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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0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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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0쪽 | 148*210*20mm |
ISBN13 | 9788952709127 |
ISBN10 | 8952709128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엄마가 이발소에 다녀오라고 했으나 아이는 싫다고 말하였다. 그 아이는 어른들이 다니는 이발소가 싫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동물 이발소에 갔다. 돼지위에 앉기 싫었지만, 돼지 자리만 남았기 때문에 탔지만, 돼지가 쓰다듬어 달라고 해서 싫다고 고개를 저으니 왼쪽 머리를 잘못 자르고 돼지가 날 뛰어서 어지러울 정도가 되었다. 동네가 난장판이 되고 어떤 방에 들어 왔다. 그 방의 아픈여자 아이는 그것을 보고 웃어 병이 낫게 되고 돼지와 같이 살았다.
이책은 단편, 중편, 시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이다. 하늘을 나는 교실을 읽고 아이들을 진정 따뜻하게 바라노는 어른이라고 생각했으며 길 떠나는 어린아이는 입원해 있는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과 슬픈아이와 새엄마의 마음으로 가슴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뭉쿨하다. 슬픔, 고민, 외로움이 있을것이고, 아이들의 생활 속의 문제를 무겁지 않게 따뜻하고 담담하게 쓴것이 나에게 감명을 주었다.
「이발소의 돼지, 에리히 캐스트너 글, 김서정 옮김, 시공주니어」를 읽고
-에리히캐스트너 아저씨께 편지쓰기-
에리히 캐스트너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에리히 캐스트너 아저씨!
아저씨께서 쓰신 책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제가 아저씨께서 살았던 시절에 태어났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때 「하늘을 나는 교실」이나 「이발소의 돼지」같은 책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은 사진으로 밖에 뵐 수 없지만 그때 제가 살았다면 아저씨를 찾아가서 뵈었을 것 같아요.(너무 재미있어서 흥분해서요..) 그렇게 재미있는 책을 쓰셨던 아저씨는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셨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동화작가들은 동화책을 쓴다고 해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재미있게 쓰지는 못할 것 같아요. 아이들을 좋아하고 같이 말을 주고받아보아야 아이들에 대해서 알고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아저씨! 「이발소의 돼지」중에서 '방 안에서 세계여행하기'라는 이야기 있잖아요? 그 이야기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책상을 뒤집어서 비행기를 만들어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저도 동감이에요.(똑같지는 않지만..) 저는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때인 유치원생 즈음에 집에 오면 방안에서 베개를 이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영화나 책 속의 멋진 선장처럼 길쭉한 레고조각으로 담배를 피우는 척하면서 항해를 자주 했거든요. 그렇게 여행한 것이 진짜였다면 여권이 10권도 더 되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 들어갈 때마다 여권에 입국 허가 도장을 찍어야 하니까요. 저도 참 웃긴 아이지요? 지금은 그런 놀이를 별로 하지 않는데 그때는 저 혼자서 그렇게 노는 데도 참 재미가 있었나 봐요..(지금은 못 느끼겠어요, 저도 이제 서서히 늙어가는 걸까요? 벌써 늙으면 안 되는데... 하하)
'팔이 긴 아르투르'라는 이야기는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진짜로 그 이야기처럼 사람들의 팔이 마음껏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헤버슈트라이트 부인, 미행을 하다'이야기도 너무 웃겼어요. 헤버슈트라이트 부인이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부인이 갑자기 아들걱정이 되어서 아들을 미행하는 이야기인데 아들이 자신의 엄마가 따라오는 것을 알면 자기 자신을 못 믿는 줄로 알까봐 부인이 사람들 속으로 쏙쏙 숨어서 미행을 하는데 그 때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그리고 아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갑자기 차가 달려와서 아들이 다칠 뻔 했잖아요? 그 때 헤버슈트라이트 부인이 그 장면을 보고 소리를 질렀을 때 혹시나 아들이 엄마가 미행한 것을 알아 버릴까 봐 저는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요.(제가 이러는데 헤버슈트라이트 부인은 어땠을 까요?) 이 이야기를 저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저도 다른 사람들이나 가족들이 저를 못 믿는 것을 알게 되면 낭패하거든요. 반면에 늘 저를 걱정하고 염려하시는 엄마의 마음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책 안의 다른 이야기들도 무척이나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어요.
에리히 캐스트너 아저씨! 저는 아저씨께서 쓰신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전부다 읽기로 다짐했어요. 아마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읽다가 제가 늙어서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저씨의 책을 들고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아저씨 책을 통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잘 기억하였다가 저도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써 보고 싶어요.
아저씨! 하늘에 계시지만 제가 잘 생활하고 있는지 자주 봐주세요. 이 편지는 아저씨께 드리는 편지인데 하늘나라에도 우체부 아저씨가 계시리라 믿어요. 기쁘게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0년 9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아저씨의 열혈독자
류선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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