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br/>짧은 이별<br/>폴리애나의 마법<br/>커루 부인의 기쁨 찾기<br/>폴리애나의 산책<br/>신문팔이 소년<br/>새로운 친구들<br/>제이미<br/>은밀한 계획<br/>머피 가족<br/>커루 부인의 결단<br/>리본 상점에서의 재회<br/>사랑의 승리<br/>지미의 질투<br/>폴리 이모의 경계<br/>돌아오는 폴리애나<br/>폴리애나의 귀향<br/>힘겨운 나날<br/>두 통의 편지<br/>반가운 손님들<br/>흐르는 여름<br/>아름다운 우정<br/>제이미의 슬픔<br/>지미의 고민<br/>폴리애나의 슬픔<br/>사랑을 느끼는 폴리애나<br/>다시, 새로운 기쁨을 위해<br/>지미와 제이미<br/>펜들턴 부자<br/>존 펜들턴의 열쇠<br/>오랜 세월 끝에<br/>마술 램프

교통사고를 당해 요양소에서 1년쯤 입원해 있던 폴리애나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편지 한 통이 날아들고, 폴리애나는 잠시 동안 이모와 헤어져 마음의 상처가 깊은 커루 부인의 집에서 살게 된다. 대도시 보스턴에서도 폴리애나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모험과 기쁨 놀이를 즐기는 좌충우돌 명랑소녀였다. 혼자 산책하다가 길을 잃어버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폴리애나는 새로운 친구를 하나둘 사귀게 된다. 그러던 중 커루 부인이 오랫동안 애타게 찾는 조카라고 생각하는 제이미를 만나고, 커루 부인과 함께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커루 부인은 그 아이가 자신의 조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폴리애나가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커루 부인은 드디어 진심으로 제이미에게 함께 살자고 말한다. 벨딩스빌로 돌아온 폴리애나는 잠시 동안 옛 친구들을 만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곧 폴리 이모 부부와 함께 독일로 떠난다. 그뒤 6년이 지나 폴리애나는 스무 살이 되었고, 외국에서 이모부의 갑작스런 죽음과 주식 폭락 등 연이은 불행을 겪다가 쓸쓸히 돌아온다.

별다른 수입이 없어 생계조차 막막한 상황으로 내몰린 이모와 폴리애나. 한숨과 불평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이모 곁에서 폴리애나는 애써 쾌활하고 씩씩하게 행동한다. 그러던 중 뜻밖의 편지가 오고 곧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몸이 약해진 커루 부인이 해링턴 가에서 요양하기로 한 것. 이후 소풍과 캠핑을 함께 즐기면서 더욱 친근해지고, 폴리애나는 지미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한동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머뭇대기만 한다. 하지만 진심은 언젠가 통하는 법. 폴리애나와 지미를 겉돌게 했던 오해가 풀리면서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제야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되었지만 또다시 폴리 이모의 반대에 부딪힌다. 부모도 신분도 모르는 지미를 조카딸의 신랑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힘없이 집으로 돌아온 지미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준 서류봉투를 열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지미 자신이 바로 커루 부인의 잃어버린 조카가 아닌가. 하지만 지미와 펜들턴은 현재 커루 부인의 집에서 살고 있는 제이미의 행복을 깨뜨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폴리 이모와 폴리애나, 그리고 커루 부인에게만 얘기하고 자신이 진짜 제이미임을 밝히지 않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보스턴에 도착한 지미와 펜들턴은 커루 부인을 찾아가 눈물 어린 상봉의 순간을 맞는다. 이때 깜짝 등장한 폴리애나. 폴리 이모가 지미와의 결혼을 승낙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모두의 마음속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