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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 저 / 박에스더 | 산해 | 2008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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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64g | 128*188*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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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이사항 : 헬렌 켈러 자서전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헬렌 켈러 (Helen Adams Keller)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이겨낸 미국의 사회사업가, 작가다.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의 터스컴비아에 있는 비교적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모두 청력을 잃었다. 일곱 살 때인 1987년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사물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통해 헬렌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었다. 설리반은 10살 이후 남동생과 함께 고아원...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이겨낸 미국의 사회사업가, 작가다. 1880년 6월 27일 미국 앨라배마 주의 터스컴비아에 있는 비교적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모두 청력을 잃었다. 일곱 살 때인 1987년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사물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통해 헬렌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었다. 설리반은 10살 이후 남동생과 함께 고아원에서 학대와 고통 속에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불결하고 빈약한 환경에서 남동생을 떠나 보내야만 했고, 그녀 본인은 눈병에 걸려 실명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다. 설리반은 겨우 20살이었지만 헬렌 켈러의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인내심과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설리반이 없었더라면 아마 위대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는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삼중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헬렌은 난폭하고 거칠었으나 장애의 고통을 잘 이해해주는 훌륭한 스승 설리반 덕분에 그녀는 지적으로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 그 해 7월부터 점자 공부를 시작한 헬렌 켈러는 1890년에는 보스턴의 농아 학교 플러 선생님으로부터 발성법을 배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899년 하버드 부속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하였고 마침내 1904년 일반인도 입학하기 어렵다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 바로 그 해 센트 힐 박람회에서 '헬렌 켈러의 날'이 제정되어 헬렌은 처음으로 강연을 하였다. 그 후 그녀는 처음으로 전세계의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으며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복음을 심어 주었다. 그녀는 미국 본토가 아닌 해외에서도 강연 여행에 나섰으며 생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도 있다(1937년). 1942년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부상병 구제 운동을 전개하였다. 1952년에는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수상하였고 1964년에는 미국의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다. 그녀는 풍부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뛰어난 문필가이기도 했다. 1968년 88세를 일기로 코네티컷에 있는 자택에서 영면했다.

그녀의 저서로는 『신앙의 권유』, 『나의 종교』, 『암흑 속에서 벗어나』, 『나의 생애』,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등이 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헬렌 켈러가 22세에 쓴 아름다운 자서전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50대에 이른 그녀가 자신의 눈이 뜨여 3일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완역한 책이다. 53세에 쓴 수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시력과 청력 대신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었던 헬렌 켈러의 작품은 정밀하고 섬세한 묘사가 특징적이다.
역자 : 박에스더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출판기획,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불륜, 오리발 그리고 니체』 등이 있다.

책 속으로

--- pp.192-193

관련 자료

옮긴이의 말

지금, 여기, 행복을 짓는 사람
외부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감수성이란 녀석은 어쩌면 아이러니하게도 결핍을 먹고 자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신문기사를 읽으면서도 ‘여기 또 나의 이런 생각을 확인케 해주는 풍부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한 발의 디바’로 알려진 가수 레나 마리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그녀는 우리가 흔히 사지(四肢)가 멀쩡한가 물을 때의 그 사지 가운데 단 하나만이 온전한 사람입니다. 두 팔은 없고 한 발은 짧답니다. 열아홉 살 때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린 그녀는 이후 스톡홀름 음악대학을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8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 수영선수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후 가수로서 한국을 방문한 것만도 벌써 일곱 차례나 된다는군요. 다음은 그런 그녀의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것 자체가 내게는 즐거운 모험이에요. 나는 행복해지기 쉬운 사람이랍니다.”
아기의 탄생을 지켜보며 흔히 우리는 새로운 생명체의 사지가 멀쩡한지를 묻는 것으로 한 인생의 행, 불행을 가늠하려 드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탄생뿐 아니라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각종 사고며 질병을 겪게 될 때도 우리는 마찬가지 어리석음을 저지르곤 하지요. 참으로 다행인 것은 이런 우리의 어리석음을 바로 보고 꿰뚫어 깨닫게 해주는 스승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레나 마리아도, 그리고 여기 이 책 『헬렌 켈러 자서전』을 통해 소개될 헬렌도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곧 우리 인생의 행, 불행을 결정하는 척도입니다.”
어린 시절 한때 헬렌은 발성법을 배우기 위해 뉴욕에 머문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추억을 상세히 이 책에 남겼는데 그 내용을 보면 그녀의 감수성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녀가 머문 뉴욕 농아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날마다 센트럴 파크를 산책했나 봅니다. 헬렌이 뉴욕에서 가장 좋아했던 이곳, 센트럴 파크는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자리한 공원으로 동서로 약 800미터, 남북으로 약 4킬로미터 정도의 넓이입니다. 물론 어마어마하게 큽니다만 9개월 동안 날마다 산책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한 달을 30일로 잡아 270일 동안 날마다 센트럴 파크를 산책하는 셈이죠. 그렇게 가정했을 때 우리 각자의 감상은 잠시 접어두고 이쯤에서 헬렌의 감상을 들어볼까요?
“넓디넓은 공원 어디 한 군데 즐겁지 않은 곳이 없다. 공원에 들어설 때마다 매번 듣는 거지만 늘 듣는 그 풍경묘사가 나는 참 좋았다. 어느 곳을 보나 아름다웠고 뉴욕에 머문 9개월 동안 단 하루도 똑같은 날, 똑같은 풍경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날마다의 각기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다.”
혹 오늘이라는 한 날이 여러분에게는 어제와 다를 게 없는, 내일이라고 해서 달라질 게 없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일상의 반복 가운데 단지 또 하루일 뿐이었나요? 이 글 첫머리에 말한바, 결핍을 영양분 삼아 무럭무럭 자라는 감수성이란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필요하고 또 중요한지 잘 알면서도 그러나 감히 ‘그러니 우리 이제 결핍의 자리에 가 서자’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여 여러분께 이 책 『헬렌 켈러 자서전』을 권합니다.
헬렌은 래드클리프 대학 2학년일 때 영작문 교수 찰스 타운센드 코플런드로부터 그녀가 사는 남다른 세상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디스 홈 저널』이라는 잡지에 연재하는 것으로 발표되기 시작했는데 막상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려니 편집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를 딱하게 여긴 친구들이 하버드 대학 영어 강사이자 『유스 컴패니언』 편집자로 일하고 있던 존 앨버트 메이시를 소개해줘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헬렌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작업하기 위해 수화 알파벳까지 배워가며 편집을 도왔고, 이들 연재물은 헬렌이 대학 3학년이던 1903년, 더블데이 페이지 출판사에서 <내가 살아온 이야기(The Story of My Life)>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이 이 땅에서의 우리 삶이 즐거운 모험이 되도록, 우리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길잡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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