고 있다. 위안부는 학교에서도 배웠지만 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더 충격적이었다. 난생처음 보는 사람이 나를 성추행하고 폭행하다니! 그때의 소녀들은 어떻게 버텼을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결국 못 버티고 돌아가신 분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
애리의 할머니께서는 며칠이 지나 갑자기 급히 가야 할 때가 있다며 나가려고 하셨다. 애리는 그런 할머니를 따라나섰다. 도착해 보니 그곳은 일본에 성노예 즉 위안부로 끌려가셨던 할머니들이 생활하시는 곳이었다. 그곳에는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던 미자 할머니께서도 계셨다. 애리의 할머니와 미자 할머니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사실 일본에 성노예로 끌려가셨던 즉 위안부 할머니분들을 위한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알고 나니 다른 곳에서 생활하시는 것보다 이렇게 위안부 할머니분들을 위한 곳에 계시면 좀 더 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 때 힘드셨으니까 지금이라도 편히 계시니 마음이 편하다. 이곳에 계시는 할머니들은 다 연세가 많으시다. 고생도 많이 하여 건강도 안좋다. 돌봐드려야 하는 분들이다.
며칠 뒤 애리의 할머니께서는 위안부 행사를 마치고 집에 가시려다 기자를 만나셨다. 할머니께서는 이때다 싶어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에게 하셨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미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미자 할머니께서는 애리의 할머니 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일본군에게 잡혀 끌려가신 것이다. 애리의 할머니께서는 다행이 끌려가는 것은 피했지만, 미자 할머니께서 대신 끌려가신 것 같아 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애리는 그제야 할머니께서 위안부에 대한 영상을 볼 때마다 얼굴이 어두워지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애리의 할머니께서 하신 말을 들어보니 그 시대 때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성노예로 삼았는지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친구 집에서 놀다가 성노예로 삼아지다니 정말 상상도 못한 상황이라 너무 두렵고 힘들었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언제 일본에게 붙잡힐지 몰라 매일 매일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일본의 끔찍한 만행을 알게 되었다.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도 아직도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과도 안 했다니 너무 화가 난다. 이제 위안부 할머니 분들은 나이가 많으셔서 돌아가시고 있는데 사과도 못 받고 가시면 얼마나 억울하실지 상상도 안 될 정도다. 얼마 안 남은 위안부 할머니분들을 위해서 하루빨리 인정하고 사과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이야기로 위안부 이야기를 읽으니까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이야기로 과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알려주신 작가 선생님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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