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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년 10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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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152*225*20mm |
ISBN13 | 9791192522227 |
ISBN10 | 1192522222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가족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저렇게 쓴 커피를 왜 먹지? 그런 커피의 커도 모르는 사람으로서 그럼에도 커피를 관심있는 건 '향' 이다.어느 곳에서 무엇을 먹고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에 추억에서는 늘 향기가 맴도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커피에는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책의 구성은 커피에 대한 나라별 이야기, 다양한 상식, 지역별 커피소개, 트렌드로 입문자 입장으로서 촘촘하게 보인다. 커피라고 하면 '이탈리아' 의 에스프레소가 가장 떠오르는데 변천사를 보자면 독일 좀 특이해보였다.
베를린 장벽처럼 나라의 돈이 나가는 것을 막았던 국왕 또한 막지 못한 '커피 금지령' 이 무색하게도 세계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원두 소비량이 5.2kg 정도 이탈리아를 앞서는 7위이라고 한다. 1940년대 이후에 혹독한 전쟁으로 인한 인생의 낙이라 할까? 이것은 우리 현대 직장인의 수혈처럼도 느껴졌다. 그들이 변천사에서 커피의 큰 흐름을 바꾼 건 '보난자 커피' 브랜드로 독일에서 선보이지 못한 생두 사업 '스폐셜 티' 를 내놓으며 세계의 7가지 종류로 내린 원두 커피로 시장을 바꾸었다.
" 더러운 장소, 노동 착취의 착취 환경에선 고품질 커피를 생산할 수 없다" -P44 보난자 커피 신념
그 이후로 커피 원두의 본질을 살리며 많은 카페들은 다양한 건축가들과의 공간 컨셉 (정글에서 마시는 커피), 커피의 취향(의료용대마초를 활용한 커피, CBD 인퓨즈 커피) 등 커피 한잔만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에 찾아오는 이와 만드는 이의 '교감'이 들어간 것이 큰 필살기 아니였나 싶다. 무엇보다 대마초? 커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독일의 베를장 장벽도 허문 커피처럼 우리니라에도 남한과 북한이 서로 앉아서 커피가 먹을 수 있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만큼 커피에도 단순히 커피에서만은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블루보틀은 줄을 설만큼 인기가 치열했었다. 아직도 그 열기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커피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유행보다는 진가를 따라가는 독일의 보난자는 우리나라에도 생소하지만, 한국에도 그 가치를 전하기 위해 보난자 코리아가 있다는 걸 인터뷰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It's Unnecessarily Good'
그만하면 됐다가 없는 커피의 열정을 떠나는 보난자 오너 <키두크 로이스>
보난자 코리아에서도 독일의 본사의 동일한 생두를 이용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끊임없이 좋은 생두를 찾아 나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점에서 독자는 '브랜드' 만 높이 세워서 값만 채우려는 큰 커피기업보다 기본의 자세를 지키려는 외식업들이 많이 살아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는 것 같다.(보난자 커피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소개하는 보난자에 대한 가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비싼 배송비를 주고 보난자 커피를 찾는 매니아층이 있었다는 것에 의외의 사실과 생두가 가진 라이트 로스팅을 우리나라 전통차처럼 맑지만 시지 않는 우리의 커피를 알리려는 노력 등이 기발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여러 가지 커피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을 해결해줄 코너인 것 같다. 바로 커피개론과 트렌드! 사실 책 중에서 여기가 가장 재밌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모르는 사실도 있지만, 알고 마시면 더 좋을 이야기다,
우리나라 3대 발명품이라는 '커피 믹스'는 지금의 각종 커피로 인해 밀려나 싸구려 커피? 옛날 커피? 느낌이 되버린 커피처럼 싼 원두에도 맛에 확연한 차이가 있을까? 라고 생각된다. 살펴보면 커피 브랜드가 앞다퉈 홍보한 "100% 아라비카를 썼다" 라는 문구가 소비자에게 편견을 준 한몫을 했다고 한다...(역시 홍보마케팅) 실제로도 1.5배 정도 아라비카 품종이 더 비싸게 판매된다. 하지만 싼 이유는 재배의 어려움 정도! 병해충에 약하고 재배가 어려운 아리비카에 비해 로부스타는 강하다. 또한 시장에서 차지를 많이 하고 있다 점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엇보다 활용성과 맛에 따라 소비자들의 입맛을 결정하지 않을까 신맛을 원하다면 아라비카, 구수하고 쓴맛을 원하다면 로부스타 쪽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신기한 점은 싼데도 불구하고 크레마를 풍부하게 해주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다는 할 말이 많은 로부스타는 사람으로 치면 누구에게나 장벽없이 다가갈 수 있는 커피인 것 같다. 부디 앞으로도 많이 사랑받길 바라며 ㅎ
유쾌한 터키의 에스프레소 점과 커피 감정사의 비밀에서는 둘 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느낌의 레포트같은 내용이였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웃픈 일들도 있는 것 같은데 맑은 느낌의 에스프레소에 비해 텁텁한 커피가루를 뒤집어서 점을 보는 터키의 문화는 점을 일부로 보기 위해 만드는 느낌일 것 같을 정도 텁텁함일까 궁금했다(?) 어떤 예능에서도 터키사람이 점을 치는 것을 봤는데 그것만 보고도 아는 것도 신기하다. 커피 감정사는 커피의 향, 물을 부어 확인하는 아로마, 커피잔의 물의 표면을 걷어내고 맡는 브레이킹 과정, 스푼 2개로 부유물을 걷어내는 스키밍 작업, 후루룩 마시는 슬러밍 등 전문가없이 느끼지는 못하는 경지인 것 같다...(직접 체험해봐도 모를 듯) 그래도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 맛보기였다.
커피는 누군가에게 삶의 쉼표일 수도 있고,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나는 매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열광하는 커피는 이제는 좀 다르게 생각해봐야 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고 전체적으로 인터뷰나 브랜드에서도 이야기한다. '지속 가능성' 이라고 경영도 ESG를 넘어서 현실로 향하는 중이다.
병해충 강한 '하이브리드 커피' 교배종 연구, 커피콩 필요하지 않는 '배양커피' 품종을 개량하지 않는 '발효 커피' 등 다양한 연구는 이어가고 있다. 어쩌다가 차를 마시던 민족이 커피에 선진국에 올라는가 보면 2018년 기준으로 시장 43억달라 3위를 오르고 있다. 300개가 넘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있는 레드 오션 또한 무시 못한다.
또 새롭게 해석하자면 커피 선진국에 오른 만큼 우리가 커피에 대한 자발적인 지속가능성 있는 커피를 연구와 협력인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말로 실천이 안된다면 우리의 터전에는 싸구려 커피도 사치가 될 날이 올 수도 있다. 또한 커피말고도 해외에서 값싸게 들여오는 것들이라면 누군가 땀과 노력이 지워지지는 않나 우리는 끊임없는 경각심을 가져야 올바른 날이 올거라고도 생각이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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