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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4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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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380g | 152*210*20mm |
ISBN13 | 9788963191010 |
ISBN10 | 896319101X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수상한 시리즈 12권 세트 수상한 아파트+우리 반+학원+친구 집+식당+편의점+도서관+화장실+운동장+기차역+방송실+놀이터
전12권
박현숙 글/장서영, 유영주 그림 | 북멘토 | 2022년 04월 10일
140,400원 (10% 할인)
나는 예전 옆집 이웃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 내가 9시에 현관에서 제일 먼 우리 방에서 동생과 조금만 떠들어도 우리 집으로 찾아왔었다. 그래서 나와 동생은 집을 나설 때마다 옆집 이웃을 마주칠까 봐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섣불리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내딛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집을 나갈 때 현관문에 귀를 대고 나가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최대한 극복해 보려고 했지만 귀를 대지 않으면 마음이 떨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나는 그때 이웃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내 일상에도 꽤 크나큰 불편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여진이네 엄마 아빠는 매일같이 싸워서 이혼 위기를 겪게 된다. 여진이는 엄마 아빠의 지긋지긋한 싸움과 잔소리가 싫어 혼자 사는 고모 집으로 가게 된다. 802호에 들어서자마자 여진이는 더러운 고모 집에 충격을 받는다. 엄마 아빠와 살 때는 집이 항상 깨끗했기에 여진이는 그동안 엄마 아빠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얼핏 깨닫는다. 도착했다고 전화한 여진이에게 고모는 쿠폰으로 음식을 시켜 먹으라고 말한 뒤 싸늘하게 전화를 끊는다. 여진이는 첫날부터 22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아서 어느 꼬마가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모에게 듣기로 이 아파트는 혼자 사는 사람들만 입주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여진이는 꼬마가 혼자 살지는 않을 텐데 대체 누가 장난을 치는 건지 궁금증이 일었다. 또 아빠와 통화하느라 엘리베이터에 탄 후 미처 8층을 누르지 못한 여진이가 도착한 곳은 22층이었다. 여진이는 계속 누가 장난을 치는지 보고 싶었다. 하지만 문이 열렸을 땐 아무도 없었다. 여진이는 고모에게 22층에 대해 물어봤다. 하지만 고모도 잘 모른다고 했다.
나도 사실 여진이처럼 혼자 살고 싶어진 적이 있었다. 혼자 살면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귀찮은 동생들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여진이와 비슷한 생각을 해본 사람으로서 여진이의 마음이 깊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시끌벅적한 우리 집을 벗어나면 외로울 것 같기도 하다. 여진이도 벌써부터 부모님이 그립지 않을까? 일로 항상 바쁘고, 성격도 까칠하고, 집안도 치우지 않는 고모와 살면서 더욱 부모님 품이 그리웠을 것 같다. 게다가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 너무 심심하기에 엘리베이터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 22층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길래 자꾸 엘리베이터가 그 층에만 멈추는지도 여진이의 마음을 따라 함께 궁금해졌다. 내가 심심한 여진이 곁에서 함께 탐정놀이를 해주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진이는 엘리베이터에서 호진이를 만나게 되었다. 호진이는 6층에 사는 어른의 조카로, 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삼촌집으로 놀러 온 것이었다. 이 아파트에 어린이는 둘밖에 없었기에 둘은 금방 친해진다. 호진이는 이 아파트는 참 이상하다고 자기가 사는 시골에서는 사람들끼리 모두 친하고 정을 나누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며 아쉬워한다. 그리고 함께 22층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둘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악취가 나는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한다. 여진이와 호진이는 2201호가 수상했다. 밖에서 올려다보니 그 베란다에서 사람 손 같은 게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여진이와 호진이는 어른들과 경비 아저씨가 말을 믿어주지 않자 직접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열쇠집 아저씨를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베란다에 할아버지 한 분이 쓰러져 있었다. 둘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다. 알고 보니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자꾸 누르시고, 쓰레기를 두고 내리셨던 거였다. 이로 인해 22층의 비밀은 모두 풀리게 된다. 여진이가 이제 더 이상 혼자는 싫다고 느낄 찰나 모두 뿔뿔이 흩어졌던 여진이네는 가족의 품이 그리워 함께 다시 한번 잘살아보기로 결심하게 된다. 여진이는 엄마 아빠와 다시 함께 살 생각을 하니 가슴이 풍선처럼 부풀고 웃음이 비죽비죽 새어나오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혼자 찬밥처럼 식어간다고 느낀 여진이가 다시 가족과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여진이는 22층 할아버지 사건을 겪은 후 혼자 사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깨달은 것 같다. 요즘은 혼자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도 참 많지만 할아버지처럼 혼자 있다가 위기에 처하면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일 같다. 그래서 호진이가 사는 시골처럼 평소에 이웃과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자주 소통해야 한다. 나는 여진이 이야기를 읽고 함께 사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렇게 살지 못했던 나의 예전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제는 예전 그 무서웠던 이웃을 마주칠 일이 없다. 그분들이 이사를 가셨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저 ‘드디어 해방이다!’라는 생각으로 통쾌하기만 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분들 입장에서는 우리 형제가 시끄러운 말썽꾸러기들도 보였을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이웃이 오든 먼저 인사하며 한 걸음 더 다가가야겠다. 그리고 이웃들께 민폐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또한 항상 내 곁에 있는 두 명의 동생들과 부모님께도 감사하며 양보하고 배려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더불어 살아갈 때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수상한 아파트’는 무엇이 수상할까? 락커들이 사는 곳일까? 동물들만 사는 곳일까? 아니면 타임머신을 타고 온 미래 사람들이 살까? 그것도 아니면 아무도 살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이처럼 수백 가지의 상상이 떠올랐다. 하지만 책의 앞부분을 읽어보니 단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모인 아파트일 뿐이었다.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수상하다기보다는 오히려 평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대체 이 아파트 안에서 무슨 수상한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졌다.
주인공 여진이는 부모님이 매일 다투셔서 혼자 살고 싶어한다. 그래서 방학 동안 고모가 사는 수상한 아파트로 가서 살게 된다. 그 아파트는 혼자 사는 사람만 입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또 이웃끼리 서로 말 한마디도 나누면 안 되는 곳이었다. 즉 간섭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모인 아파트였다.
나도 여진이처럼 혼자 살고 싶었던 적이 있다. 내가 누나와 싸웠을 때, 숙제가 많을 때 혼자 살고 싶었다. 또 어른들과 한 엘리베이터에 타면 괜스레 어색하고 불편해지는 나에게는 이웃끼리 서로 말을 안 하는 것도 훨씬 좋고 편해 보였다. 그래서 수상한 아파트에 혼자 가게 된 여진이가 마치 선배처럼 느껴져 멋져 보이고 부러웠다. 바쁜 고모가 집을 비울 때마다 혼자가 된 여진이가 과연 얼마나 자유롭고 즐겁게 생활할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빨리 넘겼다.
그런데 수상한 아파트에 간 여진이는 막상 혼자가 되어보니 외로워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까칠하고 정이 없는 고모 때문에 부모님 품이 더욱 그리워졌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집은 더욱더 여진이를 외롭게 했다. 그래서 매일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엘리베이터에서 검은 비닐봉지가 발견되어 여진이는 호기심이 생겼다. 항상 그 비닐봉지가 놓여있을 때면 엘리베이터가 22층을 가리켰다. 여진이는 22층 할아버지가 수상해서 아파트 밖으로 나와 22층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베란다로 무언가 나와 있어서 이상한 마음이 들어 그 할아버지 집에 가보니 할아버지가 베란다에 쓰러져 있었다. 여진이는 119에 신고한 다음 경비아저씨를 불렀다. 당시 할아버지는 치매가 와서 장난감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엘리베이터에 놔두셨던 것이다. 다행히 할아버지의 건강은 괜찮았다.
여진이는 이 사건을 통해 혼자 살면 위기의 순간에 아무에게도 도움받을 수 없단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서로 간섭하며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다행히 여진이의 엄마 아빠도 따로 떨어져 살다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어 화해를 하게 된다.
여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니 나도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혼자 살게 된 여진이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2층 할아버지처럼 아무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없는 인생이란 홀로 무인도에 떨어진 것처럼 너무도 슬프고 고독해 보였기 때문이다. 만약 이 아파트가 ‘수상한 아파트’가 아니라 평범한 아파트였다면, 혼자 사는 할아버지가 있다 하더라도 이웃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고 지내는 곳이었다면 이렇게 할아버지가 며칠씩이나 혼자 쓰러져 계시진 않았을 것이다. 평범한 아파트에 물들어 있던 호기심 많은 여진이가 이 아파트에 잠깐 머물러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막상 혼자가 되었을 땐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었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1박 2일로 어딘가 다녀오신 적이 있는데, 나는 다음날 바로 학교 지각을 했다. 또 부모님이 안 계시니 밥을 배달시켜 먹어야만 했다. 숙제도 하기가 너무 싫어서 자꾸만 미루게 되었다. 엄마 아빠가 안 계신 겨우 1박 2일이 내겐 1년처럼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살던 곳으로 이사 오기 전에 항상 인사를 하고 “학교생활 어떠니?”라고 물어보시던 옆집 할머니께서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거리 두기를 하셔서 괜히 서운하고 더 어색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과 여진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함께의 소중함을 과연 깨달을 수 있었을까? 그때 잠깐 반짝이던 감정일 뿐이었는데, 이 책을 만나 기억 속에 묻어둔 그 소중한 감정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또 나는 이 책을 덮은 지 며칠이 지나면 이 감정을 묻어둘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이 책이 그랬던 것처럼, 비슷한 경험이 다시 생기거나 비슷한 주제의 책을 다시 만난다면 나는 다시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함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많은 책과 영화를 보고, 경험을 만들어나가며 세상 속에 어울려 지내는 사람으로 커가고 싶다.
제목:공동체의 중요성. 수상한 아파트
부모님들의 싸움으로 고모 집에 가게 된 여진이. 여진이가 생각하는 고모는 깔끔하고 단정한 고모였다. 그러나 막상 고모 집에 와 보니 고모 집은 온갖 쓰레기와 먼지로 가득 차 있었다. 고모네 아파트에는 특이한 규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 누구에게도 아는 척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할 일만 하는 것이다. 여진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호진이는 서로 친해지게 된다. 여진이는 22층 할아버지가 평소에는 빵을 사 드시다가 갑자기 안 나오시는 것을 보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2층 창문에 뻔쩍거리는 물체를 보았다. 여진이와 호진이는 22층 할아버지가 걱정이 돼서 문 수리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간다. 근데!! 할아버지는 창가 쪽에 쓰러져 계셨다. 할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의사의 말로는 할아버지가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서로 아는 척을 안 하는 아파트에서 드디어 사건이 터졌다. 우리는 삶 속에서 서로가 아는 척을 안 해주고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쓰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바로 22층 할아버지 사건처럼 큰 일이 터질 것이다.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산다. 그리고 그 공동체에서 나누고, 즐기고, 얘기해야지 진짜 사람이 긍정적인 모습을 할 수 있다. 나도 지금까지 서로 아는 척을 안 하고 내 일에만 신경을 썼는데,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 나도 앞으로 공동체 속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더욱 아는 사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면서 고모네 집에 살게 된 여진이가 고모의 아파트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는다
여진이는누구와도 함께 살고 싶지 않았다
고모에게서 혼자 사는 방법을 배워 혼자 살고 싶어했는 혼자 사는 고모의 특징 배우기
지저분해도 참는다
불편해도 참는다
가끔 외롭다는 생각이 들면 노래를 부른다거나 엉덩이춤을 추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기
뻔뻔해야 한다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기가 있었다
여진이 고모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많은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엘리베이터에서 혹시라도 눈이 마주쳐 난감한 상황이 생길걸 대비해서 모든 주민들이 벽을 보고 선다는 점이 특이했다
여진이네 고모가 여진이가 청소를 해놓으니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어야지 이러면 신경 쓰이고 불편하다고 하였다
집을 더럽게 쓰면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싫어하는 여진이의 고모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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