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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3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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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50쪽 | 434g | 153*224*20mm |
ISBN13 | 9788974997106 |
ISBN10 | 897499710X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3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책 표지의 사진으로 보는 안도 다다오는 젊다.
일본의 건축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유명한 신예 건축가일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짐작은 그의 출생년도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나이로 73세, 1941생이라 한다. 1960년대에 20세의 무궁무진한 기대와 꿈을 가진 나이라한다. 그때 내 나이 많아 봤자 한 살 내지 두 살 나이다. 안도 다다오의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저자의 다른 책 표지를 둘러보아도 나이든 현재의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그 나이의 젊음을 간직하고 싶어서 였을까?
1990년대에 동경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다고 하니 아마도 내가 일본에 있었을 적에 한번은 이름을 들어보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일을 만들다"는 자신의 이력서라 한다. 건축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 나 이지만 이력을 내세울라치면 괜히 별것없는 이력에 한심하다는 생각도 가끔은 해 본다. 나의 인생은 이런 곳을 거쳐 오늘의 나에 이르렀구나..........
사실 요즘 일본과의 정치적 관계가 워낙 안 좋다보니 한편으로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치와 역사에 한해서 이런 분쟁의 불씨를 집히고 있는 일본이지만 그 외의 분야를 떠나서는 그렇게 서로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지 않는 분야도 많다.
건축학의 분야에서 이 전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건축가로서 1941년 이후의 일본 건축과 국제 건축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성과를 올린 저자의 인생은 오늘날의 건축사의 발전 과정을 되돌아 보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도서를 읽어간다.
1941년이면 한창 2차 세계대전으로 치닫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환경은 두말할 나위없이 어려운 시기이고 일본군의 2차 대전에 독일의 편에서 미국의 진주만을 공격하면서 우리 국민의 생활과 전쟁에 대한 공포로 힘들었던 시기이다.
이 도서를 두고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지금으로선 큰 의미가 없는 일이기에 건축가로서의 안도 다다오의 삶에 대해 살펴본다.
안도 다다오는 자수성가형 건축가이다. 어릴 적 집의 보수때 지켜본 목수의 일사분란하게 일하는 모습에 폭빠져 건축가의 길로 접어든다. 부모가 일제시대때 중국에서 근무하다가 전쟁을 피해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한다.
가난한 생활 환경에 대학에 갈 수 없었던 그는 독학으로 건축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고 자격증이 없으면 건축가로서의 활동에 제약이 있어 1년만에 2급 자격증을 따고 3년의 시간을 거쳐 1급 시험에 합격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은 원폭의 아픔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경제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이러한 사기에 건축은 경제 회복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일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러기에 한편으론 그 성취감은 더할 나위없이 클것이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건축가는 건축물의 형태를 시각적, 미적,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모든 사람들이 작품에 동화될때서야 비로소 건축을 하는 예술가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것이라 생각한다. 오사카 출신으로 오사카를 중심으로 건축가로서의 역활 뿐만 아니라 목적에 맞는 건축물을 자연과 조화시켜 더욱 빛나는 건축물을 건축한다. 본 도서를 통해서 사실의 그의 건축에 있어서의 독자성이 잘 표현되지 않아 건축분야에 대해 잘모르는 경우에는 독자의 눈으로 어떤 주관을 가지고 건축물을 세웠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건축물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의도, 공정에 대한 부분들이 언급되었더라면 그의 건축세계에 대한 생각을 독자의 생각에 맞춰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현대화에 맞춰 노출 콘크리트로 건축물의 표면을 자연스럽게 자연에 노출시킨 건축물의 건축에 그의 건축에 대한 철학이 들어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현대에 있어서 노출 콘크리트로 건축한 많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견고하게 느껴지고 답답하게 느껴지면서도 질서 정연한 구조가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간단히 생각하면 요즘 건설되는 아파트의 경우 이런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건축물이 아닐까?
내가 본 일본에는 교회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의 작품중에서 한가지 특이하다고 느껴지는것은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교회의 정면 벽에 십자가 모양의 구멍을 뚫어 자연스럽게 십자가의 형상으로 빛이 들어와 교인들로서는 신비감을 느낄 만한 건축이 눈이 띈다. 그리고 물과 조화를 이룬 미술관은 사진으로 보았을때 신비롭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해외 여행을 통한 고전 건축물의 조사를 통해 더욱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일을 만들다"라는 제목과도 어울리는 행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동경에 가면 아사히 맥주 본사의 건물에는 내가 처음 보았을때는 대변의 형태로 착각했지만 알고보니 맥주거품을 형상화한 건물이 눈에 띄는데 안도 다다오도 건축을 통해 많은 경제계의 인물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공헌하고자 하는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많은 건축물을 선보였다.
책속에 들어있는 그의 작품과 그가 주의깊게 살펴본 건축물들의 사진을 통해 아마도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이용한 건축에 특화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건축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것이 없어 쳐다보는것만으로 잘 만들었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지만 그의 인생을 통해 그가 실현하고자 했던 건축가의 꿈과 그의 건축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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