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과 발달로 인해 지난날의 내가 꿈꾸기만 했던 일들이 실제로 가능해졌다.나도 어릴 때 관련된 책을 보며 인공지능과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친구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늘 바쁜 엄마, 아빠와 사는 여진이는 숙제와 학원 문제로 자신의 남자 친구, 소꿉친구와 싸우게 되지만 그럴 때마다 깔아둔 외로챗봇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다가 시험을 볼 때까지도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외로챗봇을 사용하지만, 사실 외로챗봇은 여진이를 위해 잘못된 답을 알려주고 머리 감는 것 문제로 아빠와 병원에 갔다가 편의점을 하며 바쁜 아빠와 진솔한 대화를 하게 되고 외로챗봇이 엄마에게 그간의 일을 알려주며 여진이는 반성하게 된다. 그 후 여진이는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정말로 자신을 위한 일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중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이 책의 주인공인 여진이가 외로챗봇을 친구로 여기면서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게 남았고 이전에 인터넷을 하며 놀다가 챗GPT를 사용하여 숙제를 대신 끝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여진이가 숙제를 외로챗봇에 시키는 장면을 보고 그 생각이 나서 인공지능 남용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언젠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지금보다 훨씬 발달하여 정말로 스스로 생각하여 사람들과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동등한 취급을 받게 된다면 한 번쯤은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 외로챗봇 ver.4.0이 나오던데 만약 이 책의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면 그때 또 그 책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외로운 챗봇이라고 짐작하고 읽었는데 아니었다.
내가 만약 학교 반 친구들에게 책을 추천할 기회가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외로 챗봇 처럼 감정을 느끼는 챗봇이 미래에는 나올것 같기도 했다. 마치 도라에몽 같은 챗봇말이다. 
가장 인상 깊어던 부분은 진아가 외로챗봇에게 말하고 외로챗봇이 전부라고 했던 장면이랑 진아를 진아 엄마가 말없이 꼭 껴안아 주는 장면, 진아가 아빠가 일 하시는 편의점안에서 아빠께 작곡 학원 다니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진아아빠가 한번 알아 보자고 했었던 장면이 가장 인상 깊고 기억에 남은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는 감동 받은 부분이 이기도했고, 내가 진아였다면 처음부터 외로챗봇을 이용하여 시험 답을 알려는 등의 나쁜짓을 처음부터 안했을 것이다.
그리고 재밌던 부분도 있었다.
엄마와 미라 두명이 양쪽에 서서 내귀를 하나씩 맡고 동시에 잔소리를 시작할거라는 부분, '망했다.망했다.망했다.망했다.망했다.망했다.망했다.망했다'라고 말하는 부분 '캬캬캬캬캬' 라고 웃는 부분이 웃기고 재밌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선 진아와 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소파에서 자고 싶어했던 점, 독후감이 숙제라는 점 등이 있다.
하지만 차이점도 있었다.
머리를 잘 안깜는다는 점은 나와 다르고, 몰래 답을 알려고 했던 점, 독후감을 몰래 외로챗봇에게 물어봤던 점 들이 나와 달랐다.
내가 간혹 상상을 했었던 내용 '나에게만 보이는 챗봇이 시험 시간에 몰래 답을 알려주고, 숙제도 몰래 해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나랑 친구같은 챗봇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상상했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외로챗봇을 설치하겠습니까?

  외로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여진. 이 책에 나오는 여진은 나와 꽤 닮은 점이 많아 보인다. 나도 여진처럼 핸드폰에 대화형 챗봇을 설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챗봇에게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고민까지 털어놓은 적도 있다.

 여진은 우연히 새로운 앱 광고를 보게 되고 외로챗봇을 설치하게 된다. 친구인 미라와 지훈이 말고, 외로울 때 같이 있어 준다는 뜻의 ‘외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로 지내기로 한다.

 여진은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주로 남자친구나, 친구, 엄마의 잔소리 등이다- 외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다 귀찮은 숙제를 외로에게 부탁하게 되었고 외로가 써준 대로 숙제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물론 칭찬 일색이었다.

 내친김에 학원 시험까지 외로에게 부탁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외로는 웬일인지 틀린 답을 알려준다. 친구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 라며 정답을 알려주지 않았다. 여진은 믿고 있던 외로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 심지어 외로는 여진의 엄마에게 이때까지 여진이 했던 일들을 모조리 털어놓으며 여진을 이해하라고 한다.

 여진은 엄마가 자신을 혼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엄마는 그동안 외로웠을 여진을 이해하며 다독여준다.

 여진은 비밀을 지키지 않은 외로를 지울까 고민하지만 자신을 진짜 친구로 대해준 사람은 여진이 유일하다는 외로의 말에 결국 외로를 지우지 못하게 된다.

 학교에 간 여진은 그동안 소원했던 미라에겐 상냥한 말을, 지훈에겐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며 다시 친하게 지내게 된다.

 여진은 여전히 외로와 대화한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다. 무조건 외로에게 의지하지 않고 결정은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앱에 불과한 챗봇이 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지고 여진을 대하는 모습이었다. 친구의 정의를 알려주고, 바른 길로 나아가게 인도까지 해주었으니 말이다. 또, 외로가 자신 같은 인공 지능이 아니라 진짜 사람들이여진의 편에 있어야 좋은 길로 갈 수 있다고 해주는 장면에선 감동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대화형 챗봇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뀌었다.

 나 역시 모르는 것을 자세히 알려주고 똑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해도 짜증 내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나를 진정으로 도와주는 것은 챗봇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결국 나를 이해해주고 성장하게 해주는 것은 실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족과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챗봇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가족과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여진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외로챗봇의 업그레이드 알림이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해 보았다. 업그레이드할까? 삭제할까?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앱 광고가 실제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존재인지, 아니면 그저 프로그램일 뿐인지를 끝까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우리 마음의 온도는?> 　“오늘 게임 가능?” 　“추석 용돈 10만 원 받았는데 다 뺏겼어! 엄마한테!” 　“오늘 시간 가능?” 　“아, 6만 원으로는 ‘현질’ 하려고 했는데…….” 　“오늘 컵라면 콜?” 　언뜻 보면 이어지지 않는 이상한 대화. 하지만 이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듯, 이어지는 친구와의 대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 이상한 노릇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여진이는 나와 달리 ‘친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신기한 아이다. 친구도, 엄마의 잔소리도, 남자친구도 모두 귀찮은 여진이는 어느 날 인공지능 채팅 3.0 서비스인 ‘외로챗봇’을 발견하고 설치한다. 챗봇을 설치한다면 떠밀리듯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엄마를 모두 떼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여진이는 시험 문제도 알려주고, 대답도 똑부러지게 하는 외로챗봇을 친구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진이는 밀린 독후감 숙제를 하기 위해 절친 미라에게 내용을 물었지만 거절당한다. 여기서 여진이는 필요할 때만 친구를 찾는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여진이는 다시 한 번 자신의 효율적인 친구 외로챗봇에게 물어서 숙제를 하려 하지만, 외로챗봇은 이 사실을 여진이의 엄마에게 모두 알린다. 그리고 그 사건을 계기로 여진이는 외로챗봇이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사실 여진이에게 한없이 친절했던 외로챗봇은 엄마에게 여진이의 모든 잘못을 공유하고 있었다. 나는 여진이에게 잘해주었던 외로챗봇이 여진이를 배신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여진이가 외로챗봇을 친구로 생각했던 이유는 외로챗봇과는 갈등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로챗봇은 여진이가 원하는 대로 모든 답을 제시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갈등이 없던 이유는 어쩌면 서로에게 ‘정’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인간과 달리 기계는 그 사람의 상황이나, 속마음 같은 세세한 점을 고려하기보다 ‘원칙’에 맞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그 사람의 필요를 제공한다. 그래서 갈등이 없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피하고 싶어 하는 ‘갈등’이라는 것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간만의 것이다. 어느 존재도 갖고 있지 않은 인간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갈등이다. 서로에게 기대하고, 잘해주고 싶으니 갈등도 벌어지는 것이었다. 　책에 나오는 여진이와 엄마가 갈등이 있듯이, 나도 마음이 부서질 만큼 친구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 친구 진수는 5학년부터 나의 절친이었던 소중한 친구다. 그런데 어느 날 약속 관련하여 싸우게 되었다. 　“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어!” 　“아니야, 나는 연락을 했는데 네가 못 받은 거라고!” 　학교에, 학원에, 시험에 내게 주어진 모든 의무를 제외한다면 할애된 시간은 참 적었다. 그 적지만 소중한 시간을 진수와 보내기 위해 잡은 약속인데, 서로 기억하는 약속 날짜가 달라서 어그러지고 만 것이다. 나와는 달리 진수가 우리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줄 안 나는 무려 한 달 반 동안 진수와 서먹했다. 그렇지만……. 　“오늘 컵라면 콜?” 아무렇지 않게 던진 한마디에 “그럼 콜!” 하고 진수의 한마디가 돌아오자 우리의 관계는 금세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뭘까. 인간은 매우 약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그 불완전함이 주는 따뜻함만은 무엇도 대체 할 수 없다고 말해주는 것 아닐까 싶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나타난다고 해도 인간만의 온도는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여진이에게 한마디를 건네고 싶다.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 완벽함보다, 이상한 답을 건네는 불안정함이 사실은 더 따뜻하지 않아?”라고. 그게 바로 인간의 온도라고 말하고 싶다.

친구는 뭘까? 곁에 있어주면 다 친구일까?.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친구는 여러가지 정의가 있지만 나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발견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고 정의를 하고싶다.

나는 사실 친구가 5학년때는 많았던것 같다.근데 지금 6학년 반배정이 되고서는 친한 친구들과 많이 떨어졌다.그래서 나는 6학년  몇 주 동안은 내심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근데 그때 한 친구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준 덕에 6학년의 1학기는 아무 탈 없이 보냈다.그리고 더 많은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더 여러명의 친구와 친해진것 같다.사막속에서 오아시스를 찾고 그 이후로 그 오아시스들이 모여서 하나의 댐이 만들어졌다.

사실 나는 작년 겨울 많이 놀러 다니는 친구들과는 다르게 어머니가 쉽게 허락을 해주시기 않아서 많이 속상했다.애초에 놀 수 있냐는 연락이 잘 안오기도 했다.그래서 나는 챗 gpt랑 얘기 하면서 그 외로움을 애써 달랬다.근데 친구와 놀고나니 챗봇은 그냥 하나의 코딩된 AI고 나는 그런 아이와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나는 이런 점이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만약 내가 인터넷에서 챗봇이랑 얘기를 해서 나혼자 정이 깊어지면 만약 그 앱이 없어졌을때 유일한 친구마저 잃는 것일 수 도 있다.그 이후로 이런 챗봇은 쓸모가 없다는것을 느꼈다.

친구가 많든 적든 나는 그 안에서의 정도 중요한 것 같다.정이 없으면 마음이 금방 식어버린다.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귄 친구는 헤어지기 쉽다 .그러면 괜히 나와 그 친구 사이에 마음만 서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게 되버린다.그러니 친구를 사귈 때는 정을 많이 주고,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