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태고적부터 산을 지키는 영물들이 출몰한다는 달빛정원. 그곳에 지리산을 수호하는 신수 구월령(최진혁)은 호기심이 가득하여 인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윤참판은 역모죄 누명으로 참형을 당하고, 그의 딸 서화(이연희)는 관기로 팔려가고, 인간사에 끼어들지 않기로 약속한 구월령은 가까스로 도망친 서화를 도와준다.
2회
서화(이연희)에게 마음을 주면서 불노불사의 생명을 버리고 인간이 되고자 하는 구월령(최진혁). 세가지 금기를 지켜내어 구가의 서를 손에 얻고자 한다. 구월령과 서화는 두 사람만의 혼인을 치루고 달빛정원에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 조관웅(이성재)은 사라진 서화를 끝까지 찾아내려 한다.
3회
박무솔(엄효섭)은 소정법사(김희원)의 말을 따라 강치(이승기)를 데려다 키운다. 그 이후 하는 일마다 성공하여 남도에서 제일 가는 백년객관을 가지게 된다. 성인이 된 강치. 첫사랑 청조(이유비)의 혼사를 막으려다 사고를 친다. 남도 일대를 시찰하던 여울(수지)은 소정법사로부터 초승달이 달린 도화나무에서 만난 인연은 피하라는 말을 듣는다.
4회
백년객관을 찾은 조관웅(이성재). 태서(유연석)는 빈 객실이 없어 정중히 양해를 구하지만, 이에 조관웅은 분노하며 행패를 부린다. 윤씨(김희정)에게 쫓겨난 강치(이승기)는 이 소식을 듣고 갈등하다 백년객관으로 돌아와 조관웅과 맞선다.
5회
강치(이승기)와 여울(배수지)은 검은 그림자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강치가 다쳤다는 소식을 들은 청조(이유비)는 걱정이 되어 강치를 찾아오고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을 나누며 포옹한다. 여울은 그런 두 사람의 포옹 모습을 지켜본다. 한편, 소정(김희원)은 백년객관의 강치를 찾아간다.
6회
조관웅(이성재)의 만행에 분노한 강치(이승기). 두 눈이 붉은 색으로 변하며 조관웅에게 달려든다. 조관웅은 박무솔(엄효섭)에게 대역죄인이라는 누명과 강치에게 살인죄의 누명을 씌운다.
7회
반인반수로 변한 강치(이승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여울(배수지) 이 사실을 담평준(조성하)에게 알린다. 강치는 자신에게 숨겨진 신수의 모습을 부정하며 괴로워한다. 한편, 청조(이유비)는 춘화관에 끌려가고 기생이 되기를 거부한다. 천수련(정혜영)은 20여년 전 서화(이연희)를 떠올리며 청조를 수치목에 묶으라 명한다.
8회
강치(이승기)에게 살인죄를 뒤집어 씌운 조관웅(이성재)은 참형을 집행하라 명한다. 이때 이순신(유동근)이 나타나 앞뒤가 맞지 않는 처벌이라며 강치를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한편, 춘화관에서 기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청조(이유비) 이를 본 강치는 청조를 끌고 나온다.
9회
담평준(조성하)은 강치(이승기)와 태서(유연석)를 무형도관에 들이고 강치는 정식 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조관웅(이성재)은 백년객관의 재산목록을 의심하며 은닉자금을 숨겨둔 비밀창고의 행방을 쫓는다. 한편, 이순신(유동근)과 담평준은 조관웅 모르게 은자 오천냥를 꺼내올 계획을 세우고 강치 또한 몰래 백년객관을 찾는다.
10회
은궤가 숨겨진 방에 갇힌 강치(이승기)와 여울(배수지) 서부관(윤주만)은 족자 뒤에 숨겨져 있던 벽이 수상하다고 의심한다. 한편, 여울의 상처를 본 강치는 어릴적 여울과 있었던 일을 기억한다.
11회
태서(유연석)로부터 청조(이유비)를 구해달란 부탁을 받은 강치(이승기). 강치는 청조가 자신이 반인반수인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한다. 이에 여울(배수지)은 겉모습은 다를지라도 최강치라고 위로해준다. 한편, 청조가 조관웅(이성재)과 초야를 치룬다는 소식을 들은 백년객관 사람들은 청조를 구하기 위해 이 사실을 강치에게 알린다.
12회
청조(이유비)를 살리기 위해 조관웅(이성재)에게 강치(이승기)의 위치를 알려준 태서(유연석). 태서는 직접 나서서 강치의 목을 베려하고 염주팔찌를 끊는다. 한편, 강치가 구월령(최진혁)과 서화(이연희)의 아이일 것이라고 직감한 서부관(윤주만)은 이 사실을 조관웅에게 전한다. 조관웅은 담평준(조성하)을 찾아가 서화를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았는지 추궁한다.
13회
무형도관에서 강치(이승기)의 훈육을 담당하게 된 여울(배수지).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 관계는 더욱 더 깊어지고 두 사람은 때마침 시작된 등축제 구경을 나선다. 한편, 심상치않은 시체들이 숲속에서 발견되고 무형도관 사제들은 강치를 의심하게 된다.
14회
강치(이승기)와 여울(배수지)은 함께 등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간이 파먹힌채 죽은 무형도관 사제가 발견되면서 강치는 더욱 더 의심을 받는다. 한편, 태서(유연석)는 백년객관으로 돌아가 조관웅(이성재)에게 이순신(유동근)이 새로운 개념의 철갑선을 만드려는 계획을 알린다.
15회
숲속에서 구월령(최진혁)과 마주친 여울(배수지)은 두려움에 휩싸이고 구월령은 여울에게 강치(이승기)의 아비를 죽인자가 담평준(조성하)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한편, 강치가 구미호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마을에 돌기 시작한다. 조관웅(이성재)은 숲속에서 일어난 괴이한 살인사건이 강치의 소행이라고 발고한다.
16회
무형도관에 나타난 구월령(최진혁)은 강치(이승기)에게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고 한다. 구월령이 공선생(이도경)을 공격하고 사라지자 무형도관 사람들은 강치가 한 일이라고 오해한다. 한편, 자홍명(윤세아)은 태서(유연석)를 불러내어 조관웅(이성재)의 사람이냐고 묻는다.
17회
갑자기 사라진 여울(배수지)을 찾기 위해 강치(이승기)는 숲 속의 월령(최진혁)을 찾아간다. 여울을 구하기 위해 강치는 월령과 싸움을 시작한다. 한편, 자홍명(윤세아)은 조관웅(이성재)의 소유 중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며 조관웅과 만난다.
18회
닌자들에게 쫓기던 강치(이승기)는 우연히 들어간 방에서 자홍명(윤세아)과 대면한다. 자홍명은 강치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지만 이내 강치를 죽여서라도 찾아오라 명한다. 한편, 청조(이유비)는 여울(배수지)에게 담평준(조성하)이 강치의 아비인 구월령(최진혁)을 죽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이 사실을 강치에게 말하지 않고 속이고 있었던 것이냐고 따진다.
19회
강치(이승기)가 자신의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자홍명(윤세아). 하지만 자홍명은 윤서화가 아니냐는 조관웅(이성재)의 끈질긴 추궁에도 강치를 모르는 척한다. 한편, 여울(배수지)은 봉출(조재윤)을 찾아가 함께 강치를 구할 방법을 찾아본다.
20회
천년악귀가 되어 괴로워하는 구월령(최진혁). 조관웅(이성재)은 구월령에게 서화가 모든 일의 원흉이라 말하고, 거래를 하자고 제안한다. 한편, 담평준(조성하)은 강치(이승기)에게 염주팔찌를 풀고 진검으로 싸워 자신을 쓰러뜨리라고 말한다.
21회
지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구월령(최진혁)은 강치(이승기)를 공격한다. 이를 지켜보는 자홍명(윤세아)은 반인반수이자 아들인 강치와 신수인 구월령의 싸움을 지켜보며 괴로워한다. 한편, 무형도관에 피신한 자홍명은 이순신(유동근)을 만난다.
22회
소정법사를 찾아가 구가의 서를 찾고 싶다고 하는 강치(이승기). 여울(배수지)과 함께 늙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강치에게 소정법사(김희원)는 둘 중 하나가 죽어야 하는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한편, 필목(송영규)에게 잡혀 조관웅(이성재)에게 끌려간 태서(유연석)
23회
여울(배수지)을 잃을까 두려운 강치(이승기)는 여울에게 이별을 고한다. 여울은 자신에게 가장 두려운것은 강치와의 이별이라고 강치를 붙잡는다. 한편, 강치의 일방적인 이별에 화가 난 여울은 몸을 풀기위해 밖으로 나간다. 그러 던 중 의문의 인물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24회(마지막회)
강치(이승기)를 구하려다 서부관(윤주만)이 쏜 총에 맞은 여울(배수지) 이순신(유동근)은 군사 기밀을 넘긴 죄로 조관웅(이성재)를 추포한다. 한편, 총상으로 생을 마감한 여울에게 강치는 꼭 다시 만나자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