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친구와 다툰 적이 있는데 항상 친구들이 먼저 사과를 했다.

이 책도 싸운 두 친구가 서로를 미워했는데 화해를 하는 것 같다. 현수와 동우는 하루차이 동생, 형이다. 현수와 동우는 여름휴가를 같이 보내고 목욕탕에도 같이 갔다.

아주 아주 무더운 여름날, 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하고 시소에 놓은 가방을 가지러 갔다. 그때 같은 반 친구인 우주가 시원한 음료를 건네주었다. 그때부터 십년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둘 다 목이 무척 말랐기 때문이다.

남자애들은 참 이상하다. 사소한 일에도 몸싸움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여자는 몸싸움을 거의 안한다. 그런데 딱! 한사람 우리 반 친구 박혜빈 만 빼고 말이다. 박혜빈은 장연지의 얼굴을 쥐어뜯고는 연지가 화가나 살짝 친 것 가지고 엉엉 울었다. 장연지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렸기 때문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말했다.

"장연지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렸는데 너는 왜? 살짝 친 것 가지고 엄살이냐?"

그랬더니 박혜빈이 버럭 화를 냈다.

"너는 왜 끼어들어?"

라고 말했다. 나는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안했다. 하지만 내가 용기 있게 사과했다.

"미안해"

이 책을 읽고 용기 있는 사람이 먼저 사과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혜빈의 목소리도 들렸다.

"나도 미안해"

우리들의 우정에 새로운 싹이 트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나는 우정의 싹을 많이 나게 할 것이다. 혜빈이와도 연지와도 예빈이와 가연이도 모두 같이 새로운 우정의 싹을 틔울 것이다.

책표지를 보니 내가 연화와 싸운 경험이 떠오른다. 그때는 연화가 먼저 사과를 했다. 이 책을 읽고 먼저 사과를 하지 못한 나 자신이 무척 부끄러웠다.

동우와 현수는 하루 차이로 태어났고 십년 동안 그 우정은 깨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더운 여름에 축구를 같이 하다가 같은반 우주가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며

"너희들 진짜 목마르겠다! 이거 마셔!"라고 했다. 그런데 둘은 동시에 잡으며 자신이 먼저 마시겠다고 싸웠다. 역시 둘 다 너무 다치고 말았다. 그리고 수위 아저씨께 혼도 났다.

나는 아주 작은 일로 몸싸움을 하는 남자 아이들이 너무 이상하다. 그냥 여자 아이들처럼 말싸움을 하지 왜 몸싸움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반 남자 아이들 중 정의찬은 내가 몸을 흔들기만 했는데 물통으로 머리통을 때린다. 나는 화가 나서 말했다.

"몸을 흔들기만 했는데, 왜 때려? 내가 무슨 죄 지은 거라도 있어?!"

"아니, 그냥…, 하지말라고…."

나는 정의찬 말에 정말 어의가 없었다. 말보다 폭력을 먼저 쓰는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난다.

우주는 참 지혜롭다. 현수는 '동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이, 무얼 줘도 하나도 안 아깝다'라고 했었다고 말해준다. 또 동우는 '현수가 영웅이라도 되는 것처럼 얼마나 좋은 아이 인지' 말했었다고 전한다. 우주는 두 친구가 화해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좋은말을 전한 것이다. 역시 '키키'의 말이 맞았다. 키키 덕분에 동우와 현수가 화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다. 용감한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미는 거라는 것을 말이다.

키키는 사람들이 자기가 소중한 사람이길 바라서 자기를 나쁘게 생각하는 것 같을 때 화가 난다고 했다. 그래서 싸우지 않는 비결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소중한 사람과 화해하고 싶을 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갈 것이다.

첫째, 내가 먼저 존중해 준다.

둘째, 기분이 좋아 보일 때 내가 먼저 사과한다.

셋째, 내가 먼저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공감해준 후 내 이야기를 한다.

넷째, 실수도 이해하고 용서해 준다.

이젠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받지 않게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정의찬처럼 말보다 폭력을 먼저 쓰는 친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용기있는 사람들이 먼저손을 내밀어요

소중한 십년우정 깨뜨리지 맙시다!

우정을 지키는 마음

'먼저 손을 내밀어봐'를 읽고

< 정민지 글, 손재수 그림 / 소담주니어 >

고양화정초등학교 2-8 조태민

   친한 친구와 다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친구들 사이에 다투고 나서 어떻게 화해하는지 궁금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4개의 이야기 중에서 '십년 우정 와장창 깨지다'라는 책을 골랐다.

   동우와 현수는 십년 전부터 단짝이었는데, 무더운 날 축구를 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우주가 "너희 참 덥겠다."라고 말을 하면서 음료수를 내밀다가 0.1초 만에 잡아서 싸우게 됐다. 우주는 자기 자신 때문에 친한 친구끼리 다투게 되어서 마음이 아팠다. 집으로 돌아온 우주는 '화해의 별 키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키키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소중한 사람이길 바라지~" 그리고 싸우는 않는 비결은 서로를 존중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사전에서 존중이란 말의 뜻을 찾아보았다. "높이어 귀하게 대함"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친구들과 동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했나 생각해 봤다. 내 기분만 생각하고 막 말하고 행동한 적은 없었나 아니면 화해의 별 키키의 말대로 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앞으로 사소한 것은 양보해야지 라는 다짐을 했다.

  친구야! 내가 양보하고 사과할게. 꼭 받아 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