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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4년 02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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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8.99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9.2만자, 약 6.1만 단어, A4 약 120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37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현재와 과거를 연결짓는 SF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고,
비밀스러운 과거의 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랭던 박사의 모습들이 등장하지는 않을까...
내내 '다빈치코드'의 암호 문구와도 같은 상징들이 언제쯤 등장할지 학수고대했던 그 순간들.
하지만, 그리 무거운 이야기로 흘러가지 않고 조금 더 가볍게 읽어볼 수 있었다는 것은
괴짜같은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억지스러운 듯 자연스럽게 찾아온 그 사랑의 의미는 아니었을지.....
" 페넘브라 24시 서점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높디높은 책장에 걸쳐있는, 아슬아슬한 사다리 위에 올라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는 주인공, 재넌.
그는 지금 이 순간의 모습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이 페넘브라의 24시 서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 출발선상,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지난 날 자신의 모습들을 소개를 한다.
꽤 각광받을 수 있는 기대주로 일을 해나가다가,
누구나가 그렇고, 언제나 그럴 수 있음을 시사하듯이, 하루 아침에 과거와는 다른 상황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방황의 길을 시작하게 된 젊은 디자이너 재넌.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범상치않은 방법으로 구직을 하던 도중 페넘브라의 24시 서점을 발견하게 된다.
실제로 친구의 트윗을 잘못 읽고 나서는 구상을 하게 된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24-hour bookdrop(24시간 도서반납함)'을 '24-hour bookstore(24시간 서점)'으로 잘못 읽은 작가가
그 일을 토대로, 영감화하여 본 작품을 구상했다는 그 즉흥성에 대해서는,
주인공인 재넌 역시, 즉흥적인 선택에 힘입어 24시 서점에 구직 신청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적잖은 공통점과 작가의 성격이 고스란히 반영이 된 모습들은 아닌가 짐작을 해보게 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작품을 읽으면서 '구글(Google)'이라는 조직 문화에 대해
남들과는 다른 전문적 소견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책을 읽으면서도 작가의 이력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간직하게 되었는데,
실제 작가인 로빈 슬로언은.. 구글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새롭게만 느껴지니.....
로빈과 재넌, 재넌과 로빈... 이 작가와 주인공의 관계는 오묘한 조합이라는 점에서 마냥 새롭기만 하다.
그렇게... 구직과 오묘한 면접(?), 이상한 조건을 내거는 페넘브라씨의 모습과,
호기심은 상당히 늦게 찾아오지만, 무언가 의심만큼은 상당한 재넌의 첫 출근부터의 모습은
작품을 읽기 시작한 초반부, 사다리 위의 모습들을 그려볼 수 있는...
비교적 친절하고도 정확한 소개와 묘사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페넘브라-올리버 그로운-재넌, 또다시 페넘브라로 이어지는 일일 3교대 진행의 페넘브라 24시 서점.
10시부터 시작이 되어, 이른 아침인 6시까지 일을 하는 재넌의 근무 구조를 떠올리면서
공허하고 조용한 분위기, 흡사 정적이 뒤흔드는 곳에서 졸음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재넌에게는 그와 같은 무료함이 있을 까닭이 없다.
페넘브라의 근무 조건에 의해, 책들을 빌려가는 알 수 없는 회원들의 까탈스러운 모습들로 가득한 부분.
빌려가는 상황마다, 그 인물들에 대한 세심하고도 정확한 묘사를 수기로 남겨야 하는 재넌에게 있어서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잠과는 거리가 먼 매일이 신비로운 일들만 가득한 시간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더군다나, 이야기 초중반부터 등장을 하게 되는 맷과 애슐리의 모습들에서,
은근히 유사한 공간에서 일을 하는 또래의 모습들을 통해 삼각관계의 애정 로맨스를 기다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와 같은 부분은 싱겁게 끝이 나면서...... 눈치를 채지 못했던 재넌의 무던한 성격 또한
대번에 간파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순간으로 느껴질 뿐이다.
그리고 등장하게 되는 캣이라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그리고... 흘러나오는 치명적 매력.
재넌은 이와 같은 소중한 존재를 통해, 서툰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어찌되었든, 이와 관계된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과는 달리~
페넘브라가 평가를 내린 재넌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호기심 없는 점원보다 나쁜 것은 없는...." 그런 상황.
틴달, 라핀, 표도로프와 같은... 각자의 괴팍하고도 요상한 성격들을 지닌 사람들의 희안한 모습.
그 상황들이 연속이 되는 분위기에서는 재넌 또한 그 궁금증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페넘브라의 24시 서점>은 궁극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나의 도전 종목 : 서점 밖으로 책 한 권을 가지고 나가기
알 수 없는 인물들의 등장과, 과격한 표현들까지도 새삼스럽게 등장하는 분위기에서
재넌의 호기심은, 과학적이고도 논리적인 탐닉으로 이어지면서....
페넘브라 24시 서점의 뒷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그 암호와도 같은 일들에 관한
그 진실에 접근하는 모습들로 가득해질 뿐이니.....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팩션과 같은 장르의 분위기 속.
'알두스 마누티우스'를 비롯하여, 100년의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하나의 상징물과 같은 고귀한 물품의 소개.
그리고 책을 읽어가면서 그 오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노력하던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
궁극적으로, 책에 관한 소중함을 한 번쯤은 가볍게라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너무나도 디지털화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익숙함에서는 벗어나,
약간은 아날로그적인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고결한 진리 및 또 다른 모습의 소중함을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시간이 되지는 않을지.....
구글을 비롯한 현대적인 분위기가 너무 짙게 풍겨있다는 사실이,
작품을 읽는 일에서, 마치 차원이 수시로 변하는 것 같은 맹점을 전하는 듯 느껴질 뿐이지만
이와 같은 생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음모론이나, 미스터리함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고결한 진리를 원한다고 한다면,
<페넘브라의 24시 서점>은 그야말로 24시 서점에서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라는 마지막 평가를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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