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
엄마 돼지는 좋아하는 것 한 가지만 먹어 색이 변해 버린 아기 돼지들이 걱정이다. 그러던 어느 밤, 괴물이 나타나 단무지처럼 노란 첫째, 시금치처럼 새파란 둘째, 당근처럼 불그스름한 셋째, 김처럼 까만 넷째, 흰밥처럼 하얀 다섯째까지 진짜 음식인 줄 알고 먹어 버리는 꿈을 꾼 뒤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들이 좋아하는 것을 한데 모아 골고루 먹게 할 방법을 생각해 낸다. 골고루 먹는 식습관과 가족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바다를 후루룩
푸른 바다가 선사하는 싱싱한 재료를 한데 모아 끓인 포항 구룡포를 대표하는 모리 국수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에요. 바다의 생명력 가득한 풍성함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정경을 통해 가족의 따듯한 정과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지요. 이른 새벽 엄마와 아빠는 축제에 가듯 작업복을 입고 부둣가로 나가요. 곧이어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입장하지요. 바다 물결이 일렁이고, 갈매기도 신이 나서 끼룩끼룩 노래하며 날아요. 엄마 아빠는 영차영차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할머니는 엄마 아빠가 잡아 온 물고기로 흥겨운 흥정을 시작해요. 그리고 나는 집에서 할머니와 엄마,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집에서 또다시 뜨끈뜨끈한 축제 한 판이 벌어지거든요.
오늘 우리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매 페이지에 은은하게 펼쳐지는 색감이 엄마와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줍니다. 마치 오늘 하루 힘들었던 엄마의 마음과 걱정이, 저녁에 만난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으로 녹아내리듯이 마지막 장면에서는 포근한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보며, 서로의 하루를 응원하고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콧물 눈물
엄마 아빠는 내가 백 번이나 콧물을 흘려도 나를 사랑할 거예요?물론이지. 백 개의 손수건으로 닦아 주며 너를 사랑할 거야.엄마 아빠는 나를 얼마만큼 사랑할까? 모든 순간마다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할 거라는 믿음을 주는 부모의 대화가 깊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이다.
맨 앞에 뭐가 있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 바다에서 초원과 도시를 거쳐 엄청나게 기다란 줄이 생겨났어요. 지구 한 바퀴를 돌 정도였죠. 그리고 기다란 줄을 만든 온갖 동물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밀고 있었지요. 줄이 워낙 길다 보니 뒤쪽 동물들은 맨 앞에 뭐가 있길래 미는지 알 수 없어 이런저런 추측만 난무했어요. 산이 있다, 달이 있다, 운석이 있다 등등 저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랐지요. 그래도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믿어서, 다른 친구들이 미니까 그냥 따라서, 호기심에, 재미나서, 이유가 어쨌든 동물들은 힘을 합쳐서 열심히 밀었어요. 그런데 대체 맨 앞에 뭐가 있는 걸까요? 동물들은 자신이 왜 밀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앞에 무엇이 있어서 이렇게 밀고 있는지 맘껏 상상하며 동물 친구들이 힘을 모아 무엇을 해냈는지 알아봐요.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
분노의 감정을 화산처럼 터뜨리는 대신 잘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 주는 감정 코칭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강한 감정을 다루는 게 아직 서툰 화산입니다. 화가 나서 용암을 터뜨리며 화를 쏟아 냈지만 속상함과 후회로 어쩔 줄 몰라 하지요. 그런 화산의 마음을 할머니 화산이 어루만져 줍니다. 그리고 화가 나더라도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는 특급 비법을 알려 주지요. 할머니의 특급 비법으로 폭발하지 않는 멋진 화산이 될 수 있을까요? 책 속 부록으로 감정 코칭 전문가 최성애 박사의 가이드를 수록했습니다. 자꾸만 마음을 두드리는 분노와 짜증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하는 어린이들에게 강렬한 그림과 재치 있는 이야기로 감정 조절 능력을 튼튼하게 키워 줄 그림책입니다.
꿀벌과 함께 시작돼요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으로 묘사한 꿀벌의 여정은 독자 여러분을 생명이 가득해 풍성한 대자연 속으로 이끌 거예요. 또 꿀벌이 어떻게 식물에게 꽃과 열매를 맺게 하는지, 벌의 종류에는 무엇무엇이 있는지 친절하게 소개해 줘요.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며 꿀벌이 사람들에게 왜 소중한지, 왜 생명의 전령사라 불리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 바라요.
외톨이(Alone)
아주 오래된 이야기예요. 우주에 지구가 홀로 있었어요. 드넓지만 온통 어두운 우주에서 지구는 갑자기 외로워졌답니다. 《외톨이》는 외로워진 지구가 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어요. 신비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지구의 험난한 친구 찾기 여행은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이 더해져 유쾌하게 진행된답니다. 지구가 만난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은 독특한 특징이 가득한 개성 만점 친구들이에요. 이들을 차례로 만난 지구는 어떻게 친구가 되자고 이야기할까요? 과연 이들은 지구의 친구가 되어 줄까요? 혼자이고 싶지 않았던 지구의 친구를 찾는 우주여행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
만약에 내가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lsquo인권&rsquo이 있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존중을 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지요. 주인공은 자신이 똑같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 처하자, 이전에 인권이 무시당하고 차별과 혐오를 받았던 사람을 생각해요. 그러면서 자신의 침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범한 우리는 불의에 저항하는 것이 큰일로 느껴져서 아무것도 못 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불의에 맞서 인권을 지키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우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존중을 받아야 함을 언제나 생각하고 내가 존중받고 싶은 것처럼 남도 존중하면 돼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목소리라도 내는 것이에요.
이사 가는 꿈
빈터에 들어선 아파트가 세월을 따라 점차 낡아지고 재건축을 위해 헐리기까지 그 앞에서 주민들과 평생을 함께한 나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78년 완공된 아파트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은 2023년 오늘날 재건축을 위해 아파트가 헐리기까지 수십 년간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주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고, 계절이 바뀌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한마음으로 2002년 월드컵을 응원하고, 삐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공중전화에 줄을 서던 시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로 발전하는 일련의 변화들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나무들도 키가 크고 새가 둥지를 짓고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며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달팽이 학교
느리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달팽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정록 시인은 달팽이의 느린 천성을 그 자체로서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펴내며 어린이 독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본문 서체를 바꾸어 글과 그림의 유기적 호흡을 도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달팽이 학교에선 선생님이 더 많이 지각합니다. 할아버지 교장 선생님이 가장 늦어요. 모두 느리니, 실외 조회도 운동회도 달밤에 하지요. 이웃 보리밭으로 소풍 다녀오는 데도 일주일이나 걸렸답니다.
아이짱의 비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짱의 엄마가 보내는 편지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바로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짱이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이에요. 다운증후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 어린이들은 순수한 호기심에 여러 가지를 묻곤 합니다. 아이짱의 어머니는 많은 사람이 다운증후군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아이짱의 비밀》을 썼어요. 아이짱이 특수 학교에서 일반 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돼요.
벽 너머에
블루베리 거리에는 커다란 벽이 있어요. 그 너머에 누가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날씨가 좋은 날엔 노랫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지만, 잠시뿐이었어요. 아이들은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니면 자기 또래의 아이들인지 무척 궁금했어요. 어느 날, 한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했어요.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날 이후 아이들은 벽 너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었어요. 아이들은 벽 너머로 풍선을 날리고, 길고 짧은 막대기에 모자를 걸어 높이 들어 올렸어요. 벽 너머에는 누가 있을까요? 과연 아이들은 벽 너머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친절해야 해요 세상의 모든 친절에 대하여
인류는 서로에게 친절했기 때문에 살아남았어요. 무슨 말이냐고요? 우리는 아픈 사람을 보면 보살피고,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 주고, 위험에 빠진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잖아요. 인류가 서로에게 친절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래전에 멸종되었을 거예요.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친절의 역사를 돌아보며 친절이 나와 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함께 알아봐요!
곤충 호텔의 비밀
소똥구리 부즈만 가족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풍우를 만납니다. 다행히도 곤충 호텔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로비는 손님으로 꽉 차 있었어요. 부즈만 가족은 하나 남은 아주 작은 방에서 꼭 끼어 자야만 했지요. 딸 수지는 더 아늑한 방을 찾으려고 복도로 나섰습니다. 수지는 겁이 났지만 아늑한 방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호텔 곳곳을 탐험하며 다양한 곤충들을 만났지요. 그런데 다들 수지한테 경고했어요. &ldquo밤마다 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한 녀석을 조심해!&rdquo 그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수지는 아늑한 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나무를 자르기 전에
나무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생각해 봐야 해요. 사람들에게는 가을의 풍요로움과 싱그러운 바람의 소리를, 새들에게는 집을, 떠돌이 동물들에게는 쉴 곳을 주는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돼요. 어린이 도서에서 권위 있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작가는 세상의 모든 나무를 지키고 싶은 열망이 담긴 아름다운 노래를 이 책에 담았어요.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나타낸 생생한 그림에서 여러분은 전과 다른 눈으로 나무와 환경을 바라볼 거예요. 이 책에서 흐르는 리듬 있는 글귀와 아름다운 그림의 연주곡. 그 생명의 노래가 나무를 자르기 전에 여러분이 무엇을 곰곰이 생각하고 지켜야 할지 이야기할 거예요.
엄마 북극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거예요. 인간이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동안 많은 동물들은 이유도 모른 채 보금자리를 잃고 위험에 처했습니다. 북극에 사는 북극곰도 그중 하나이지요. 북극곰이 처한 현실을 사스키와 엄마 북극곰의 만남과 우정에 담아 따스하게 그려 냈습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그림책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북극곰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미래도 함께 그려 보면 좋겠습니다. 사스키처럼 나누고 위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