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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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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곳에서 새롭게 적응하는 걸 어려워한다. 사실 나는 중국에서 외국학교를 다니며 살다가 2학년 때 처음으로 한국 학교에 오게 되었다. 정말 많은 것들이 새롭고 익숙하지 않아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몸에 상처를 입는 것도 아프지만 마음의 상처는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에게 소외되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 친구들의 마음을 잘 이해 할 수 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마리도 네팔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마리는 이사를 오면서 한국 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 것을 기대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한국으로 이사 올 때 무서웠는데 마리는 오히려 기대하면서 이사왔다고 하니 마리는 정말로 용감한 아이인것같다.
어느 날 마리는 이사간 집의 옥상에 올라갔다가 어떤 까칠한 아줌마를 만났다. 그런ㄷ 아줌마가 마리에게 “ 아니! 내 옥상에서 뭐 하는 짓이야?” 라고 소리쳤다. 마리는 이 때 정말 속상했을 것이다. 내가 마리였다면 무섭고 슬퍼서 바로 도망칠 것 같은데 마리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만약 옥상에서 화분에 물을 줄 때 아줌마의 물건을 만지면 그 때는 다시 욕상에 올라와 꽃을 심거나 물을 주지 않을게요.” 마리는 이렇게 용기있는 아이였다. 그 때 마리와 아줌마는 약속을 했고 그 후 둘은 점점 친해지게 된다. 둘이 친해지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마리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는 기분 나쁘다고 무작정 화내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나쁜 일을 마음 속으로 다스리는 것이다.
어느 날 마리는 또 꽃에 물을 주러 옥상에 올라갔다. 그런데 아줌마의 조카가 같이 놀자고 했다. 그 때 마리는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기뻤을 것이다. 이렇게 서서리 마리는 아줌마의 가족들과 친해져서 아줌마를 ‘이모’라고 까지 부를 정도가 되었다.
나는 이렇게 한 칸씩 적응해 가는 마리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부러운 점도 있었다. 마리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이웃들이 진심으로 도와준 것이다. 나도 그런 이웃들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니 내가 느끼지 못했더라도 지금 내가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건 친구들과 이웃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늘 언제나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그리고 나도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한 걸음씩 적응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오히려 친구들을 놀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들에게는 단호하게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우리 모두가 두려움 없이 슬픔 멊이 살아가면 좋겠다고 이야기할 것이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는 함께 한 걸음씩 잘 적응해 가자고 꼭 얘기 할 것이다.
나눔과 배려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도 있고, 자신이 잘하는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등 많은 종류의 나눔과 배려를 할 수 있다. 이런 나눔과 배려는 이웃, 친구, 가족끼리도 할 수 있고, 모든 사람들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나눔과 배려의 진정한 뜻을 모르고 또 해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이 책 ‘밤티마을 마리네 집’을 읽으면서 나눔과 배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이웃과의 나눔과 배려를 중시한 것 같다.
‘밤티마을 마리네 집’에서는 마리라는 친구가 사는데 마리는 네팔 사람이다. 어느 날, 마리네 윗집에 오영미라는 사람이 이사를 오게 된다. 마리는 전에 윗집에 살았던 할머니에게 얼핏 들은 마리 또래의 아이가 이사 온다는 소리에 한껏 들떠있었지만 그새 실망하고 말았다. 어른 한 명만 이사 왔기 때문이다. 그 후로 마리가 자주 갔던 옥상의 거의 모든 부분이 마리네 윗집 아주머니의 것이 되었다. 텃밭만 빼고 말이다. 이런 일이라면 나도 풀이 죽었을 것이다. 한껏 들떠있던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크게 실망하고 그런 것 말이다.
마리는 윗집 아주머니가 무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의 조카인 진우가 와서 마리가 함께 놀아주고 나서부터 그 아주머니의 점점 친해지게 되었고, 호칭도 이모로 바뀌었다. 물론 그 아주머니의 요청이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친분을 쌓다 보니 진우네 가족들이 사는 밤티 마을에도 방문하게 되었다. 중간에 마리의 친구인 수민이는 새로운 친구 현서를 사귀어서 나중에는 마리에게 뻥쟁이 라면서 의심을 하기도 했다. 그때는 우연히 주변에 있던 윗집 이모가 도와주긴 했지만 말이다. 이모는 참 대단한 것 같다. 문제 해결을 잘 해주시니 말이다. 마리는 운이 좋은 것 같다. 궁지에 몰려 있을 때 이모께서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나도 영미 이모처럼 그런 사람들이 있다. 우리 가족이다. 항상 어딜 가도 내 곁에 있는 우리 가족은 무언가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언제든 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가족에게 참 고맙다.
나중에는 영미 이모네와 너무 친해져서 영미 이모네 가족들이 사는 밤티마을로 마리가 이사 가기까지 한다. 그것도 영미 이모 가족의 옆집 이웃으로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리도 뭔가 그곳에서 아무리 새로운 공간이지만 적응을 잘할 것 같다. 나도 이전 집에서 친구와 위아래 집에 함께 살았었다. 물론 얼마 되지 않아서 내가 이사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친구와 위아래 집에 함께 사니까 느낌이 색달랐다. 그냥 친구도 아닌 친한 친구이기까지 해서 그렇다. 마리는 비록 친구, 친한 친구와 옆집에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한 식구들이니까 나처럼 그런 느낌일 것 같다. 나도 겪어보아서 그런지 뭔가 실제는 아니지만 마리에게 공감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점점 깊어지는 관계인 것 같다. 그 이유는 마리와 영미 이모는 맨 처음에는 관계가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서로 친해지면서 영미 이모네 가족까지 관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도 누군가를 통해 관계를 잇게 된 사람들이 꽤 있다. 그렇게 관계를 이어서 좋은 점은 셋이면 셋, 넷이면 넷 그 이상까지도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 좋은 점은 그것을 통해 원래 가까운 사이였던 친구들의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관계를 맺어서 원래 가까운 사이였던 친구와 멀어진 경우도 조금 있지만, 그래도 더 많이,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 깊은 관계를 이으면 이을수록 좋으니 그런 깊은 관계를 더 많이 이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물에 떨어진 기름방울처럼 겉도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 이 책에 나오는 말이다. 물에 떨어진 기름방울,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그것 뿐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기름 덩어리가 아닌 기름방울이다. 어쩌면 이 표현이 이 책의 등장 인물들에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내가 말하는 등장인물이란 마리, 영미 이모와 팥쥐 할머니다.
마리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마리는 한국인이자 네팔인이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태어난, 네팔인 부모님을 둔 아이다. 어느 날 마리 네의 2층에 ‘영미’라는 아줌마가 이사를 온다. 그리고 조카 건우를 계기로 영미 이모의 고향인 밤티마을로 가게 된다. 이야기는 마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마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받았던 차별에 대한 경험과 기분을 잘 나타내었고 또 영미이모와 친해지는 과정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 뒷부분에 마리를 괴롭히는 수민이와 현서한테서 마리를 구해주는 영미 이모의 말은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수민이가 영미 이모는 친이모가 아니니까 거짓이라 했을 때, 마리는 그냥 윗층에 사는 이모라고 말했었다. 그때 뒤에서 친조카라고 생각했었다는 영미 이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엔 피가 섞여야만 가족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영미 이모와 마리는 국적이 다를 뿐 아니라 어쩌다 우연히 만나게 된 이웃 사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미 이모가 생각하는 ‘가족’이라는 것이 단순히 혈연관계가 아닌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같이 살고 싶고, 그만큼 가까운 사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진다. 특히 가족과 문제가 있었던 영미 이모니까, 더욱 의미가 있는 말 같아 보였다.
둘이 가까워진 계기는 마리가 위경련으로 쓰러진 이모를 발견하면서 이다. 이모는 집을 허물고 빌라를 짓겠다는 집주인의 문자를 보고 충격을 받아 쓰러진 것이다. 갈 곳이 없어진 마리 네는 영미 이모의 엄마인 팥쥐 할머니의 소개로 밤티 마을로 이사 온다. 새집은 영미 이모네 집의 옆집이었다. 그리고 마리가 이사를 오면서 마리도 영미 이모의 가족이 되었다.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더라도 영미 이모가 생각하는 가족, 즉 같이 살고, 매우 가까운 사람들이 되었다. 나는 마리와 이모가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가 소외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마음을 진정으로 나눌 사람이 필요했고, 서로가 그 상대가 되어주었기 때문에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우도 한 몫 했고 말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가족 관련 문제가 늘고 있다. 아동학대나 이혼, 가족 간의 싸움 등 말이다. 그와 반대로 입양가족이나 재혼 가정 등의 가족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바로 서로를 향한 마음인 것 같다. 서로가 함께 지낸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되어 준다면 가족의 형태가 어떻게 변해가든 우리는 더 많은 가족과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밤티마을에도 우리가 사는 마을에도 그런 가족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오마초등학교
5-1 이소연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이 있다. 힘든 삶, 행복한 삶, 그저 그런 삶, 결말도 제각각이다. 처음부터 계속 힘들었던 삶, 처음엔 힘들었지만, 나중엔 행복해지는 삶, 처음부터 계속 행복했던 삶, 처음엔 행복했지만, 불행해진 삶, 당연히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행복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마리도 처음부터 행복하진 않았지만 서서히 행복해진 아이다.
네팔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사는 마리는 다가구주택 103호에 사는 3학년 여자아이다. 마리는 윗층에 사는 영미 이모와 티격태격하며 싸우지만, 영미 이모의 조카인 진우를 알게 된 후로 진우와 함께 놀면서 셋은 매우 친해졌다. 영미 이모는 어릴 적에 다른 부잣집에 입양되었다가 다시 본가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 일로 매우 큰 상처를 입었다. 대학을 갈 때도 미대에 가고 싶었는데, 동생과 오빠를 밀어주어야 해서 가지 못한 것도 섭섭해 했다. 나는 항상 엄마 아빠가 나와 오빠를 평등하게 대해 주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그런 상황이 된다면 매우 슬플 것 같고 누구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이야기 하기도 힘들 것 같다. 영마리가 살던 곳의 집주인 할머니께서 방을 비워 달라고 하자 영미 이모와 마리가 이사를 해야 했고, 영미 이모네 가족이 있는 밤티 마을로 가서 영미 이모는 가족과 화해를 하고 마리는 원하던 집에서 새로운 이웃 사촌인 가족들과 살게 되었다.
마리는 엄마, 아빠가 외국 사람인 다문화 가족이다. 하지만 마리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마리의 아빠는 일자리를 찾으러 다시 해외로 나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리의 엄마도 돈을 벌어야 해서 마리는 돌봄 센터에서 저녁도 먹고 숙제도 한다. 하지만 마리는 학교에서도 돌봄 센터에서도 ‘외국 애’라는 눈빛을 받는다.
나는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았다. ‘만약 내가 마리처럼 산다면 어떨까?’ 라고. 내가 마리의 삶을 산다면 힘들 것 같다. 어딜 가서도 환영받지 못하니까. 하지만 옆에서 챙겨주지 못하는 진짜 가족을 대신해서 마리를 챙겨주는 영미 이모가 있다는 점에서 고민되었다. 마리는 나중에 영미 이모 나이쯤 되어서 가족이 잘 챙겨주지 않았다고 영미 이모처럼 가족을 원망할까? 내 생각에 마리는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이제 밤티 마을에 가서 행복하게 옆집 식구들과 가족처럼 지낼 테니깐.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람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도 나만의 사연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마리와 다르게 강했던 집착 때문에 혼이 날 때도 많이 있었지만, 그걸로 인해 꼭 이겨야 하는 게임에 이겨 기뻤던 적도 있다.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추억들이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귀중한 기억인 것 같다. 그 시절에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이어서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니 모두 귀중한 것 같다.
나는 예전에 어떤 책에서 “사람도 한 권의 책이야. 남들은 모르는 이야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지. 그리고 누군가 다가와서 그 이야기를 읽어주길 바라지.”라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문장을 읽자 하나의 책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영미 이모의 아픈 사연 이야기, 마리가 다문화 가정이라는 외로운 이야기, 그리고 내가 그동안 겪은 평범하지만 소중한 나의 삶도 모두 한권의 책과 같은 이야기라는 게 정말 신기했다. 밤티마을 이야기에 담긴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도 너무 소중하게 여겨지고 그 모든 이야기들에게 다가가서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삶도 멋진 이야기가 되어 누군가가 읽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매우 지루한 이야기일 거라고 예상했다. 일단 책의 분량이 많고 책표지 그림이 조금 조용한 분위기여서 이야기도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의 내 생각은 틀렸고 재미있어서 나는 기분이 좋았다. 책의 첫 느낌은 잔잔했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등장인물들의 태도와 분위기가 바뀌니까 뒷이야기가 기대되고 흥미진진했다. 특히 영미 이모와 마리가 점점 서로를 좋아하고 친해지는 부분에서는 저절로 얼굴에 미소를 짓게 되었다.
마리는 네팔 사람이지만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하며 지냈다. 새로 이사온 집에서 친구를 사귀게 될까 기대했는데 어느 날 어떤 아주머니가 이사를 오게 된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마리가 키우고 있던 옥상 채소밭을 가꾸는 것을 싫어했다. 나도 강낭콩을 키운 적이 있는데 만약에 내가 키우는 강낭콩을 보지 못하게 하고 물을 주지 못한다면 정말 섭섭할 것 같다.나도 마리처럼 동식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해서 마리의 마음이 공감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진우라는 아이가 왔는데 진우는 아줌마의 조카였다. 건우는 1학년이 된 것을 자랑하듯이 얘기 했는데 그 모습을 보며 마리는 부러웠다. 셋이서 함께 밥을 먹을 때 마리는 자신의 네팔 이름을 말해 주었고 셋은 점점 더 친해진다. 그리고 아줌마는 자신의 작업실을 구경시켜주기 까지 한다. 사실 난 아줌마가 너무 차가워서 마리와 이렇게 친해지고 작업실을 구경시켜 준 것이 신기하게 생각해되었다.
어느 날 진우가 마리에게 밤티마을에 가자고 했다. 밤티마을에 있는 할머니는 엄청 좋으시고 진우가 어떤 짓을 해도 사랑해 주어서 마리는 정말 부러웠고 진우와 싸우게 되어서 외롭고 속상했지만 할머니는 마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신 사과를 해 주었다.
그 후에 마리는 어느 날 친구와 싸우게 되는데 그 때 아줌마가 갑자기 나타나서 마리의 편을 들어주며 가족이라고 얘기해 주었다. 나는 그렇게 멋지게 나타나서 마리를 도와준 아줌마가 정말 멋졌다. 결국 마리는 밤티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곳에선 세금도 걱정 안해도 되고 자신만의 방도 있어서 마리의 마음에 쏙 들었다.
나는 마리가 밤티마을의 새식구가 되어서 정말 기뻤다. 마리는 태어난 나라도 다르고 친구도 없었는데 가족같은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꼭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사람들이 나에게도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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