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보는 유튜브를 통해서 김운아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지적이면서도 단정한 모습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어떤 사람인지 호기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책을 사게 되었다. 유튜브를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개인 서사를 <프롤로그>를 읽으니 작가님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그 지난한 과정들이 더 눈물겨웠고 더 위대해 보여서 부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할 정도였다. 물론, 저자보다 더 고생을 하고 노력을 해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너무나 운이 나쁜 불행한 일일 것이다.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맨몸으로 올라와 얼마되지 않은 돈을 가지고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취업이 생각처럼 되지 않자 다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연봉을 높이기 위해 영어 학원을 다니며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정말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왔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대학원을 다녔을까 싶었는데 모두 학자금 대출을 받아가며 학업을 이어가는 등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인생 성공기를 보는 듯 했다. 그 뒤에 나오는 워킹맘이 되어 육아와 직장을 두고 고민하는 문제는 우리 시대 모든 워킹맘들이 모두 겪는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되어서 어찌보면 가장 가슴아픈 대목이 가장 평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작가가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읽으면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더 이른 나이에 바른 소비 습관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른이 되는 우리나라 현실이 참 안타깝다. 올바른 경제 관념과 올바른 소비 습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공감하면 젊은 나이에 돈을 헛되이 쓰고 잘못된 경제 생활로 고통받는 일이 없을 텐데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시간을 허비하고 과소비, 사치와 허영에 빠져드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저자처럼 일상 생활과 삶에서 소비를 줄이고 돈을 아끼고 모으는 생활 태도와 습관을 모두들 배울 필요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와 같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소비를 배우고 몸에 익히기도 전에 광고와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소비를 따라하게 되고, 대기업의 광고에 자기도 모르게 현혹되어 자신의 경제적 여건에 맞지도 않는 소비를 하고, 정작 학교에서 철저히 배우고 습관으로 몸에 익혀야 할 경제(소비와 저축, 투자)를 하나도 배우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서 엄청난 과소비를 하고 나서 현실을 깨닫고 뒤늦게 이런 책을 보며 저자와 같은 멘토의 가르침을 받으며 부자가 되거나 평생 과소비의 늪에 빠져 후회하는 삶을 살거나 하는 것 같다.   저자는 정말 간절하게 부자가 되길 원했고, 정말 운이 좋게도 너무나 유명한 '유수진'이라는 부자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책 속에 나와있는 유수진 부자언니의 문장만 읽어도 그분의 그 표정과 또렷한 말투가 바로 눈앞에서 재생되는 듯하다. 훌륭한 멘토를 만나서 그대로 따라하며 부자가 되었듯이 이제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책을 읽으며 부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꿔나가길 바란다.   산책길에 무심코 쇼핑몰 앞을 지나가다 예쁜  그릇을 보며 살까 하다가 다시 한 번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불필요한 소비, 낭비성 소비를 줄이고 한발 한발 저자가 말한 부자의 길로 나아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