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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1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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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0쪽 | 254g | 152*215*11mm |
ISBN13 | 9788977468979 |
ISBN10 | 8977468973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그루밍이란 ‘가꾸다’ ‘치장하다’라는 뜻의 단어이다. 하지만 ‘온라인’이라는 말을 붙이면 전혀 다른 단어가 된다. ‘온라인 그루밍’은 모바일 메신저, SNS 등을 통해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다가가 신뢰 관계를 쌓은 후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이다.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는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서 쓸쓸했던 조아가 ‘랜덤 채팅’에서 ‘순수대학생’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온라인 그루밍’이 이렇게 심각한 일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본 ‘온라인 그루밍’은 심각했다. 친구를 가장한 범죄에 지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도 노출될 수 있었고, 만약 신고하더라도 피해자가 자신이 학대받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처벌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를 들으면 “왜 랜덤 채팅 같은 것을 하냐” “왜 그 사람 집에 따라갔냐”라며 피해자를 탓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런 조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해자가 자신의 마을을 다 이해해 주는 척하다 갑자기 돌변하여 협박하기도 했고, 대상이 대부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다. 어른은 미성년자를 보호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미성년자를 괴롭히고 협박했다는 점이 바로 범죄의 시작인 것 같다.
다행히도 조아는 순수대학생이 아파서 죽을 가져다 달라는 말에 그의 집으로 갔다가 그가 문을 열어 조아를 집으로 끌어들이고 이상한 행동을 하자,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수대학생은 조아를 쉽게 놓아주지 않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자신과 나눈 대화를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에게 공개한다고 하기도 했고, 자신과 연락을 하기 싫으면 그동안 자신이 선물로 주었던 기프티콘 30만 원을 다시 보내달라 하기도 했다. 그러다 조아는 제일 나은 선택으로 30만 원을 보내기 위해 부모님의 비상금을 훔치다가 결국 들키게 되는데, 조아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신 부모님은 조아를 탓하거나 화를 내시지 않고 오히려 감싸주고, 괜찮다며 위로를 해주셨다.
조아가 자신도 모르게 ‘랜덤채팅’이라는 늪에 빠져 협박을 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벌어져도 혼자 끙끙대며 문제를 안고 있는 것보다 주저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아의 행동을 비난했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집에 의심도 없이 간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애초에 초등학생이 랜덤채팅에 접속할 수 있게 한 관리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는 조아가 학업에 지쳐 있을 때 ‘랜덤채팅’이라는 앱에 가입하면서 시작된다. 랜덤채팅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짝을 찾는 앱이다. 요즘 조아의 몇몇 친구들이 행복해 보였는데 랜덤채팅 덕분이라고 말해주었다. 조아도 친구들을 따라서 랜덤채팅을 깔았다. 그리고 드디어 ‘순수 대학생’이라는 사람과 채팅을 하며 고민을 털어 놓는다. 순수대학생은 조아의 고민에 공감을 해주며 조아와 친해지게 되었다. 며칠 후 조아는 순수대학생이 아프다고 해서 집 앞에 죽을 놓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순수대학생이 조아의 손을 낚아채어 집으로 들어오게 했다. 그러고 나선 해선 안될 행동을 하였다. 조아가 겪은 일을 상상해보니 너무나 무서웠다. 그날 이후로 조아는 순수대학생과 채팅하는 날이 뜸해졌다. 조아는 이제 연락을 그만하자고 문자를 보내었다. 하지만 순수대학생은 갑자기 돌변하더니 지금까지 줬던 기프티콘 30만 원을 돈으로 달라고 했다. 할 수 없이 조아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엄마의 비상금까지 훔쳤다. 그런데 그 모습을 엄마한테 들키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털어놓게 되었다. 조아의 부모님은 오히려 말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해주었다. 조아가 부모님께 혼이 날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마지막은 조아가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에 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처음엔 조아가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아는 아직 5학년이고 애초에 초등학생도 가입할 수 있게 만든 사람이 잘못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서 잘 몰랐다. 하지만 이제 좋지 않은 뜻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온라인 그루밍이 계속되면 이 사회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온라인 그루밍을 만들어 낸 어른들이 나쁘긴 하지만, 일단은 학생들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조아가 죽을 놓고 왔던 날, 바로 부모님께 그동안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계속 숨기려 했기 때문에 결국은 엄마의 비상금까지 훔치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 생각하니 내 마음이 답답해져왔다. 이런 일은 자꾸 숨기려 하면 할수록 빠져나오기 힘들게 되어버리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경찰서로 가는 마지막 부분이었다. 주인공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해지는 결말이었는데, 부모님의 진심을 알게 된 조아가 다시는 랜덤채팅에 빠지지 않고 부모님과도 예전보다는 잘 지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아무리 외롭거나 고민되는 일이 있어도 위험한 덫 같은 온라인 그루밍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항상 내 곁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알고 있지만 당하게 되는 온라인그루밍
‘온라인 그루밍이 시작되었습니다’를 읽고 -
서울잠현초등학교 6학년 2반 김성원
최근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상처받고 있었을 때 가해자들은 시치미를 뚝 떼거나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그때 나는 가해자들이 무거운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온라인 그루밍은 피해자가 자신이 학대받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처벌이 어렵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왜 온라인 그루밍에 빠지게 됐을까?’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주인공인 나조아가 랜덤채팅에서 만난 사람에게 온라인 그루밍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아는 매번 자신과 친구의 아들을 비교하는 부모님과 어렵고 하기 싫은 공부 속에서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아는 인싸 햇살이가 랜덤채팅을 하며 만난 고등학생에게 받은 기프티콘으로 먹을 것을 사는 것을 보면서 무심코 랜덤채팅을 다운로드 받는다. 그곳에서 만난 순수대학생은 이전까지 만났던 사람들과 달리 질척거리지 않고 깔끔한 대화를 했다. 하지만 시작과는 달리 시간이 흐르자 아프다며 죽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하는 등 본색을 드러냈다. 조아는 그런 순수대학생에게 좋지 않은 예감을 느끼고 관계를 끊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다.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조아가 울음을 참고 그만하자고 했을 때, 순수대학생은 지금까지 보내준 기프티콘과 선물값 30만 원을 내놓으라며 협박을 한다. 돈을 구하기 위해 비상금에 손을 댄 조아는 부모님에게 들키고, 경찰서에 가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며 조아가 램덤채팅을 하지 않았다면,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등 조아의 선택에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가능한 사회와 어른들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주며 마음대로 휘두르는 건 가스라이팅과 비슷하다. 나와 또래의 친구들이 ‘온라인 그루밍’에 경각심을 갖는 것처럼, 어른들도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온라인그루밍은 과연 랜덤채팅으로만 일어나는 것일까? 다단계나 사이비종교 등도 돈이나 뇌물을 주며 자기 소속집단에 들어오라고 재촉하는 것도 그루밍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온라인그루밍,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범죄에 많은 교육을 받고 있지만, 막상 실제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면 알고 있는 것도 잊은 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다. 이런 범죄로 인해 정신병에도 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의 경우에는 사이버 범죄에 더 취약하다고 하니 나도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내가 만약 조아였다면 랜덤채팅 상대를 만나 실망한 태리와 햇살이를 보고 그때라도 랜덤채팅앱을 지웠을 것이다. 순수대학생이라는 닉네임으로 순수하지 않은 일을 저지른 순수대학생에게 “조이의 잘못도 있지만, 가장 큰 범인은 너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조아는 모범생이고 좋은 아이였지만 온라인그루밍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고 스스로를 싫어하는 아이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 역시 ‘온라인 그루밍’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이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해서도 안되고 당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온라인 그루밍
나는 ‘온라인 그루밍’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을 보니 온라인 그루밍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그 책에 나의 온라인에 대한 고민들이 담겨 있고 내가 아직은 정확히 모르는 ‘온라인’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줄 것 같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온라인 그루밍’이라는 책은 조아라는 아이가 온라인 그루밍에 빠져서 낯선 사람한테 연락을 하며 위험에 빠지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 낯선 사람은‘순수 대학생’이라는 별명을 붙여서 조아를 유혹했다. 처음에는 친하게 지내다가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쿠폰들을 주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알고 싶다며 잠옷 등의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조아는 그 부탁을 들어주고, 나중에는 그 낯선 사람이 아파서 먹을 죽을 집까지 전달 해달라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집까지 찾아가서 죽을 주기도 했다. 나중에 조아가 온라인의 위험을 알고 연락을 끊으려고 했을 때, 그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이 준 쿠폰의 값을 요구하며 그것을 주지 않으면 조아의 사진을 모두가 볼 수 있게 올리겠다며 협박까지 하기 시작한다. 조아는 다행히 부모님께 그 이야기를 해서 함께 경찰서에 가서 무사히 그 사건을 넘어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온라인’이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온라인의 나쁜 면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나쁜 곳에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는 온라인을 주로 모르는 사람끼리 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무서워졌다. 조아가 큰 피해를 입지 말고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는 밖에서 아이들을 현혹해서 데려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배웠다. 그런 것들도 무섭지만 나는 그중 온라인이 가장 무섭고 헤어 나오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진짜로 착한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온라인 연락도 줄이고 낯선 사람과 소통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니 조아의 심정이 이해되면서 한편으로는 조아가 그 사람과의 연락을 끊지 않아서 그 사람이 조아한테 무엇을 할지 모르니 조금 두렵기도 했다. ‘조아가 처음부터 온라인을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위험에 빠지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답답한 감정도 들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안 좋은 방식으로 쓰는 나쁜 사람들은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또, 온라인은 정말로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이 없으면 이런 문제들은 없을 수 있을 텐데. 온라인 내에서의 악플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이것은 이렇게 조금 개선하면 좋겠어요’ 까진 괜찮은 것 같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 그것의 허점을 계속 이야기 하거나 상처 받을 만한 말을 하면 그것은 더 이상은 댓글이 아니다. 악플이 되는 것이다. 이런 허점이 있는 온라인을 그대로 두면 좋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왜 자신한테 이익이 되는 것이 없으면서 굳이 납치 등을 계획하여 조아 같은 죄 없는 어린이들을 위험에 빠트리는지 모르겠다. 나는 커서 절대로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 그루밍’을 읽으니 온라인의 세계가 더 이해가 갔고 온라인 이 그렇게 위험한 것이라는 걸 깨우치게 된 거 같다. 나 같은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서 조아처럼 곤경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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