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988년 서울. 종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명근(조재현)은 아내없이 5살된 아들 건영과 돌지난 딸 수영을 키우며 살고있다. 올림픽을 이틀 앞두고 보신탕집 단속을 다니던 명근은 불법 산동네 철거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막으려 한다. 태하(박상민)는 태하건설이 완공한 건물에 균열이 생겨 곧 무너질 것 같다는 보고를 받는다. 태하와 정략 결혼한 화영은 그가 끔찍이 싫지만 아들 은중을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아들 존재를 밝히기로 결심한다.
2회
명근(조재현)은 건영이 있는 유치원 상가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다. 올림픽 개회가 선언되는 순간, 명근은 싸늘해진 아들을 발견한다. 강주필 기자(최철호)는 억울함에 몸부림치는 명근에게 사실을 밝히겠다며 희망이 되어준다. 주필이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는 것을 안 태하는 주필에게 건물붕괴사건보다 강력한 특종을 건네준다.
3회
주란(김혜리)은 '프라이데이서울'에 보도된 스캔들기사로 인해 드라마에서 출연정지를 당한다. 명근(조재현)은 태하(박상민)의 집앞으로 마중나온 은중(김휘수)을 안고 도망간다. 태하와 화영(신은경)은 은중이 유괴됐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한다. 주란은 이 상황이 마냥 통쾌하고 고소하기만 하다. 경찰서에서 참고인 진술을 하던 태하는 팔에 붕대를 감은 명근을 보고, 집앞에서 팔에 붕대를 감고 지나갔던 남자를 기억해 낸다.
4회
태하(박상민), 화영(신은경), 명근(조재현)은 목소리 분석결과를 확인한다. 명근은 무혐의로 돌아가고 태하는 좌절한다. 태하는 5년간 아들을 보여주지 않았던 화영에게 유괴범과 같은 공범이라며 분개한다. 명근은 서울을 떠나기 위해 청량리로 향하고, 목소리 분석에서 비리가 있다는 것을 느낀 태하는 명근을 쫓기 시작한다.
5회
화영(신은경)은 만복(정준원)이 은중(김휘수)이 아닌걸 알지만 주란(김혜리)과 태하(박상민)에 대한 복수심으로 만복을 아들로 삼는다. 공사판에서 우연히 태하를 만난 명근(조재현)은 은중(정윤석)을 제자리에 데려다주기로 결심한다. 한편, 주란은 자신이 화영에게 보낸 '황제펭귄편지'를 만복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본 후 만복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태하를 설득해 유전자검사를 시행해 본다.
6회
명근(조재현)은 건물부실공사를 막으려고 하는 아미(조윤희)의 남편 기찬(양진우)에게 불법비자금이 조성된 리스트가 담긴 USB 파일을 주며 장태하(박상민)회장을 찾아라가 말한다. 만복(기태영)은 화영(신은경)과 함께 변호사로 근무한다. 은중(김재원)은 실수로 자신의 차를 망가트린 주하(김규리)를 쫓아가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한다.
7회
만복(기태영)은 주하(김규리)를 위해 경찰서로 달려간다. 만복은 은중(김재원)의 이름을 듣는순간 아미(조윤희)가 말했던 형사였음을 눈치챈다. 강호(조한철)는 기찬(양진우)과 아미의 집을 찾아 비자금 리스트 파일을 찾으려 하지만 마침 집에 돌아온 기찬과 눈을 마주쳐 실패한다. 아미와 기찬의 결혼식 날. 아미는 결혼식에 늦는 기찬을 걱정하며 초조해 한다.
8회
은중(김재원)은 아미(조윤희)가 공기찬(양진우)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은중은 '공기찬 사건'을 수사하던 중 공기찬의 가장 친한 지인이 명근(조재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참고인 조사를 받기위해 경찰서에 들린 명근은 25년만에 '선데이서울'의 기자 주필(최철호)을 다시 만나게 된다.
9회
은중(김재원)은 기찬(양진우)의 옷속에서 발견된 태하(박상민)의 지문이 묻은 수표를 태하에게 보여준다. 주필(최철호)은 태하건설에서 나오는 명근(조재현)과 은중을 보고 명근의 새 아들의 이름이 하필 은중 이라는 것에 의아해 한다. 만복(기태영)은 화영(신은경)이 비밀스럽게 만나는 흥신소직원을 찾아가 화영이 찾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은중은 공기찬 살인사건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간다.
10회
은중(김재원)은 주하(김규리)를 앞세워 태하(박상민)의 집으로 향하고, 기찬(양진우)이 사망한 시간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보여달라 요청한다. 화영(신은경)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주하와 함께 있는 은중을 본다. 은중은 경찰서로 기찬의 유품을 가질러 온 아미(조윤희)를 집까지 데려다준다. 은중이 떠나려는 순간 아미의 집에서 폭파음 강한 소리가 들린다.
11회
은중(김재원)이 화영(신은경)의 친아들이 아닐까 걱정되는 만복(기태영)은 명근(조재현)을 찾아 은중이 친아들이냐고 묻는다. 아미(조윤희)는 사고 후유증으로 아이를 잃는다. 명근은 아미를 딸로 삼겠다며, 퇴원시키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12회
은중(김재원)은 주하(김규리)를 만나 아미(조윤희)의 집에서 발견한 커프스가 태하(박상민)의 것이냐고 묻고, 주하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만복(기태영)은 화영(신은경)에게 친아들 장은중 찾는 일을 멈춰달라고 눈물로 청한다. 은중은 공기찬(양진우)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기위해 휴가를 내고, 아미는 그런 은중을 고마워한다. 명근(조재현)은 화영(신은경)을 찾아가 태하 제우스의 부실공사를 막아달라 부탁한다.
13회
태하(박상민)는 화영(신은경)이 낯선남자를 향해 환하게 웃자 분노하고, 누군지 알아보기 위해 명근(조재현)을 미행한다. 은중(김재원)은 주하(김규리)를 따라 태하와의 식사자리에 참석한다. 화영은 태하에게 당장 부실공사를 바로잡지 않으면 태하건설과 싸우겠다고 말한다. 주필(최철호)은 명근의 전 직장동료인 송반장을 찾아 은중에 대해 물어본다.
14회
송반장을 찾아간 주필(최철호)은 은중(김재원)이 태하(박상민)의 아들임을 확인한다. 주하(김규리)는 은중이 집앞에서 공격을 당하고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한다. 아미(조윤희)는 은중의 병상을 지키며, 정성껏 간호한다. 만복(기태영)은 명근의 목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명근을 찾아간다.
15회
만복(기태영)은 명근(조재현)을 찾아 왜 하건영을 하은중으로 개명한 것이냐 물으며, 목소리를 녹음한다. 아미(조윤희)는 화영(신은경)의 회사에 비서로 취직한다. 주필(최철호)은 태하(박상민)에게 하은중(김재원)과의 친자확인서를 보여주기로 마음 먹는다.
16회
은중(김재원)은 비자금리스트가 담긴 USB를 들고 주하(김규리)를 기다리던 도중 명근(조재현)과 주필(최철호)의 만남을 목격한다. 은중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던 중 자신이 명근의 친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된다. 화영(신은경)은 집으로 돌아오고, 만복(기태영)과의 법정싸움을 계속하겠다 말한다. 화영은 만복과 대화를 하던 중 만복이 친아들 은중을 찾았음을 직감한다.
17회
은중(김재원)은 화영(신은경)을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잡는다. 태하(박상민)의 집을 찾은 은중은 모든 정황과 증거들을 보여주며, 태하를 옴짝달싹 못하게한다. 집에와 화영을 기다리고 있는 은중을 본 만복(기태영)은 아연실색한다. 한편, 은중네 가족들은 오랜만에 삼겹살도 구워먹고 노래방도 가며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
18회
화영(신은경)은 은중(김재원)을 보는순간 눈물을 왈칵 쏟고, 은중은 그런 화영을 난감하게 쳐다본다. 화영은 명근(조재현)이 유괴범이라는 사실을 알아챈다. 한편, 태하(박상민)는 명근이 내부고발자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19회
화영(신은경)은 명근(조재현)을 찾아가 침을 뱉는다. 명근은 미안해하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은중(김재원)의 어렸을적 일기, 경찰 제복등 소품들을 보여주고, 화영은 오열한다. 태하(박상민)는 내부고발자인 명근을 만나러 왔다가 함께 있는 화영을 발견한다. 태하는 명근을 때리며 은중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다. 은중은 주필(최철호)을 만나, 88년도에 장태하 회장이 죽인 사람이 하건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20회
태하(박상민)는 너무 많은것을 알고있는 은중(김재원)을 없애버리기로 마음 먹는다. 주필(최철호)은 만복(기태영)에게 내가 금만복이 가짜임을 알고있다고 말하며, 만복을 조종하려한다. 명근(조재현)은 은중이 태하를 혼자 상대하려는 것을 알고, 손에 수갑을 채우고 함께 가자고 한다.
21회
태하(박상민)는 명근(조재현)이 자신의 아들 장은중(김재원)을 유괴한 유괴범이라 말하며 은중의 심장에 총구를 겨눈다. 그 모습을 본 명근은 태하에게 '은중이가 네 아들'이라며 절규하고, 은중은 의식을 잃는다. 한편, 태하는 만복(기태영)을 불러 앞으로 자신을 회장님이라 부르라 말한다.
22회
은중(김재원)은 명근(조재현)과 태하(박상민)를 생각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아미(조윤희)는 그런 은중을 돌봐준다. 태하는 명근을 구청으로 데려가 명근의 호적에 있는 하은중을 사망신고 처리하라 한다. 그리고 만복(기태영)에게는 새로운 호적을 만들라며 그동안 장은중으로 사느라 고생했다 말한다.
23회
태하(박상민)는 집앞에 있는 은중(김재원)을 보자마자 격하게 껴안는다. 만복(기태영)은 짐을 싸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태하는 그런 만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명근(조재현)의 집을 찾은 은중은 "당신이 만든 유령을 처리하라"며 분노한다.
24회
은중(김재원)은 태하(박상민)가 화영(신은경)에게 정신분열증 약을 먹이고, 어딘가에 감금시켰다는 것을 알게된다. 만복(기태영)은 태하에게 명근(조재현)이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리며, 은중이 태하와 명근중 누구에게 복수를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전한다. 은중은 별장안에 있는 화영을 찾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준다.
25회
은중(김재원)은 총을 쏜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간다. 태하(박상민)는 명근(조재현)의 집에서 화영(신은경)을 찾는다. 명근은 화영을 데려가는 태하를 주먹으로 치고, 화영을 무사한 곳으로 옮긴다. 그리고 명근은 화영의 납치범으로 수배된다.
26회
만복(기태영)은 주민센터를 찾아 '구재인'이란 이름으로 주민등록증을 신청한다. 화영(신은경)은 주란(김혜리)에게 은중(김재원)과 태하(박상민)를 이간질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화영은 퇴근하는 은중을 마중하고, 두 사람은 쑥스럽지만 모자지간의 정을 느끼며 따듯함을 느낀다. 은중은 태하 앞에 녹취기와 USB를 꺼내놓는다.
27회
은중(김재원)은 태하그룹에 첫 출근하고, 건설일을 맡게 된다. 태하(박상민)는 은중과 주하(김규리)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며 주하의 맘을 상하게 한다. 화영(신은경)은 명근(조재현)을 찾아 자신들이 장태하를 단죄하자고 한다. 은중은 태하그룹 주식자료를 보며 제 2주주인 구재인(기태영)이 누군지 궁금해 한다.
28회
은중(김재원)은 8일만에 운동장에 온 아미(조윤희)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며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는다. 화영(신은경)과 명근(조재현)은 태하(박상민)와 태하그룹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하는 은중에게 두 사람을 잡아오라 명령한다.
29회
태하(박상민)는 명근(조재현)과 화영(신은경)에게 기자회견이 '쇼' 였다고 밝히지 않으면, 은중(김재원)이 다치게 될거라 협박한다. 주란(김혜리)에게 함부로 하는 태하를 보고 속이 상한 주하(김규리)는, 은중과 싸워 태하건설을 차지하겠다고 선포한다. 만복(기태영)은 TH인코퍼레이션에 있는 비자금 2조 100억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범인이 은중이라 확신한다.
30회
태하(박상민)는 만복(기태영)이 화영(신은경)에 편에서 변호를 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다. 법정에서 나온후 힘이 풀린 태하를 은중(김재원)이 부축해가고 화영은 상처받는다. 은중은 배트맨(박민우)을 통해 태하그룹의 관재 리스트를 손에 넣게된다. 만복은 은중의 행동에 수상쩍다 느끼고 배트맨의 존재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31회
아미(조윤희)는 제우스사건 재판에서 은중(김재원)이 이 사건을 수사한 사람이라며 증인으로 세운다. 태하(박상민)는 재판이 끝난 후 은중과 아미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걸 알게 된다. 만복(기태영)은 배트맨(박민우)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은중을 위협하며, 2조 100억과 태하 앞에서 자백, 화영(신은경)의 주식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32회
주란(김혜리)은 만복(기태영)을 찾아가 은중(김재원)을 없애면 주하(김규리)에게 주식 양도하기로한 약속을 꼭 지키라며 녹음한 후 협박한다. 주하는 임원회의에서 은중의 사무실에서 나온 기밀서류에 관련하여 추궁하고, 놀란 태하(박상민)는 우선 은중을 감싸지만 의심을 계속한다. 주필(최철호)은 은중의 차를 폭파시키려 본네트를 열어 차를 망가트리고, 주필을 발견한 은중은 함께 차를 타고 가자며 운전한다.
33회
은중(김재원)은 집을 나가라는 태하(박상민)에게 아버지 아들로 살고 싶다며 함께 자수하러가자고 한다. 화가 난 태하는 집으로 온 은중의 멱살을 잡고 쫓아내며 하명근(조재현)과 윤화영(신은경)의 아들로 살라고 한다. 화영은 주란(김혜리)과 주필(최철호)을 찾아 두 사람을 살인미수로 감옥에 넣겠다고 한다.
34회
수영(한그루)은 중혁(한기원)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중혁의 정체를 알게된 은중은 그들을 뒤쫓는다. 화영(신은경)은 태하(박상민)와의 이혼소송재판에서 구재인(기태영) 변호사를 해임하고, 홀로 자신을 변호하겠다고 한다. 화영은 만복에게 베트맨(박민우)이 줬던 '주란(김혜리)과 만복이 작성한 각서'를 건네주고, 만복은 사색이 된다.
35회
은중(김재원)이 자신의 죄를 뒤집어 쓰고 자수하는 모습을 본 태하(박상민)는 충격을 받는다. 만복(기태영) 역시 은중에게 열패감을 느낀다. 뉴스에는 '태하그룹 외아들 장은중 살인교사 혐의'라는 속보가 뜨고, 은중을 아는 모든 이들이 가슴아파 한다. 화영(신은경)은 태하를 찾아가 은중을 구해내라며 오열한다.
36회(마지막회)
나중에 이다음에 우리가 다시 만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