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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원숭이

이사카 고타로 저 / 민경욱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07월 23일 | 원제 : SOSの猿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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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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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99g | 128*188*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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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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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명)

저 : 이사카 코타로 (Kotaro Isaka,いさか こうたろう,伊坂 幸太郞)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생 때 부모님에게 선물받은 책에서 ‘짧은 인생을 상상력에 내던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라는 문장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의 이름과 같은 획수의 한자를 조합한 필명 이사카 고타로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닮으라는 바람을 담아 가족들이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추리소설 독자를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중력 삐에로』를 시작으로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 2005년 『사신 치바』, 2006년 『사막』,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여섯 차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한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고,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서점대상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최고작 10위권에 선정된 유일한 작가로, 2016년에는 12년 만에 『칠드런』의 후속작 『서브머린』을 발표했으며, 2017년에는 『화이트 래빗』과 『AX』, 2018년에는 『후가와 유가』, 2019년에는 『시소 몬스터』와 『고래 머리의 왕』을 출간하는 등 변함없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기상천외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중층적이고 정교한 구성력과 경쾌한 필치로 풀어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며, 최근 영화로 제작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비롯해 12개 작품이 영화화되는 등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영화나 연극, 만화, 드라마 같은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등이 있다.

책 속으로

--- p.338

관련 자료

작가 인터뷰
Q. 2000년에 데뷔하고 2010년이면 작가로 활동한 지 10년. 『SOS 원숭이』는 이사카 작품 세계의 하나의 집대성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A. 집대성이라는 의미는 없지만 최근 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잘 드러난 ‘이상향’이라는 느낌은 듭니다.

Q. 이상형이라 함은요?
A. 내 작품의 이미지는 깔아놓았던 복선을 거둬들이며 마지막에 모든 것을 정리하는, 균형 잡힌 것이라는 느낌일 겁니다. 물론 그런 것도 좋아하고 계속 써왔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깨어져 있고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불가해한 부분이 있는 쪽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독자들이 저를 버리겠지요. 어느 정도의 선이라면 독자도 납득하고 불가해한 부분도 남길 수 있을까, 그 균형을 최근 2~3년 동안 찾아왔습니다. 작품으로 치면 『골든 슬럼버』부터죠. 그런 의미에서 『SOS 원숭이』는 그런 균형이 잘 잡힌 것 같은 느낌입니다.

Q. “어디선가 누군가가 울고 있다. SOS를 발하고 있다.”는 모티프는 늘 작가가 ‘소설의 역할’로 말해오던 것인데요.
A. 몇 년 전인가, 이쥬인 시즈카(伊集院?) 작가에게 “소설이란 어디선가 슬퍼하고 있는 사람에게 슬쩍 건네주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 그거면 됐다.”라고 스스로도 인정했습니다. 영화나 음악은 수많은 사람을 단번에 흥분시키지만 책은 독자가 서점에서 혼자 골라 읽잖아요.

Q. 이번에는 특히 제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 “우리들의 영혼을 구해줘요.”라는 말은 무척 애절하잖아요. 모두가 SOS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저도 그렇고 주위를 둘러봐도 그래요. 그런 쓸쓸함의 곁을 지켜야 하는 것이 소설의 임무라고 생각해서. 실은 처음 제목은 『SOS』였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아서 요미우리 신문 석간 기자와 의논하던 중에 손오공이 나오는 이야기니까 『SOS 원숭이』로 하자는 얘기가 나와 채택했습니다.

Q.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는 엔도 지로는 지극히 이사카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한편에 인과관계를 냉철하게 파고드는 이가라시 마코토라는 인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A. 이가라시 마코토 같은 인물을 그린 적은 없지요. 따지고 보면 제 스스로가 원인 찾기를 좋아합니다. 어째서 이렇게 됐는지. 제 작풍 자체가 그렇습니다. 논리적으로 구축하는 부분과 인정적인 부분으로 나뉘죠. 이가라시와 엔도는 어쩌면 저의 안과 밖일지 모릅니다.

Q. 작가의 작품은 읽은 후의 느낌이 아주 좋은데 어쩐지 쓸쓸함과 고독감이 느껴지네요.
A.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우 비관적이라 아무래도 견디기 힘든 얘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읽는 의미가 없으니 다 읽고 나서 읽기를 잘했다 생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다. 재밌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지 슬픈 얘기를 읽어버렸네.”라는, 씁쓸하고 슬프면서도 흐뭇해하는 게 좋습니다. 『SOS 원숭이』는 끝까지 해결되지는 않지만 서서히 전향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감각이 좋습니다.

Q. 작가에게 『SOS 원숭이』는 어떤 작품인가요?
A. 이야기라는 면에서는 무척 오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가라시 마코토 부분에서는 현실이 왜곡된 것 같은 분위기의, 소설에서만 추구할 수 있는 기쁨을 추구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슬쩍 보고 지나치는 결말이었고. 아까도 말했지만 어떤 부분에서 하나의 이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SOS 원숭이』를 쓰고 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까 새로운 밴드를 결성해 작품을 만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골든 슬럼버』부터 『SOS 원숭이』까지를 쓰고 나서, 전 밴드 같은 곡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웃음). 같은 일의 반복처럼 보여도 제게는 나선형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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