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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14년 04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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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무게, 크기 | 9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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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에서부터 ‘이것은 실화다’라는 사실을 얘기하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한배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 영화가 “경찰청사람들” 같은 재연프로그램처럼 느껴 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나오는 배우들도 우리나라사람들에게만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다들 미국에서는 한 가닥들 하시는 분들입니다. 특히 이 영화의 감독이 그 유명한 코엔형제죠.
이야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남편을 보면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싶게 황당합니다. 범죄자들을 소개받아 그들에게 자신의 아내를 납치해달라고 하거든요. 자신의 사업자금을 위해 부자인 장인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함인 것이죠. 정말 개자식입니다. 이 아내가 납치될 때 보면 여배우가 콧물까지 흘리며 온갖 우스워 보이는 행동들을 하는데 이게 웃기다면 자기 자신을 좀 돌아보셔야 할 겁니다. 가만히 보다보면 얼마나 무서우면 저럴까 싶거든요.
남편이 자신의 아내를 납치해달라고 했던 것도 장인을 보면 조금은 마음이 안타까워 지기도 합니다. 자신은 사업가고 사위는 자동차딜러다 라는 권위의식이 박혀있는 인물이거든요. 영화가 이어지다보면 이런 식으로 사위를 무시하며 결국 사위에 사업아이템까지 빼앗아버립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남편의 행동이 용서 받을 수는 없죠.
남편은 자신의 계획대로 장인에게 100만 달러를 받아 4만 달러는 범죄자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쓰며 아내를 안전히 되찾아 온다면 좋겠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 계획대로 돌아가지가 않죠. 범죄자들이 아내를 납치해 자신들의 근거지로 돌아가다가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람을 셋이나 죽이게 됩니다. 이 일로 마지라는 임신부경찰이 등장하죠. 어찌 보면 애매한 경계지점에서 사람들이 죽은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에 손을 되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의 아이가 태어날 세상을 위해 그녀는 살인자들을 추적하기로 합니다.
계속해서 남편을 보자면 자신의 계획도 곧 이루어질 것 같고 해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모든 일이 제대로 꼬이기 시작하죠. 납치범이 피를 봤다며 아내의 몸값을 두 배로 올리기 시작한 것이죠. 거기다가 이미 전에 자신의 회사 차량들을 담보로 빌렸던 채무의 대한 담보확인독촉이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아내의 안전이겠죠. 애초에 이런 일을 시작조차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말이죠.
아내의 몸값 지불 문제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장인이 사위를 못 믿겠다며 직접 납치범과 만나겠다고 나서는 것이죠. 이와 함께 임산부경찰의 포위망도 더욱더 좁혀집니다. 요때 임산부경찰이 남편한테 납치범들을 소개한 남편회사 수리공에게 협박 비슷한 추궁을 하자 수리공이 납치범을 찾아가 그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에 화가 난 납치범이 남편에게 전화해 빨리 돈을 내놓지 않으면 아내고 뭐고 네 자식까지 다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죠. 이때라도 경찰에 알렸어야 했지만 남편은 너무 말 그대로 병신 같은 놈이라 장인이 돈을 가지고 나가는 모습을 바라만 봅니다. 결국 장인은 죽죠. 장인의 시체를 확인하고 남편이 하는 행동이 있는데 정말 화가 납니다. 이 장면 영화로 봐보세요.
영화에 보다 보면 임산부경찰 동창이 나오는데 그 인물의 모습도 이 영화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듯해 코엔형제라는 사람들이 왜 영화제에서 상을 다 휩쓰는지 납득이 가더라고요. 특히 납치범이 100만 달러를 확인하고 도로에 설원에 돈을 숨기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과연 그 돈은 누가 가지게 됐을까요? ㅎㅎ.
남편의 얘기로 넘어가자면 임산부경찰이 자신의 본래 근무지로 돌아가기 전 한 번 더 찾아와 추궁을 하자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립니다. 정말 비겁한 자식입니다.
장인을 죽인 납치범도 자신의 본거지로 돌아가 공범한테 4만 달러를 주며 안녕을 고하는데 이때 남편이 납치범들에게 준 차량소유권을 가지고 그들은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장인을 죽인 납치범은 이 일로인해 공범에게 도끼로 찍혀 죽죠. 참 우습죠. 백만 달러나 있는데 고작 새 차 한대 때문에 죽다니, 과연 설원의 그 백만 달러는 누가 가졌을까요? ㅎㅎ. 정말 궁금합니다.
이야기의 끝을 보자면 임산부경찰이 자신의 근무지로 돌아가던 중 주의의 제보로 들른 호숫가에서 범인들의 차량을 발견하고 혼자 남은 납치범을 체포합니다. 이때 장인을 죽인 납치범은 토막이나 분쇄기에 갈리고 있었죠. 아내도 이미 죽어있고요. 참으로 씁쓸하죠. 경찰이 범인에게 하는 “그걸 몰라? 그러니까 네가 거기 있는 거야”라는 말이 참.... 착잡하더라고요.
결국 저기 먼데서 남편은 잡히고 경찰은 출산을 준비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제가 참 재미없게 쓴듯한데 영화를 보면 제가 쓴 내용보다 더 재미있을 겁니다. 한번쯤 봐보세요. 한시간반짜리라 금방 끝나기도 해서 어디 이동하시면서 보시면 딱 좋을 겁니다. 굳 다운로드가 없어서 DVD를 구입하셔야하는 게 좀 부담스럽기는 하겠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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