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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4년 02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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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16쪽 | 244g | 170*220*6mm |
ISBN13 | 9788958070047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할머니가 랩을 한다고?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할머니가 랩을 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할머니와 랩이 매치가 되지는 않지만, 할머니가 에미넴의 랩을 부르는 상상을 하니 웃음이 나왔다.
이 책에는 세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막난할미’, 할머니를 도와주는 로봇 ‘덜덜’, 그리고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초3 남자아이인 ‘동이’다.
로봇 덜덜은 막난 할미의 치매가 걱정되어 종이접기나 책 읽기 같은 치매예방에 좋은 활동을 하려고 하지만 어느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풀릴 듯 말듯 골머리를 앓다가 동이가 하고 싶은 랩 쓰기와 할머니의 스마트폰 숙제를 합치면 좋겠다는 대망의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 끙끙거리다가 드디어 발견한 아이디어도 대단했지만, 과연 할머니가 랩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만약, 막난 할미가 데뷔를 한다면, 한국 최초를 넘어 세계 최초 노인 래퍼가 될 것 같다. 되지 말란 법도 없을 뿐더러 생각만해도 멋지다.
그렇다면, 초등학생인 동이가 할머니를 위해 어떤 랩을 써 줄 수 있을까?
어느 날, 할머니의 폭풍 잔소리를 듣다보니, 유독 잔소리할 때만 할머니의 말이 빨라진다는 걸 알아챘다. 할머니의 잔소리로 가사를 만들어 가르쳐드리면, 노래를 익히기 쉬울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잔소리랩은 없을테니, 무엇이 되었든 창의적인 랩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냄비와 젓가락을 사용하여 신 나게 쿵쿵따를 외치며 랩을 연습하는 장면은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라서 짜릿했다. 막난 할미에게 랩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연습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동이와 덜덜은 막난 할미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동이는 로봇 덜덜과 친한 친구 사이였고, 막난 할미도 동이를 손자처럼 대해주었다. 동이가 아빠랑만 살다보니, 할머니는 동이에게 더욱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덜덜의 말을 오해해서 동이가 토라진 적도 있고 막난 할미의 투박한 말투에 덜덜이 상처를 받은 적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를 걱정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크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특히, 막난 할미에게 치매 초기 증상이 일어났을 때, 덜덜과 동이는 할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솔직히 나는 영상촬영을 못 하게 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 미안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로봇 덜덜의 어색한 말투와 할머니의 역정 섞인 행동이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할머니의 기억력이 떨어져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실제로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산에 사시는 할아버지 생각도 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의 현실에서는 로봇에게 감정이 없지만, 미래에는 감정을 가진 로봇이 발명되었으면 좋겠다. 로봇이 막난 할미처럼 혼자 사는 노인의 일도 대신 해 주겠지만, 이야기를 나눌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서 느낄 외로움도 달래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 곰 덜덜이, 덜덜이는 할미 만나러 가는데…
할미는 로봇 곰 덜덜이를 보고 깜짝 놀라셨다. 나도 아마 놀랐을 것 같다. 만나고 같이 길을 걷고 있었는데, 동이를 만났다. 로봇은 동이를 똥이라고 잘못 얘기했었다. 그러자 동이는 화냈었다. 난 그 둘이서 그렇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귀여웠다. 동이는 덜덜이와 친구를 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덜덜이는 이미 친구가 있다고 했다. 아직 로봇이라 그런지 친구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친구는 여러 명 있어도 되는데….
덜덜이는 할미한테 명령을 좀 많이 하는 것 같다. 그것이 할미한테는 투덜거림이 생겨난 것 같다. 덜덜이는 밖에 나갔는데 동이를 만났다. 그래서 동이는 같이 놀자고 했지만, 덜덜이가 안 된다고, 할미를 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동이는 집에 같이 들어갔다. 난 동이가 덜덜이랑 장소 어디든 같이 놀고 싶어서, 집에 같이 들어간 거 같다. 나도 그렇게 놀고 싶은 기분 안다. 그리고 서로의 고민을 들어줬다. 동이는 랩을 쓰고 싶어 했고, 덜덜이는 할미가 건강했으면 했었다. 그러고 먹은 걸 정리하려는 데, 동이가 접시를 깨트렸다. 동이는 그때 깜짝 놀랐을 것 같다. 그 상황에 할미가 와서 동이가 괜찮은지 확인해 주었다. 동이는 할미가 처음에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난 할미 생각보다 착한 할머니인 것 같다는 것 이때 느꼈다.
라디오 지지 직 소리만 나고 잘 안 켜졌다. 그래서 덜덜이 로봇 기능 중 음악 트는 기능으로 틀었다. 도대체 덜덜이는 얼마나 몇 가지의 기능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노래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었다. 왠지 트로트일 것 같았는데 맞았다. 로봇은 신나는 음악을 듣고 싶고 했지만, 할미가 트로트 여야지만 된다고 했다. 막난 할미 좀 음악 편식이 심하신 것 같다. 근데 밖에 동이가 보여, 덜덜이는 동이를 집에 들오게 해줬다. 동이는 배고픈가 보지 밥을 해달라고 한다. 그렇지만 할미는 해주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했다. 근데 할머니는 밀가루를 어디에 뒀는지 까먹어서, 덜덜이는 불안해했다. 할미가 부침개를 할 동안 덜덜이와 동이는 애니메이션을 봤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사실인데, 덜덜이는 기뻐도 슬퍼도, 화나도 다 같은 표정이라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고 같이 밥을 먹었다.
동이는 아빠랑 같이 산다. 근데 아빠마저 도별로 친하지 않다. 난 이런 동이가 너무 불쌍하다. 엄마도 없는 나보다 어린아이인데, 아빠마저도 별로 안 친하다니 거의 혼자 있는 기분일 것 같으니 너무 동이가 불쌍하다. 할머니는 아마 치매 걸린 듯한 것 같다. 그래서 그걸 예방하기 위해 같이 책도 읽어보고, 종이접기도 같이 접어보고, 끝말잇기도 해보고, 치매에 예방할 건 다 했지만, 할머니가 힘들고 재미없다고 해서 작전은 실패였다. 그래서 한번 랩을 써 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하긴 아주 신박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래서 가사는 동이가 짓고 노래는 막난 할미가 하는 생각을 덜덜이가 생각해 냈다.
덜덜이는 할미한테 잔소리를 랩으로 만들 거라고 했다. 할미가 갑자기 뭔 랩이라 그래서 깜짝 놀라실 것 같았다. 할머니는 원래 친구랑 연락하려고 핸드폰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영상 만드는 것은 힘들었다. 내 생각엔 할미이기 때문에 충분히 힘들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할머니는 랩 하는 것을 처음엔 자기가 원하는 걸 트로트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덜덜이가 그건 너무 평범하다고 해서 랩을 해보겠다고 찬성을 했다. 처음엔 쿵쿵따라는 박자도 배우고, 춤도 춰보고, 노래도 연습하고, 많은 연습을 했다.
어느 날 덜덜이한테 귀에 상처가 났다. 나는 상처를 정말 싫어한다. 근데 그 상처는 버튼이었다. 요새 말썽을 안 듣는다고 할미 덜덜이에 흉을 봤다. 그렇게 얘기하고 난 뒤 동이네 집에 갔다. 동이네 집엔 물고기도 있었다. 난 물고기가 엄청나게 커서 신기했다!! 덜덜이와 동이는 같이 자전거도 탔다. 난 그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동이가 생각했을 때 자전거는 아빠랑 싸웠을 때 타면 기분이 좋아진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긴 하다. 나도 아빠랑 싸웠을 때 내 침대에 누워 기분을 달랜 적이 있다. 그 순간 덜덜이가 떨어져서 상처가 심하게 난 것이다. 동이는 덜덜이한테 너무 미안했을 것 같다. 그래서 할머니가 실로 메꿔서 고쳐 주셨다. 할머니 스마트폰이 안 보여 계속 찾고 있었다. 왠지 내 생각엔 기억력이 안 좋으신 것 같다. 빨리 병원에 가 보셔야 할 텐데… 동이는 랩 연습하러 집에 왔다. 덜덜이는 치매일까 봐 불안해했다. 진짜로 치매 위험이 있어서 병원에 진단하러 갔다. 덜덜이와 동이는 집에서 할미를 기다렸다. 그래서 그 둘은 할미가 걱정되어, 치매에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요리했다. 요리하는 중에 막난 할미가 들어왔다. 그래서 셋이 신나게 요리했다.
토요일 날 다들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동이가 엄마를 만난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그러고 경로당에 갔다. 커다란 스크린 나오면서 막난 할미의 랩 영상이 나왔다! 나는 랩 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보고 싶다. 대전에서도 공연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동이가 막난 할미한테 전동 스쿠터를 선물했다. 난 마지막에 셋이서 기쁜 표정으로 스쿠터를 타고 있는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할미와 덜덜이와 동이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 그 장면에 잘 드러났기 때문이다. 할미와 동이와 덜덜이가 처음엔 싸우고 투덜대고 했지만, 점점 우정이 생겨나면서 마지막에 화목한 모습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정말 나도 기쁜 것 같고, 나도 나중에 유튜브에 노래하는 영상을 올려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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