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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가 ]
김주혜 저/박소현 | 다산책방 | 2023년 06월 19일 | 원제 : BEASTS OF A LITTLE LAND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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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612쪽 | 860g | 142*207*35mm
ISBN13 9791130642574
ISBN10 113064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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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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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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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적 서사를 다룬 데뷔 소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1987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해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친환경 생활과 생태문학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 《피스풀 덤플링》의 설립자이자 편집자다. 2016년 영국 문학잡지 《그란타》에 단편소설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적 서사를 다룬 데뷔 소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1987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해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친환경 생활과 생태문학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 《피스풀 덤플링》의 설립자이자 편집자다. 2016년 영국 문학잡지 《그란타》에 단편소설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슬라이스》 《인디펜던트》 등 여러 신문과 잡지에 소설과 수필, 비평 등을 기고했다. 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 「바이오돔Biodome」은 TV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고故 최인호 소설가의 단편소설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을 영어로 번역했다. 한국이라는 작은 땅의 역사를 장대한 스케일로 펼쳐낸 장편소설 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은 6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이다. 독립운동을 도왔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듣고 자라면서 한국의 역사를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했고, 이러한 가족 내력을 간직한 채 한국의 역사를 전 세계 독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자연 파괴, 전쟁, 기아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게 살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소설을 썼다. 사냥꾼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의 프롤로그는 2016년에 이미 완성되었다.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맨해튼의 값싼 월셋집에 살면서 저축했던 돈으로만 생계를 이어가며 글을 쓰던 시절, 함박눈이 내리던 날 공원을 달리던 중 설경 위로 어느 사냥꾼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집에 가자마자 책상 앞에 앉아 단번에 소설을 써내려갔다. 2021년 마침내 『작은 땅의 야수들』은 “톨스토이 스타일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 ‘이달의 책’에 올랐고, 《리얼 심플》 《하퍼스 바자》 《미스 매거진》 《포틀랜드 먼슬리》에서 ‘2021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더 타임스》를 비롯해 전미 40여 개 매체에서 추천 도서로 소개되었다. 이후 10여 개가 넘는 나라에 판권이 팔렸고, 2022년 9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는 포틀랜드에서 두 번째 장편소설을 집필하며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과테말라로 이민했다. 2년 뒤 귀국하여 부산과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 익혔던 스페인어를 거의 다 잊었다가 열일곱 살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다시 과테말라로 이주했다. 스물한 살 때 가족을 남겨둔 채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잦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언어에 대한 깊은 매료와 애정은 변치 않았다.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여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서울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과테말라로 이민했다. 2년 뒤 귀국하여 부산과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 익혔던 스페인어를 거의 다 잊었다가 열일곱 살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다시 과테말라로 이주했다. 스물한 살 때 가족을 남겨둔 채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잦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언어에 대한 깊은 매료와 애정은 변치 않았다.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여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영미 시를 공부했다. 현재 전문 통역사 및 출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티븐 그린블랫의 『세계를 향한 의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빅매직』, 나오미 앨더만의 『불복종』, 익명인의 『산소 도둑의 일기』, 조지프 버고의 『수치심』, 하닙 압두라킵의 『재즈가 된 힙합』, 캐서린 맨스필드의 『뭔가 유치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다시 스타인키의 『완경 일기』, 애나 캐번의 『아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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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603

줄거리

1917년 겨울 평안도 깊은 산속. 극한의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쫓던 사냥꾼이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일본인 장교를 구하게 되는데, 이 만남으로 그들의 삶은 운명처럼 연결되고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냥꾼, 군인, 기생, 깡패, 학생, 사업가, 혁명가……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인연’이라는 끈으로 질기게 얽혀 만나고 헤어지고 재회하며 한반도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등장인물

옥희
“당신이 진흙탕에서 빠져나갈 수단, 내가 바로 그 수단이 되고 싶어요.”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열 살에 기방에 팔렸다. 기생이 되기에는 좀 애매한 관상이라는 기방 주인의 첫인상과는 달리 관찰력이 좋고, 총명하고, 지적이며, 성실하다. 정식 기생이 되고부터는 구애자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옥희의 사랑이 향하는 대상은 따로 있다.

정호
“그래서 이 공산주의자라는 게 되려면, 뭐부터 해야 합니까?”
아버지를 잃고 빈털터리 신세로 경성에 왔다. 소매치기 무리를 거느리며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기생들의 가두 행렬을 보다가 옥희에게 반한다. 옥희에게 인정받는 남자가 되기 위해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인다.

한철
“나는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야간 학교를 다니면서 낮에는 인력거를 끄는 가난한 고학생이다.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자손인지라 집에서는 언젠가는 집안을 다시 일으킬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인력거 손님으로 만난 옥희에게 점점 마음이 간다.

야마다
“왜 피를 볼 때까지 그들을 다그치는 거지?”
경성에서 복무하고 있는 일본군 소령. 뼈대 있는 사무라이 가문 출신으로 이른 나이에 젊은 대위가 되었고, 군대 내에서 계급이 높은 사람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이토
“약한 민족이 더 강한 민족에 흡수되는 건 바람직한 일이야.”
야마다와 함께 경성에서 복무 중인일본군 소령.

연화
“나는 시작을 좋아해. 옥희야, 우리의 삶이 함께 시작되던 때 기억나니?”
옥희의 단짝 친구. 어린 시절부터 옥희와 함께 기생 교육을 받으며 동고동락했다.

월향
“특별한 행복은 바라지 않아요.”
연화의 언니. 아름답기로 소문난 기생이지만 연애사에 일절 휘말리지 않고 오직 돈을 모으기 위해 일한다.

예단
“모든 여자가 원하는 거지,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것 말이야.”
경성에서 기방을 운영하는 한편 비밀리에 독립운동 자금을 대고 있다.

성수
“나는 예술가야. 정치는 자네 같은 정치인들의 몫인 거고.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출판사 사장.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고 동경에서 유학했다.

명보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건 배고픔이지, 사람 자체는 악하지 않습니다.”
성수의 유학 시절 친구. 상해와 만주를 오가며 독립군을 결성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추천평

소설이 묘사하는 땅은 작은 곳이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범주는 엄청나게 크다. 격동의 역사를 장대하게 관통하는 러시아의 고전 작품들이 그렇듯 이 소설에도 격렬한 전장, 세대를 통해 전해 내려오는 유산, 뒤엉킨 운명의 연애사가 가득하다.
- 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감각적이다.
- 뉴 인터내셔널리스트
문학적 걸작이 탄생했다.
- 커커스 리뷰
매우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소설이다.
- 북리스트
강렬하고 로맨틱하며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 미즈 매거진
이민진,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을 즐겁게 읽었던 팬들에게 완벽한 추천작이다.
-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엄청나게 몰입감 있고, 마음을 온통 빼앗아가는 작품.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600쪽에 달하는 엄청난 대서사시를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모든 이야기는 결국 사랑 또는 전쟁을 다룬다고 일컬어진다. 그리고 김주혜의 소설은 사랑과 전쟁 둘 다에 관한 것이다.
- 하퍼스 바자
고향이라 부르는 땅의 서정적인 초상.
- 포틀랜드 먼슬리
데뷔 소설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챌 수 없을 만큼 노련하고 능숙하게 쓰인 작품이다.
- USA 투데이
꿈결처럼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한 데뷔작. 황홀하게 매혹적인 문체가 돋보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진정한 성취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
- 북페이지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그 어떤 소설과도 다른 작품이다.
- 브랜던 홉슨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 『제거된 것들(The Removed)』 저자)
인상적인 인물들의 애끓는 사연과 뜨겁게 고동치는 마음이 전해지는 화려한 데뷔작이다.
- 리사 시 (『해녀들의 섬』 저자)
정치적이고 관능적이며, 서사시적인 동시에 개인적이고 친밀하다. 이 소설은 당신의 마음을 산산이 부서뜨릴 것이며, 그 후엔 사랑과 상실에 대한 현명한 통찰과 명상으로 당신을 고요한 정적 속에 가만히 붙들어 둘 것이다.
- 알렉시스 샤이트킨 (『세인트 엑스(Saint X)』 저자)
흡사 톨스토이의 작품을 연상케 한다.
- 케이자 파르시넨 (『머시 루이의 몰락(The Unraveling of Mercy Louis)』 저자)
서사의 범주는 실로 장대하지만, 동시에 이 소설은 친밀하고 다정한 언어와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NPR)
인간의 경험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포착해 내는 장대한 서사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 북트립
이야기는 백두대간에서 시작되어 한라산 자락에서 끝난다. 3·1에서 유신까지 한 방에 꿰뚫는다. 눈밭에서 범과 마주친 사냥꾼으로부터, 아이를 재우고 따뜻한 바다에 안기는 해녀로 흐른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저 유명한 경구를 되새기며 삼가 손을 모아본다. 한낱 인간으로서는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운명은 되풀이되지만, 그 역사를 이루는 세포도 결국 우리 인간이라는 깨달음 또한 오롯하다. 누군가는 단순한 허기 때문에, 누군가는 정욕과 관능으로, 누군가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저마다의 욕망을 품은 채 이어지고 갈라지며 충돌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삶이라는 근본적인 주제에 대한 수많은 질문과 답을 동시에 남긴다.
김주혜가 그려내는 이 땅과 이 땅의 역사는 우리가 익히 아는 것처럼, 혹은 그보다도 더욱 아름답고 고통스럽다. 스스로를 사냥꾼이자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포수처럼, 한국계 작가의 담담하고도 예리한 필치는 이방인과 원주민의 시선을 아우르며 경이를 자아낸다. 이것은 먼 나라에서 도래한 우리 이야기이고, 새로운 정통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토록 충격적인 축복에 감사드린다.
- 박서련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체공녀 강주룡』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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