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br/>추천의 글 <br/>1 코로나19의 영웅 의사 리원량, 중국 신약 임상의 25%가 진행되던 우한 1<br/>2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순식간에 ‘뚝딱’ 임상에 들어간 이유는 9<br/>3 기름과 등을 준비하지 않으면 서울이 우한처럼 폐허가 될 수도 있다 15<br/>4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주장, SARS-CoV-2는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 23<br/>5 코로나19, 왜 지역사회 전파가 곤혹스럽게 잘 이루어질까? 31<br/>6 백악관에 초대된 백신 회사들... DNA·RNA·재조합 백신 중 <br/>어느 백신이 나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줄까? 41<br/>7 코로나19, 혈장치료 시도에 이어 항체치료제도 49<br/>8 주가와 코로나19… 바이오는 펀더멘털인가, 이벤트인가? 57<br/>9 코로나19, SARS-CoV2의 침입 통로 단백질로 유도해 잡는다면 65<br/>10 바이러스가 우리(Us)를 잘라버리고 Vir가 남으면 73<br/>11 깡통 바이러스 백신이 렘데시비르나 구충제보다 코로나19의 끝판왕이 될 것이다 81<br/>12 역사는 알고 있다. 파우치 소장의 깊은 고민을89<br/>13 우리나라에서 누가 코로나19의 슈퍼전파자였나? 97<br/>14 코로나19, 진화로 만들어졌나, 아니면 실험실에서 창조되었나? 105<br/>15 생존의 세계, 코로나19의 D614G 돌연변이가 수상하다 113<br/>16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살상 능력을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가졌지만 127<br/>17 코로나19 출처에 대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몽타니에 박사의 합리적인 의심 133<br/>18 세계는 백신 전쟁 중인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139<br/>19 코로나19, 왜 무증상 감염자가 무려 75%나 될까? 145<br/>20 조지 오웰의 1984년이 2020년 대한민국의 현실이 되었다 153<br/>21 Mr. President, Mask! Mask! Mask! You Stupid! 163<br/>22 동학개미가 알아야 할 제약바이오 플랫폼의 진실: ADC 케이스 스터디 171<br/>23 동학개미도 제약바이오 플랫폼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즐겨야 비상해 용이 된다 179<br/>24 바이러스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를 원한다 187<br/>25 코로나19와의 전쟁보다 어려운 치매와의 전쟁 193<br/>26 확진자 수는 모델의 예측보다 국가의 정책과 국민의 반응에 의해 결정된다 199<br/>27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 어떤 약이 환자를 살리는 효과가 있을까? 205<br/>28 코로나19는 대한민국에서 죽고 '코로나IC(Itaewon Club)'만 방방곡곡 활기를 친다 211<br/>29 ‘혼밥’ 짓기와 여러 사람 먹는 ‘큰 밥’ 짓기처럼 공정개발 화학과 의약화학은 프로세스가 다르다 219<br/>30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br/>Mr. President, what you gonna take for COVID-19? 225<br/>3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슈퍼전파자다 233<br/>32 방역마스크를 쓰는 상황에서도 겨울 독감이 유행할까? 241<br/>33 정부가 밝히고 싶지 않는 코로나19 치명률 초기보다 낮아졌지만 또다른 변이 우려 247<br/>34 긍정적인 해외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들뜬 사람들... 국산 백신은 언제 나오나 253<br/>35 선구매 못한 코로나19 백신, 언제까지 접종 기다려야 하나 259<br/>36 ‘포스트 코로나19’의 장기간 사고뭉치(long-haulers) 상태를 어떻게 깨우나? 267<br/>37 코로나19 백신에도 계급이 있나? 275<br/>38 2020년 mRNA 백신 기적이 미래 백신의 일상이 될 것이다 283

코로나19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 것은 2020년 1월 20일이고 저자 배진건 박사가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에 대해 쓴 첫 메디게이트뉴스의 칼럼은 2020년 2월 14일이었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기원과 유래, 세계적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현황, 코로나19 확산 예측 시나리오 등 코로나19로 썼던 배진건 박사의 칼럼을 발췌, 코로나19에서 사람을 살리는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br/><br/>우한중심병원의 의사 리원량(李文亮·34) 씨가 코로나19 확산과 싸우며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돼 불행히도 죽음에 이른 소식이다. 왜 우한이 발원지었나?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우한이 베이징에서 멀지만 의과학 도시라는 것을 다시 알았다. 특히 WIV(Wuhan Institute of Virus),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는 조류인플루엔자, SARS, MERS 및 CoV 등 병원체의 시험·연구를 위한 연구시설인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iosafety Level 3 Laboratory, BSL-3)’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노력을 기울이다가 결국 가장 높은 수준의 ‘BSL-4’ 등급까지 근래에 받았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약개발 임상연구의 25% 이상이 우한에 위치한 병원에서 진행됐다고 한다.<br/><br/>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호흡기를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호흡기질환은 언제 어떻게 새로운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확산됐는지의 추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단순한 과학(science)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최소한 한달 이상 쉬쉬하였다. 그 암묵의 시간에는 시작인 2020년 1월 24일 금요일부터 30일 목요일까지인 춘절도 끼어있었다. 바이러스의 확산 도구인 억대 규모의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서로 전파하기 알맞은 묘한 타이밍이다. 인간의 시간을 바이러스가 포착한 것일까?<br/><br/>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최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감염병 연구·정책센터(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Research and Policy, CIDRAP)는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로 나눴다. 정점과 계곡, 가을 정점, 점진적 도화선 시나리오다.<br/><br/>먼저 ‘정점과 계곡’ 시나리오는 확진자가 늘었다 줄었다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1~2년 후에 서서히 잦아드는 것이다. 마치 산봉우리와 계곡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 시나리오라면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가 많이 남아있다. 두번째 ‘정점’ 시나리오는 현재 우리가 겪은 팬데믹보다 훨씬 큰 규모의 ‘파도’가 같은 해 가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피크가 지난 후 작은 물결처럼 파동이 일 것으로 예견한다. 마치 대지진 이후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시나리오는 1918년 시작된 스페인 독감 경험과 매우 비슷한 시나리오다. 세번째 시나리오는 이미 피크는 넘어섰지만 아직도 잔불이 주변을 조금씩 태우듯이 코로나19 상황이 잔잔히 계속되는 것이다. <br/><br/>세 가지 시나리오의 공통점은 코로나19가 장기전이라는 것이다. 세가지 모두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네소타대학교의 연구보고서는 “현실적으로 팬데믹이 완화되고 백신이개발되더라도 앞으로 18~24개월 동안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br/><br/>저자는 올해 5월 28일 금요일 아침 9시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 백신을 접종하였다. 나를 위해, 또 이웃을 위해 백신접종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알기 때문에 먼저 맞았다. 가능한 첫날은 목요일이지만 주저없이 금요일로 일찍 잡았다 그리고 5월 31일 아침 출근했다. 망설이던 이웃과 친구들에게 “죽어도 맞으리라 하고 가시면 모두가 살아납니다!”라고 말했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접종되고 집단 면역에 도전하고 있다. <br/><br/>코로나19 치료제는 언제쯤 나올까.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복제와 단백질 조립을 방해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MSD가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MK-4482)'를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PF-07321332와 리토나비르를 병용 사용해 입원하지 않은 고위험 성인(중증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로슈와 아테아는 AT-527를 활용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br/><br/>코로나19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작은 결정부터가 바로 중요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국가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하고 보건당국의 역할이 무엇이며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개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만한 사건이다. 아주 간단한 결정들, “마스크를 써야 하는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모임이나 식사 장소에 가야 하는가?”라는 작은 개인적인 결정이 서로에게(멋지게 말하면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br/><br/><br/>메디게이트뉴스는 대한민국 의사 포털 No.1 메디게이트가 만드는 의료 전문 매체다. 메디게이트는 1999년 4월 오픈해 의사들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고 초빙, 구직, 부동산 임대, 동영상 연수 강좌, 처방정보, 연봉정보 등 의사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20년 9월 의사면허 소지자 약14만명 중 11만번째 회원 가입을 돌파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사들은 물론 의료계 종사자, 국민들을 위해 발 빠르고 심층적인 의료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의 조회수는 월별 100만 건을 넘어섰다. 메디게이트뉴스는 독자들과 호흡하면서 미래 의료와 미래 의학 시대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하는 것과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차이점은 전달하려고 하는 한 문장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몇 번 이상을 생각하고 수정해야 원하는 한 문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즉 노력과 시간이 투여되어야 의미 있는 한 문장이 탄생한다.
이 책은 배진건 박사님께서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 출간 이후 약 2년에 걸쳐 메디게이트뉴스에 매주 기고하신 컬럼의 모음집이다. 말이 쉽지 하루에도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오는 바이오헬스 및 제약 전문분야의 최신 동향을 주제별로 수집, 정리, 소화 그리고 요약해서 나만의 글로 매주 기고한다는 것은 각고의 노력 외에 의학, 제약을 포함한 신약개발 다방면에 깊은 지식과 열정 그리고 통찰력이 없어서는 불가능한 업무이다. 덕분에 나를 포함해 많은 독지가들과 다수의 신약개발 종사자들이 매주 배 박사님의 컬럼을 읽으며 최신정보와 트렌드를 쉽고 편하게 접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오늘도 출근하니 어둠 속에 멀리 보이는 배진건 박사님의 사무실은 불이 켜져 있고 고요히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시는 배 박사님의 모습이 보인다. 한편으로는 고독해 보이지만 컬럼 기고의 중압감과 책임감보다 본 기고로 인해 신약개발 관련 분야 동료들과 후배들에 미칠 선도와 가르침에 스스로 열정을 보이는 배 박사님의 모습에 앞서간 선구자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배 박사님의 글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개 및 해설뿐만 아니라 말미에 무한도전의 숙제를 던지는 경우가 많아 우리들을 포함해 신약개발 관련 종사자들에게 컬럼을 읽은 후 숙제를 풀어야 할 부담감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이 책만이 지닌 묘한 매력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배 박사님의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있다. ‘종교는 믿음의 문화가 기반이지만, 과학이란 의심의 문화가 기반이다(Religion is a culture of faith; science is a culture of doubt).’
- 유혜동 (이노큐어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수십 년간 신약개발의 경험을 갖고 계신 배 박사님은 바이오제약의 풍부한 지식과 혜안이 담은 글과 강의를 통해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주신다. 2019년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 ‘사람을 살리는 신약개발 Back to BASIC’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궁금증이 지금처럼 폭발적으로 증가된 때는 없었다. 최근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여기에 집결되어 있다. ‘코로나19에서 사람을 살리는 BASIC STORY’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상식부터 역사 그리고 현 상황까지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킨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변이바이러스 유행에 대해 어떤 국내 매체를 통해서도 접하기 어려운 최신정보들을 다루고 있어 현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는 우리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김태형 (테라젠바이오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