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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년 08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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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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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81.77MB 파일/용량 안내 |
ISBN13 | 9791189969202 |
상시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21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우리 가족은 모두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좋아하지만, 비염이 있고, 알러지가 있어서 키우지 못해 매번 아쉬워하는 식구들...
길고양이가 지나갈 때면 늘 별명을 붙이는 식으로 우리들만의 대화를 하곤 했었다.
동네이름에 타이거를 붙여서, 방학 타이거, 둘리타이거, 블랙타이거...등등
고양이라는 친근한 캐릭터이기도 했지만, 일러스트 자체가 너무 귀여워서
더욱 호기심과 매력이 느껴졌던 도서이기도 했다.
각 캐릭터별 분석해 둔 설명지가 첫부분에 나와있다.
읽다 보니 사람과 다를바 없는 각각의 다양한 성격과 성향들을 보면서
재미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했다.
[ 캐릭터 소개 ]
호찌 : 어릴 적부터 다른 동물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때문에 사냥 한번 해본 적 없는 초식호랑이
샤이 : 다정하고 올곧은 성품의 맏이 고양이.
고양이들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반짝이는 리더쉽을 발휘한다.
유리 : 상냥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고양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살뜰이 보살펴준다.
소연 : 예쁜 외모와 터프함을 겸비한 행동과 고양이
말수가 별로 없고 잘 나서지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친구들을 돕는다.
레오 : 의심이 많고 심술을 잘 부리는 고양이.
마음과 반대로 짓궂은 말을 종종 내뱉기도 하지만 심성은 무척 여리고 섬세하다
치치 : 덜렁대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발랄한 고양이.
친화력이 좋아 누구와도 금방 친해진다. 단 레오와는 자주 투닥거리는 편
도담 :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엉뚱한 고양이. 얌전한 성격이었으나
호찌를 만나고 난 후부 터 호찌의 등 뒤에 꼭 붙어 다닌다.
미미 : 울다가도 먹을 것을 주면 세상 행복해지는 먹보 고양이.
말이 짧고 행동도 단순하지만, 속은 은근히 깊다.
이 스토리의 시작은 호찌로부터 시작된다.
어릴 적 친구 호구가 호찌가 지내고 있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호구를 매몰차게 공격하고 쫓아내며, 상처를 입히게 된다.
평화주의자로 보이는 호찌는 공격 한 번 하지 않은채 그대로 상처를 입고
고양이들이 색깔별로 불어놓은 풍선들이 날아가면서 호찌가
그 풍선에 걸려 우연히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
아주 사소한 일상인 것 같지만, 남들과 다른 호찌의 초식 호랑이였기에 가능했고,
고양이들의 엉뚱함과 따뜻한 마음씨 그리고 호기심 덕에 다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호찌 삼촌 덕분에 고양이들도 다른 동물들을
보살펴 주고, 도와주는 법을 더 잘 알게 되는 다친 새를 구해주는 장면도 나오게 된다.
그 새들과 어느새 정이 들어 따뜻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지닌,
고양이 중에서 엄마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유리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털 목도리를 짜서 새들에게 선물하며 이별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 뒤 각 고양이에 알맞는 털옷도 만들었는지...
모두 예쁜 털옷 하나씩 입고 있는 일러스트도 보였다.
일러스트도 너무 잘 표현 되었지만, 거기에 명확한 캐릭터에 대한 성향과
구성들이 몰입하고 다음장을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주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어른의 동화라고만 생각하고, 읽었는데...
하윤이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다보니, 같이 읽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어느새 아이의 책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럴만한 것이... 전체적인 도서의 내용이 가슴 따뜻하고,
함께 지내는 행복에 대한 내용을 아름답게 그려 놓으면서도,
투닥 거리기도 하고, 서로 챙겨주기도 하는
모습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어딘지 모르게
많이 닮아 있기에 더욱 공감도 되고 잘 몰입이 된 것 같았다.
아이가 읽기에도 세상은 참 살만한 따뜻한 곳이며,
호찌 삼촌 같은 멋있는 동물도 있고,
귀여운 고양이들처럼 재미있고 발랄한 동물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기도 했던 것 같다.
막바지에 들어서는 영역을 넓히려는 늑대의 무리들에게
둘러싸여 목숨이 경각에 달해 있을 때,
비로소 호찌의 진정한 강인함이 보여진다.
책의 초반부터 줄 곧 약하고 부드럽고 심성이 고운 모습만 보여지며,
오히려 고양이들의 도움을 받는 듯한 이미지의 호찌가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발톱을
드러내게 된 계기는 내가 사랑하는, 지켜야 하는
정말 필요할 때 드러내야 하는 것이 정말 강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부분이었다.
어른인 내가 봐도 정말 성숙된 어른같은 진짜 멋있는 호찌였다.
하윤이는 이 부분에서 자기도 이런 호찌 삼촌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고 연신 말하곤 한다.
우리가 호찌 삼촌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또 다른 호찌 삼촌을 원하는가보다...싶기도 하지만~
사실 나도 이런 호찌 삼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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