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아파트
서로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외딴섬 같은 아파트 안에서 일어난 소동을 그린 작품이지요. 소통의 단절이 가져오는 이웃 간의 무관심과 외로움, 소외감을 호기심 많은 주인공 '나여우'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어린 여우가 안개 속 같은 사건의 중심에서 이런저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그 신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이 따뜻하게 차오르는 기분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수상한 시리즈〉의 주인공 나여진의 사촌 동생 나여우가 펼치는 《궁금한 아파트》로 어서 들어와 보세요. 상상을 넘어서는 글 읽는 재미와 감동에 빠지게 될 거예요.
넘어 김지연 그림책
그림책은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높이뛰기 장대 앞에서 우물쭈물 주저하고 있는 아이에게, 진심을 담아 외친 응원의 소리 넘어를 모티브로 한 그림책입니다. 놀랍게도 선생님의 응원 한마디가 마법처럼 아이가 높은 장대를 훌쩍 뛰어넘게 했거든요. 세상에는 자신을 믿어 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받거나 좌절의 상황에서도 그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풍요로워진 만큼 소외되고 마음의 상처가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선생님이 외친 응원의 소리 넘어가 아닐까요?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두렵고 떨리지만, 잘하지 않아도,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 주세요.
둘째의 비밀
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림책은 둘째에 대한 이야기예요. 맏이도 아니고 막내도 아닌, 가장 크지도 않고 가장 어리지도 않은, 샌드위치처럼 딱 가운데 낀 아이가 바로 둘째예요. 둘째로 살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항상 나만 곤란해지고, 나한테만 뭐라고 하고, 내가 먹을 차례만 되면 먹을 것이 똑 떨어지거든요. 또, 동생이 울면 일단 혼나고, 형이 성질부리면 누구보다 피곤해지지요. 형과 동생이 양쪽에서 공격해 공들여 그린 그림을 망쳐 버리기도 하고요. 정말 고난의 연속이랍니다. 그런데 항상 이렇게 안 좋은 일만 일어날까요? 둘째에게는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요?
궁금한 편의점
주인공 나여우는 친구 동식이에게서 동네 편의점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지요. 탐정이 되는 것이 꿈인 여우는 편의점을 염탐하기로 해요. 편의점 주인은 바로 옆 팥죽집의 파란 머리 할머니네 아들인데 이만저만 수상한 것이 아니에요. 날마다 숲속으로 사라지는 동네 여자아이와 둘이서 무슨 일을 꾸미는 게 분명해요. 대체 숲속에 뭐가 있기에 그러는 걸까요? 소문에 따르면 팥죽집 할머니는 외계인이라던데, 소문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뭐지? 뭐지!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 하오 슈오가 자신 있게 내놓은 그림책입니다. 이 책으로 작가는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스페셜 멘션에 선정되는 등 그 독특한 예술 세계를 인정받았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가득 찬 이 작품은 어린이 독자에게도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림책에 참여할 기회를 주지요. 어느 날 갑자기 정글 한가운데 떨어진 책 한 권. 그리고 그 책을 주운 이상한 정글 속 생명체. 이 그림책은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폴짝이
올챙이에서 이제 막 개구리가 된 폴짝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그림책이에요. 엄마가 도랑 밖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입이 닳도록 말해 주어도, 개구리가 된 폴짝이는 도랑 밖 세상이 궁금하기만 하지요. 그래서 폴짝짝 폴짝 겁도 없이 온 동네를 돌아다니기 바빠요. 그러다 엄마가 귀가 따갑게 조심하라고 말한 왜가리와 딱 마주치게 되는데, 과연 우리 폴짝이는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그동안 살았던 도랑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드넓은 세상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통해 최고로 멋진 나로 성장하는 폴짝이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폴짝짝 폴짝 함께 즐겨 봐요.
다시, 좋아질 거야! 홍찬주 그림책
햇살이 반짝반짝, 바람은 살랑살랑, 꽃향기가 솔솔, 참 기분 좋은 날이에요. 토끼는 향긋한 꽃향기를 친구와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길을 나섭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하늘에서 새똥이 뚝. 그 좋던 기분은 온데간데없고, 토끼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한데 잠시 후, 새가 떼로 몰려와 투두툭 투두둑 토끼 머리 위로 새똥을 싸 대지요. 새똥으로 얼굴이 뒤범벅된 토끼, 토끼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토끼 친구들은 괴물이라고 도망가고, 설상가상으로 새똥 냄새를 맡은 동네 개들이 떼로 몰려오지요. 새똥을 시작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쁜 일들이 생겨나고, 토끼는 어떻게 이 위기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요?
여우의 거짓말
따뜻한 봄이 되자, 숲속 동물 친구들이 모두 호수에 모였어요. 동물 친구들은 남쪽에서 날아오는 제비를 보며 제비처럼 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때, 슈퍼거북이 제비처럼 날 수 있다고 누군가 말했어요. 그 말을 듣고 또 누군가는 슈퍼거북은 실제로 없다고 했죠. 그런데 여우가 슈퍼거북은 실제로 있다고, 자기랑 친구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슈퍼거북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이때까지만 해도 여우는 자신의 거짓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단지 이 시간이 지나면 거짓말도 사라질 줄 알았지요. 하지만 여우의 생각과는 달리 슈퍼거북과 친구라고 한 거짓말은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고, 급기야는 친구를 큰 위험에 빠지게 만드는 상황까지 몰고 갔지요. 여우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정말 슈퍼거북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일어나
수많은 걱정으로 작은 희망마저 잃어버린 나를 다시 일으켜, 나를 돌보고 내가 돌보아야 할 것들을 찾아보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를 선물하는 그림책이에요. 애들이 무슨 걱정이 있겠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들도 어른처럼 수많은 걱정 속에서 힘들어한답니다. 실제로 아이들 중 약 10% 정도가 과도한 걱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런 과도한 걱정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이로 인하여 자라면서 공황 장애, 과잉 불안 장애, 강박 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걱정을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지요.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걱정은 늘 우리를 찾아와요. 하지만 날마다 찾아오는 걱정을 떨쳐 낼 수 있어요. 이 그림책을 통해 나를 짓누르는 걱정을 쓱쓱 싹싹 쓸어버리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기쁨들을 맞이해 보세요.
맨 앞에 뭐가 있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 바다에서 초원과 도시를 거쳐 엄청나게 기다란 줄이 생겨났어요. 지구 한 바퀴를 돌 정도였죠. 그리고 기다란 줄을 만든 온갖 동물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밀고 있었지요. 줄이 워낙 길다 보니 뒤쪽 동물들은 맨 앞에 뭐가 있길래 미는지 알 수 없어 이런저런 추측만 난무했어요. 산이 있다, 달이 있다, 운석이 있다 등등 저마다 생각하는 것이 달랐지요. 그래도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믿어서, 다른 친구들이 미니까 그냥 따라서, 호기심에, 재미나서, 이유가 어쨌든 동물들은 힘을 합쳐서 열심히 밀었어요. 그런데 대체 맨 앞에 뭐가 있는 걸까요? 동물들은 자신이 왜 밀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될까요? 앞에 무엇이 있어서 이렇게 밀고 있는지 맘껏 상상하며 동물 친구들이 힘을 모아 무엇을 해냈는지 알아봐요.
다시는 낚시 안 해
그림책은 하늘나라와 지구 그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곳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을 통해 지구 환경문제를 다룬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속 사람은 구름 바다 앞 작은 집에 살면서 이따금 보물 낚시를 즐겼어요. 낚싯대를 구름 바다에 던지면, 지구의 물건들이 걸려 올라왔지요.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엉뚱하게도 살아 있는 동물들이 자꾸만 걸려 오는 거예요. 낚싯대에 매달려 온 동물들은 지구에서 더는 살 수가 없다며 이곳에서 살면 안 되냐? 배고프다, 밥을 달라는 둥 낚시꾼을 들들 볶아 댔죠. 낚시 한 번 했다고 동물들에게 된통 걸린 낚시꾼은 살기 위해 왔다는 동물들이 시끄럽고 귀찮았지만 모른척할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동물들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숲이 어디 있는지 알려 줬어요. 이제 낚시꾼은 다시 낚시를 즐기며 평소처럼 혼자 조용히 깨끗하게 살 수 있을까요?
바다를 후루룩
푸른 바다가 선사하는 싱싱한 재료를 한데 모아 끓인 포항 구룡포를 대표하는 모리 국수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에요. 바다의 생명력 가득한 풍성함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정경을 통해 가족의 따듯한 정과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지요. 이른 새벽 엄마와 아빠는 축제에 가듯 작업복을 입고 부둣가로 나가요. 곧이어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입장하지요. 바다 물결이 일렁이고, 갈매기도 신이 나서 끼룩끼룩 노래하며 날아요. 엄마 아빠는 영차영차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아 올리고, 할머니는 엄마 아빠가 잡아 온 물고기로 흥겨운 흥정을 시작해요.
태양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난생처음 동생을 맞이하는 첫째의 기대와, 설렘과, 당황스러움, 외로움, 두려움 같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어느 집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과 감정 묘사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지요. 일설에 따르면,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처음 생겼을 때의 고통은 성인이 배우자의 외도를 목격했을 때의 고통과 비교될 정도로 큰 충격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이런 상황에서 겪을 수 있을 만한 여러 가지 상실감과 외로움을 어루만져 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런 감정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지 해결책까지 제시해 주지요.
잔소리의 최후
그림책은 우주 최강 잔소리꾼 엄마를 둔 고슴도치의 이야기를 통해서 엄마 잔소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과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비밀을 알려 줍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고슴도치는 오늘도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엄마 잔소리에 기진맥진 지쳐 버렸죠. 고슴도치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그때 고슴도치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이제, 엄마의 잔소리에 대한 우리의 주인공 고슴도치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고슴도치의 반격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쿵쿵쿵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웃과의 관계를 독창적이고도 재미나게 그리고 있으며, 선입견과 소통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오리 옆집으로 이사 온 암탉, 그리고 암탉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쿵쿵쿵 소음 소리. 오리는 당연히 쿵쿵쿵 소리를 내는 것이 암탉이라고 생각하지요. 정말 암탉이 내는 소리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말이에요. 그러고는 고양이에게 자기 대신 암탉에게 벽을 두드리지 말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해요. 하지만 고양이도 차마 직접 말할 자신이 없어서 거위에게 오리의 부탁을 넘겨요. 그러자 거위는 다시 개구리에게, 개구리는 비둘기에게, 비둘기는 강아지에게, 강아지는 돼지에게.... 이렇게 계속해서 오리의 부탁은 마을에 사는 동물들에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 전달된답니다. 그러다가 동물들이 모두 깜짝 놀라는 일이 눈앞에 펼쳐지지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답을 구하시오 SOS
아이들이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아마도 답을 구하라 는 말일 거예요. 창의적 사고를 강조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일이 너무 많지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답을 구하는 데 지치기 쉬워요. 그런 아이들에게 답을 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학 시험지의 답을 찾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갈 때 맞닥뜨리게 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일이며, 답을 찾는 데는 혼자가 아닌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찾아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수학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수학 시험지 안으로 들어간 네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 통해 흥미진진하게 알려 주어요.
안나는 사과 할머니를 좋아해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기억을 잊게 하는 치매는 너무 무서운 병인데다 현재는 치료 약조차 없어 말조차 꺼내기 싫은 병이에요. 하지만 불행히도 치매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림책 주인공인 안나의 할머니도 치매에 걸려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할머니가 치매인 줄 모른 안나는 자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선물을 가져가도 제대로 봐 주지 않는 할머니가 밉기만 했어요. 하지만 할머니가 치매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나는 할머니와의 교류를 포기하기는커녕 자기만의 방식으로 할머니와 함께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답니다. 병으로 기억이 희미해지고,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뇌가 망가져 가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기억의 아주 작은 끈이라도 찾고자 하는 안나. 이런 안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노화, 치매, 죽음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문제를 아름답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조금씩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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