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runner's book - I thought when my ultra runner friend, Noh Yu-hyeon, addressed me with his request to write a congratulatory message for it. I am an ultarmarathon runner, of course I like running books, but already read a tons of it. What new can this book give me? Or you may also ask why should you read this book? Maybe you are not even a runner. Yet.
So let me tell you that this book is not an ordinary one, a happy story of a runner or a race. It is a story of a man who was lonely, hopeless and sad and who taught himself how to be happy and live a balanced life. He did this through running. Yes, it is possible even in Korean society and you also can do this! This book will show you how to build resistance and strenght to be able to cope with problematic situations better in your life. Running can help you to be more resilient and endure hardships life will bring. As a runner you'll be more aware of your surroundings, learn how to enjoy small things in life and help other people. And this book shows you how to do that. It encourages you to become a runner, a better person and live a happy and full life. So what are you waiting for?
And for the author I only have one sentence: Congratulations, You did a great job in running, in writing this book and in finding happiness too!
울트라러너 친구인 노유현 씨가 축하 메시지를 써달라고 연락했을 때 그저 ‘또 다른 러너의 책’이 나왔다고만 생각했다. 울트라 마라톤 선수인 나는 당연히 달리기 책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미 많은 책을 읽었기에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새로운 것을 줄 수 있는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되물었다. 심지어 이 책을 든 사람은 러너가 아닐 수도 있다.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
이 책은 러너나 달리기 경주를 행복하게 이야기하는 평범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외롭고 절망적이며 슬펐던 한 남자가 달리기를 통해서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스스로 터득해가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한국 사회에서도 가능하고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이 당신의 인생에서 문제가 되는 상황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저항력과 힘을 키우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다. 그만큼 달리기는 회복력을 강화하며 인생에서의 고난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 달리는 사람으로서 당신은 주변 환경을 더 잘 인식하고, 삶의 작은 것들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 실천을 알려주는 이 책이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도록 격려할 것이다. 그러니 어서 읽지 않고 무엇을 더 기다리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저자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더한다. 당신은 달리기와 이 책 집필, 그리고 행복 찾기에 있어서도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말이다.
- Anett SZELEZSAN (주한 헝가리 부대사 & 울트라 마라톤메이트)
『달려라 외톨이』는 노유현 작가의 선한 영향력을 유감없이 드러나는 책이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든 당신을 멋지게 유인해, 이제껏 기록에 연연했던 태도를 뒤집어 남을 위한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 이상진 (바이탈 솔루션 대표)
그의 도전은 무식한 것 같지만 용감하다. 거칠 것 같지만 아름다운 한 청년의 이야기를 만났다. 이 책은 단지 한 청년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장하고 싶거나 도전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외로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권해줄 것이다. 나 또한 이 청년을 통해 생각과 생활과 그리고 마음이 변화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이 책이 바로 그 변화를 주었다.
도전하게 하고
실행하게 하고
함께하게 하고
그렇게 성장하게 한다.
- 송민욱 (송선생 특수체육센터 대표, 달땜크루 수장)
그가 달려온 길에는 우리 각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처절하게 외롭고, 때론 삶의 의미를 고민하며,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서 인생을 되찾았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라톤처럼, 숨이 가프고 다리가 아파와도 멈추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니 어느새 인간 노유현을 응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어쩌면 그건 나 자신을 향한 응원이었는지도 모른다.
모두 각자만의 페이스로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는 공통점이 있다. 반드시 끝은 온다는 것. 하늘이 유독 뿌옇게 느껴지는 날, 다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Jason Yoo (동기부여 연설가&모험가)
달리기! 떠올리기 만해도 가슴이 웅장해지며 설레는 단어이다. 다만 수많은 눈물과 땀을 흘린 후에 말이다. 우리는 달리면서 세상의 모든 때를 벗겨내기도 하고, 내 안에 들어 있는 부정적인 것을 일소에 말끔하게 날려버린다. 넉넉한 여유도 생기고 일상의 크고 작은 다툼이 부질없이 느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읽다가 만감이 교차되어 여러 번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안에 녹아 있는 실천철학, 경험철학이 곧 청년 노유현이 살아온 삶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은데 수없이 엎어지고 깨지면서 고스란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나아가 오롯이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부대끼며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으로 단단하게 체화되었다.
물론 저자에게도 장거리 달리기는 정말 힘들었고 외로웠고 고독했으며 다리가, 온몸이 너무 아픈 경험이었다. 그러나 이런 고통 속에서 자신과 끝없는 사투를 겪으며 진정한, 보석 같은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달리기가 준 고귀한 선물을, 그 숭고한 가르침을 나를 사랑하는 길로 승화시킨 것이다. 앞으로도 청년 노유현은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윤희 (대한 육상연맹 의무위원, 파워스포츠 과학연구소 대표)
3년 전 코로나로 일상의 활동 폭이 좁아졌을 때, 역설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의 영역 안으로 들어온 듯합니다. 특정한 장소나 집합의 형태가 필요한 여타 운동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나 혼자’, ‘아무데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인 달리기는 마스크로 막혀 있었던 들숨과 날숨을 잠깐이나마 열어주는 판막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혼자만 달리지는 않았습니다. 언택트(untact)로 진행된 모두의 달리기는 인스타그램같은 소셜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해쉬태그로 연결(contact)되었고, 나이와 생김을 모르면서도 사람들은 랜선 위에서 서로 친구가 되고 형 동생이 되어갔습니다. 저 역시도 이 시기에 달리기를 시작했고,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 절친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유현님과도 그렇게 넷연(Net緣)을 맺어 친근히 부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유현님의 달리기는 조용했습니다. 대부분이 언택트 대회와 당시 법이 허용했던 인원 내에서의 소규모 단체런을 통해 서로의 기록을 인증했던 것과 달리 초기 유현님의 달리기는 자신이 살던 동네의 산책로나 둑길에서 혼자 조용히 달린 기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달린 후에 덧붙이던 “아! 재밌다.”라는 짧은 소감에서 달리기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졌고, 단순히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는 목적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달리는 것 자체가 좋고 달리기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가는 듯한 진지함이 유현님의 달리기에서도 조금씩 묻어나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친구가 꼭꼭 숨겨두었던 자신의 캐릭터를 봉인 해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스로 이름붙인 ‘제1회 당신의 미래가 아름답길’이라는 100km 달리기를 통해 소아암 병실에서 지내는 어린 친구들을 돕겠다고 공지한 겁니다. 당시에도 이미 다양한 목적의 기부런이 있었고 지금도 열리고 있지만 공인도 아닌 보통의 개인이 자신만의 의지와 비용을 들여 이렇게 도전과 기부를 함께 묶기란 흔한 일도 쉬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10월 밤의 쌀쌀한 어둠속에, 유현님은 홀로 제주도 100km 해안길을 무사히 완주했고 자신이 준비한 100만 원과 십시일반 모은 사람들의 성금을 함께 기부했습니다.
마지막 100km 지점을 들어오는 영상 속의 기뻐하던 얼굴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제 기억에는 다음날 아침 일찍 서울대 소아암병원 앞으로 보낸 ATM 송금 영수증을 들고 환하게 웃던 모습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진짜 웃음. 진짜로 너무나 좋아서 웃던 웃음. 그 어렵고 위험한 도전을 다짐하게 만들었을 진심의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웃음에서 유현님의 선한 달리기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았고, 이어진 ‘당신의 미래가 지혜롭길(21년 12월)’, ‘제2회 당신의 미래가 아름답길-국토대장정(22년 8월)’, ‘제3회 당신의 미래가 아름답길(23년 7월)’ 등 자신의 두 다리를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려는 유현님의 도전과 기부는 계속되었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풀리고 온라인에서 맺어진 사람들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옮겨졌습니다. 개인적인 만남이 늘어나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던 인스타그램 바깥의 이야기도 조금씩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어렴풋이 눈치로만 짐작했던 유현님의 고단했던 삶의 모습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왜 유현님의 달리기가 종종 어떤 사명에 가까운 모습을 띨 정도로 절실하고 극한의 도전을 쫓을 수밖에 없었는지 먹먹함과 이해가 함께 찾아왔습니다. 곁에서 돌봐주는 가족도 없이 지독한 외로움속에 살아왔고 지금도 넉넉한 형편이 아님에도 늘 기부와 선행을 고민하며 살고 있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유현님에게는, 남들은 한 번도 도전하기 힘든 극한의 도전을 계속해서 완주해내는 것이, 비록 자신에게는 불친절했지만 살아야할 가치가 충분한 이 세상을 가장 자신답게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일 겁니다.
유현 님의 책속 이야기가 어떤 이에겐 비록 혼자일지라도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더 많은 키다리 아저씨의 역할을 하고 싶게끔 만드는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유현님의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도 이제는 영원한 러닝메이트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함두선 (그림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