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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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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의 기술

권력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전략전술

[ EPUB ]
쿠르치오 말라파르테 저 / 이성근, 정기인공역 / 문준영 감수 | 이책 | 2014년 04월 15일 | 원서 : Technique du Coup dEtat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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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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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29.5만자, 약 8.5만 단어, A4 약 185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91186295038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소개

목차

저자 소개

저자 : 쿠르치오 말라파르테
격동의 20세기를 살았던 말라파르테는 가장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20세기 전반의 이탈리아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898년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 프라토에서 독일계 이주민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 셋째로 태어났다. 누구보다 이탈리아인이라고 믿었던 저자는 한평생 고국에서는 물론 독일에서도, 프랑스에서도 이방인 아닌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다. 일찍이 파시즘 운동을 따랐지만 그 정권으로부터 버림받았고 이후 공산주...
역자 : 이성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및 철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철학과 석사 졸업(서양철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 수료(서양철학), 저서로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공저) 등이 있다.
역자 : 정기인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옮긴 책으로 플러즈 가족 1~5(콜린 톰슨 저), 착한 일본인의 탄생(해리 하루투니언 저, 공역) 등이 있고, 수다스러운 허무주의자의 무당 되기 등의 평론을 썼음
감수 : 문준영
연세대학교 인문학부 졸업(서양사, 철학 전공) 영국 런던대학교(로열 홀로웨이) 근현대사 석사 졸업 영국 런던대학교(UCL) 객원 연구생 이탈리아 페루자 외국인을 위한 대학교 수학 영국 런던대학교(로열 홀로웨이) 박사과정 중 논문으로 《베네데토 크로체와 안토니오 그람시의 자유주의 이탈리아 역사해석 비교》(석사),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과 역사교육: 파시즘 시대 국정 교과서의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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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평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쿠르치오 말라파르테의 《쿠데타의 기술》은 1920~30년대 유럽의 정치적, 지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역작이다. 특히 이 책의 '부록'은 이탈리아 파시즘의 역사 및 말라파르테의 생애에 관한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어 원서와는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 유럽의 정치사와 지성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과 현재의 한국 정치 지형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진태원 (고려대 인문한국(HK)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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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쿠데타가 또 일어날까?
평점6점 | YES마니아 : 골드 l****h | 2014-05-20 | 신고

두 번의 쿠데타를 겪은 한국에서 여전히 그 쿠데타의 주인공들이 살아 있거나 죽었어도 추앙받는 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박정희시로 개명하고 박정희역으로 개명하고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만들고 하는 것을 나는 당최 이해할 수 없다. 한때 전두환에게 탄압받던 민주인사가 변절해 여당 국회의원이 되어 전두환 앞에서 큰 절을 하는 기괴한 상황은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일 것이다. 모르겠다. 단지 선거와 표 때문에 그렇게 쇼를 하는 것인지, 예전의 고통은 완전히 잊게 만드는 특수한 주사를 맞은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 나라를 살리셨지! 전두환이 물가는 잡았지! 하는 등의 이야기가 여전히 그 두 대통령 시대에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에 경악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일부 극성스러운 극우 집단들은 두 명의 쿠데타의 주인공들을 신격화하기도 한다. 그 집단에는 젊은 지식인, 학생들이 많다. 정상적으로 우리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어린놈이 박정희와 전두환 대통령을 겪어보지도 않고 친노종북 빨갱이 놈들한테 선동되어 저란다.”라고 말하면 나는 정말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이것과 비슷한 말을 들었던 적도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워낙 그쪽 정서에 강한 대구·경북이라 아마 더 할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미 쿠데타로 판명이 되고 전두환 같은 경우에는 내란죄가 적용되기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으로 의심되기도 한다.

이 책 「쿠데타의 기술」은 고전이다. 정치가이자 작가였던 말라파르테의 이 작품은 출산 이후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반대로 파시스트와 나치에 의해 금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격동의 시기를 몸으로 직접 살았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증언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재미다. 책은 제목처럼 쿠데타의 기술을 가르치거나 묘책을 제안하지 않는다. 국가가 어떤 방법으로 정권이 탈취되고 재 탈취되는지, 그 과정에서 쿠데타라는 방식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열거하고 있다. 폴란드와 나폴레옹 당시의 프랑스, 스탈린과 무솔리니, 히틀러에 이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나는 무엇보다 무솔리니와 파시즘에 대한 내용에 가장 큰 관심이 갔다.

 

 

“국가의 정복과 방어의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그것은 기술적 문제라는 것, 국가 방어의 기술은 국가 정복의 기술을 지배하는 원리와 동일한 원리들에 의해 지도된다는 것, 그리고 쿠데타의 유리한 환경은 정치적 사회적 질서에 관한 것일 필요가 없으며, 국가의 일반적 상황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 (p.283)

 

저자는 쿠데타가 일어나는 특수한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피력한다. 한국에서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나와 같은 세대 혹은 그 이전 세대들에게 쿠데타는 필연적인 결과였다. 그때는 쿠데타라고 배우지도 않았다. 5.16 혁명, 12.12사태 정도로 배웠지 그 두 사건이 명백한 쿠데타였음에도 어용 교육을 받아왔던 것이다. 5.16 당시 자유당 정권의 부패와 무능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었지만 그해 4.19기념일에 대규모 시위도 벌어지지 않았고 국민들의 동요도 없었다. 많은 역사적 사료에서 드러나듯이 박정희는 이미 예전부터 쿠데타를 모의했으며 몇 번에 걸친 변절과 기회주의적인 처신으로 인해 그가 한 쿠데타의 정통성이 사라졌다. 책에서의 논지처럼 그것은 기술적인 문제였다. 어떤 이들을 포섭하고 회유해 쿠데타에 가담하게 하느냐, 쿠데타 모의의 성공을 위해 어떤 과정을 밟을 것이냐의 문제는 다분히 기술적인 문제이다. 12.12 쿠데타도 마찬가지다. 10.26사건 이후 김재규의 어이없는 판단 착오로 인해 그는 보안사에 의해 억류되었고 보안사를 장악하고 있던 전두환을 비롯한 육사 11기에 의해 정권이 탈취된 것이다. 5.16이후 쿠데타 정권과 12.12이후 쿠데타 정권이 한 일들을 돌이켜 보면 다분히 즉흥적이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쿠데타를 계획하고 모의하기도 했지만 어떤 정치적·경제적 필연에 의해 당위를 찾을 수 없었다. 군인들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고 군정이 들어선 후 일정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정권을 민정에 이양한다는 말을 했지만 거짓말이었다. 그들이 말하는 시간이 흐른 뒤 일정 정도의 시점은 애초부터 존재할 수 없었던 기술적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에게 국가와 국민의 일반적 상황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정도의 매우 탄력적인 도구에 불과했다.

 

“그들은 국가를 숭배하는, 절대적 국가의 옹호자들이다. 그들은 중앙 집권적, 권위주의적, 반자유주의적, 반민주적 국가 안에서 공산주의의 위험에 대항하여 자유와 질서를 지킬 수 있는 방파제를 발견했다.”

책에서 소개되는 쿠데타의 장본인들과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국가는 절대적 개념이었다. 절대적 국가의 옹호자가 되어야 그들이 일으킨 쿠데타에 조금이나마 정통성을 덧씌울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적 국가의 상황이 부정하고 무능하며 자신들이 정권을 탈취하지 않으면 공산주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특수한 상황을 덧씌운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기꺼이 방파제가 되고 방패가 되려고 했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국가의 안에 있고, 국가의 밖에는 아무것도 없으며, 국가에 견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라고 말한 무솔리니의 인식에서 쿠데타 장본인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자유주의 의회 민주체제에 대해 정치,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신과 불만이 극에 달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p.209)

 

무솔리니와 파시스트 집단이 이탈리아를 그렇게 쉽게 장악하고 수도 로마로 당당하게 진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 국왕이 있었고 총리도 있었으나 이미 민심은 돌아섰고 만연해 있는 불신과 불만이 무솔리니가 손쉽게 쿠데타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후에 무솔리니와 파시스트 집권 세력이 이탈리아 내·외부에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한 방증이 되기도 했다. 애초에 정통성을 가지지도 못했고 대중과 국민의 지지를 받지도 못한 세력이었기 때문에 참전하거나 일으킨 전쟁에서 참패를 거듭했고 이반된 민심을 돌이키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것이 2차 대전 이후 무솔리니와 파시스트 세력이 무너지면서도 나치와 같이 숙청이나 단죄를 받지 못한 또 다른 방증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전후 이탈리아 집권 정당이 가톨릭에 우호적인 기독민주당이었다는 점도 정부의 적극적인 파시즘 과거 청산을 어렵게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파시스트 정권과의 협력 문제를 깊이 파헤친다면 바티칸과 교회의 독재 정권에 대한 암묵적 동의와 소극적 협력이라는 치부도 드러날 것이 분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p.299)

 

한국이 해방 후 친일부역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반민특위를 만들었지만 이승만과 수구·친일세력에 의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것과 비슷하다. 이승만과 미군정은 일제의 경찰력을 그대로 이어받아 경찰을 만들었고 식민 시절 내내 반민족 행위를 했던 조선 경찰을 그대로 채용했다. 여전히 입법·사법·행정부 곳곳에 일제 부역자 및 반민족 행위자들이 득시글한데 반민특위가 제대로 될 리 만무했다. 애초부터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탈리아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을 책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무솔리니와 파시스트의 몰락 이후 정권을 잡은 기독민주당은 무솔리니와 결탁한 과거를 드러낼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을 처단할 수 없었다. 뭉개버린 것이다. 마지막까지 일반 대중에게 힘이 되고 그들의 울타리가 되어야 할 종교가 권력과 결탁했던 것이다. 낯설지 않은 역사다.

 

 

“전후 나치 정권 인사들과 적극적 협력자들은 철저히 색출해 재판을 거쳐 엄격하게 단죄했던 독일, 프랑스와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정식 재판을 받고 처벌된 파시스트는 아무도 없었다.” (p.298)

 

책에서 소개된 이탈리아의 역사를 보며 거듭되는 기시감을 지울 수 없었다. 우리의 역사에서 정식 재판을 받고 처벌된 친일 반민족행위자들 또한 없다. 아무도 없다.

 

“1995년 MSI는 해체되고 국민 연합으로 재편됐으며 곧 베를루스코니의 정당과 연합해 2001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p.300)

 

외신을 통해 많이 들었던 베를루스코니. 한 번씩 유럽 학자들의 책을 읽다보면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굉장히 냉소적이고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거의 모든 이유가 베를루스코니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 최대의 갑부이기도 한 그가 총리가 되면서 이탈리아의 정치적 민주화는 후퇴하고 경제적으로도 이탈리아를 낙후하게 만들었다. 거대 미디어 재벌이기도 한 그는 언론을 장악해 이탈리아 국민들이 이탈리아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게끔 만들었다. 아... 물밀 듯 밀려오는 이 기시감...

그런데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몰락했지만 처단되지 않았던 파시스트의 잔재들이 만든 MSI라는 정당이 베를루스코니의 정당과 연합해 2001년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파시스트 세력이 이탈리아의 곳곳에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그렇다. 청산하지 못하고 단죄하지 못한 친일세력들은 여전히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아직도 나치 부역자들을 전 세계로 찾아다닌다고 하는데 한국과 이탈리아에서는 파시스트와 친일 부역자들을 앞으로도 영원히 단죄할 수 없다. 한번 어긋난 역사는 돌이킬 수 없다. 이탈리아의 후퇴가 베를루스코니라는 잘못 뽑은 지도자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도 한국과 별반 다른 것을 확인하니 씁쓸하다.

 

 

“바이에른을 중심으로 한 농부와 농촌 지역들에서 지지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사회 계층적인 측면에서는 소지주와 중소 자영업자, 청년 실업자나 사회 진출의 전망이 불투명한 대학생들로부터 지지 세력을 계속 넓혀가고 있었다.” (p.261)

 

나치가 처음부터 대중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무엇보다 청년 실업자나 사회 진출의 전망이 불투명한 대학생들로부터 지지 기반을 다졌다고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2014년 우리의 현실과 닮은 부분이 많아서다. 자신도 취업 준비생이면서 지난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을 향해 “귀족노조”운운하던 보수 언론과 정부의 프레임에 그대로 동의하는 청년을 보면서 암담했다. 사회 구조가 낳은 비극이다. 두 번의 쿠데타를 겪은 한국 사회에서 다시는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나는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 ‘또 한 번 일어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만들어낸 이념 갈등은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심각한 것은 세대 갈등이다. 세대 간 소통의 여지가 없다. 얼마 전 읽은 엄기호의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에서는 교사 간 소통 문제를 언급하는데 그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 갈등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학교문제하면 학교와 학부모, 학생을 둘러싼 문제라고 인식했다. 그런데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 간 갈등이 표면화되었다고 한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사실 세대 갈등이다. 전교조를 겪은 중견 교사들과 어렵게 어렵게 사범대에 입학했지만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젊은 교사들 간의 좁힐 수 없는 간극을 보면서 이 세대 간 갈등이 하나의 직업군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사회의 전 영역에 걸친 큰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대체로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를 보며 쉽게 취업하고 쉽게 돈 벌고 쉽게 집 산 세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도 엄청나게 힘든 삶을 살았겠지만 현재 자신들의 상황보다는 나았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사회와 국가는 그런 간극을 줄이고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한국의 정부와 기득권은 그런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세대의 보수화 현상과 일베 현상이 쉽게 사라질까? 시사고발프로그램에서 고발을 하고 사이트를 통제한다고 해서 현상 자체가 사라질 수는 없다. 이미 만연해 있다고 본다. 파편화된 의식 속에 그저 입시와 취직에 매달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치가 특정한 선전과 선동으로 실의에 빠진 독일의 젊은이들을 투사로 만들었던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직접 비교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만 지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현실이 될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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