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독서 유아 그림책 15권세트(전15권)
[한림출판사] 콧물 나라
아무 때나 흐르는 콧물 때문에 늘 훌쩍이는 소년은 코끝에 매달린 콧물 방울을 타고 콧물 나라로 가는 상상을 한다. 콧물 나라에서는 모두가 콧물을 달고 있다. 콧물 방울 박물관에서 콧물 방울을 타고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둥둥 떠올라 바라보는 콧물 나라는 얼마나 멋질까? 콤플렉스 때문에 위축되던 소년이 상상을 통해 스스로 당당해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노란상상] 집으로 가는 여정
골목길에는 도시가 기억하는 시간이 촘촘히 담겨 있다. 구불구불 비좁은 오르막, 하늘까지 닿을 듯 끝없는 계단, 온갖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막다른 구석까지,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 온 삶의 흔적을 골목길의 또 다른 주인공인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들여다본다. 머물고 싶은 이들을 자꾸만 밀어내는 도시의 비정함과 지나치게 빠른 변화, 그 안에서도 누군가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속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노란상상] 새빨간 질투
추운 겨울날 빨간 장갑, 빨간 목도리, 빨간 전구, 빨간 트리 장식까지 거리 곳곳은 온통 빨강으로 가득했어요. 빨강은 자신이 최고의 스타가 된 것 같아 무척 기뻤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뉴스에서 앞으로 유행할 색이 파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요. 빨강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애써 부정했지만, 날이 따뜻해질수록 파랑이 점점 빨강의 자리를 넘보았죠. 빨강은 그런 파랑이 눈에 거슬렸어요. 몰래몰래 파랑의 흉을 보기도 했고, 급기야 참을 수 없는 분노가 폭발하며 파랑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외쳤죠. 그러자 빨강의 귓가로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원하는 걸 지울 수 있어!" 빨강은 새빨간 지우개를 집어 들고서 슬며시 음흉하고 고약한 미소를 지었어요. 여느 악당처럼요.
[보림] 짐승의 냄새가 난다
여기는 짐승의 길. 풀꽃들은 떠들고 벌레와 멧돼지가 지나고, 새들은 날며 바위들이 구르는 자연 그대로의 거친 야성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인 듯 화집인 듯 붓의 힘이 거대한 괴력으로 화면을 압도하며 그림물감의 냄새가, 짐승의 냄새가, 숲의 냄새가 진동합니다. 강력한 색과 선의 대비는 작가가 상상하는 숲의 세계를 더욱 강력하게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동물들은 보편적 가치관으로 모두가 알 수 있게 표현했지만, 전체 배경인 숲의 요소는 상징적인 방식으로 추상화처럼 표현했습니다. 모호한 이 세계는 한 장면 한 장면이 독립적이면서도 전체 맥락이 이어지는 독특한 매력이 가득한 책입니다.
[노란상상] 까망공 벌레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무지개처럼 살아가는 공간, '몬스터 마을'에 새로운 친구가 나타났어요. 산꼭대기에서 태어난 이 까만 벌레는 주위에 사는 다른 곤충 친구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죠. 뭐든지 많이 먹어야 멋진 나비가 될 수 있다는 나비 애벌레, 날마다 푹 쉬고 잘 자야 살갗이 반짝거린다는 무당벌레, 꾹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 멀리 걸어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길 거라는 개미 등등 다들 벌레에게 한마디씩 충고를 늘어놓았어요. 하지만 벌레가 아무리 먹고, 자고, 기다려도 곤충 친구들이 말한 멋진 모습으로 변하진 않았어요. 그저 까맣고 털이 덥수룩한 모습에 짧디짧은 양쪽 팔만 돋아날 뿐이었죠. 벌레는 기대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실망했어요. '어쩌면 난 좀 이상한 벌레가 아닐까?'라고도 생각했죠. 게다가 곤충 친구들마저 하나둘 벌레의 곁을 떠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천개의바람] 가위손 사장님
싹둑기업 한오만 사장님은 삐뚤어지고 지저분한 것을 못 참아요. 그래서 사장님 회사는 늘 반짝반짝 빛났지요. 그런 사장님 눈에 못마땅한 게 딱 하나 있었어요. 바로 영업부 이다정 대리. 몇 년 전부터 머리를 치렁치렁 길렀는데, 사장님 눈에는 너무 지저분해 보였어요. 그래서 머리를 자르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지만 이다정 대리는 꿈쩍도 안 했지요. 그런 이다정 대리가 어느 날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타났어요. 사장님이 함박웃음 지으며 반겼지요. 그러다 이다정 대리의 책상에서 '머리카락 기부 증서'를 보게 됐어요. 그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머리를 길렀던 거예요. 그날 이후 사장님은 계속 이다정 대리가 생각났어요. 그러다 결심을 하게 됐답니다. 과연 사장님은 무슨 결심을 한 걸까요?
[노란상상] 추억은 그릇그릇
식탁 위에 오를 때면 늘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전골냄비, 손님이 오는 날에 꺼내려고 아껴 두었던 접시, 여행을 기념하며 샀던 작은 유리잔, 외출 필수품이 된 보온병 등등 우리의 삶에서 그릇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 중 하나예요. 여러분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한 그릇이 있나요? 만약 아끼던 그릇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추억은 그릇그릇』은 매 순간 우리 곁을 지켜 온 그릇들과 그 안에 소복이 담긴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그림책을 감상하며 아름답던 날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달그림] 언제나 어디에나 
토독 톡 낙엽 사이에서 놀고 있는, 하늘하늘 머리카락에 매달려 이마를 간지럽히는, 후욱 훅 등 뒤에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눈송이에 숨어 소리 없이 내려오는 바람이 궁금해져 찬찬히 들여다보다 하나하나 이야기 조각을 모아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어디에나'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지는 순간을 따라 어느새 또 바뀌어 가는 계절을 깨닫게 할 그림책입니다.
[라임] 손으로 춤춰요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 가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마이가 자신과 조금 다르다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사심 없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에서 '편견 없는 시선'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롭고 또 당연한 것인지를 새삼스레 일깨워 준답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지만 스스럼없이 어우러져 하나를 이룬 채 다정하게 꿈과 희망을 풀어놓는 두 아이의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을 짓게 만들지요. 어른들이 그어 놓은 선을 풀쩍 뛰어넘어 존중과 배려, 포용의 고귀함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랍니다.
 
[보림] 작은 고양이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여기,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 고양이에게는 필요한 것이 아주 많아요. 자그마한 두 눈과 앙증맞은 두 귀, 작고 날카로운 이빨은 물론이고 길고 커다란 수염과 멋진 얼룩무늬가 수놓아진 몸통이 필요합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따뜻한 우유 한 잔과 작은 생쥐 한 마리가 필요하고, 생쥐를 잡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달려갈 틈이 필요하지요. 작은 고양이는 혼자서도 씩씩합니다.가끔은 작은 고양이에게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로서 썩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살다 보면 몸이 푹 젖는 날도 있거든요. 찬 바람이 쌩 불면 몸을 숨길 수 있는 벽도, 스산한 어둠이 내린 저녁도 필요합니다. 밖에서 오들오들 떠는 것은 딱 질색이지만, 작은 고양이도 마음껏 무서워하고 슬퍼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작은 고양이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따뜻한 손길과 다정한 마음을 가진 친구이지요.
[스푼북] 아주 커다란 물고기 
늘 바다로 나가고 싶어 했던 늑대는 마침내 배를 완성했어요. 그리고 들뜬 마음으로 항해를 시작합니다. 늑대는 자신의 배 위에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피리를 불고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답니다. 바다에는 늑대의 배보다 훨씬 큰 배도 있었고, 엄청나게 빠른 배도 있었어요. 그때 물속에서 빨간 물고기가 고개를 쏘옥 내미는데....
[천개의바람] 개구리 책방 
숲속의 작은 책방 근처 나무 밑에는 개구리 책방이 있어요. 개구리들은 개구리 책방에서 함께 이야기 시간을 갖기도 하고, 원하는 책은 사서 돌아가기도 해요. 모든 책은 책방 안쪽에서 만들지만 작가 개구리들은 새 책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곤란한 상황! 직접 사건을 경험하기 위해 낮잠을 자려던 작가 개구리들은,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개구리와 올챙이들의 귀여운 모험이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함께 만들고 함께 읽는 개구리 책방에 초대합니다.
[토토북]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연어를 입을지, 계란말이를 입을지 고민하는 초밥, 초코 맛 모자를 골랐다가 유행한다는 이야기에 녹차 맛 모자를 살펴보는 아이스크림,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간 연필.... 평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마주해 온 익숙한 사물들이 미니어처 세상에서는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존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간에게 선택받고, 일방적으로 사용되던 사물들은 각자의 취향을 뽐내며 미니어처 세상을 활보합니다. 오늘 사용한 연필과 펜은 무슨 색 옷을 입고 있었나요? 간식으로 고른 아이스크림은 무슨 맛이었나요? 소시지가 들어 있는 빵에 어떤 소스를 넣었나요? 아이스크림이 모자를 고르고, 소시지가 자동차를 사러 가는 미니어처 세상을 만나고 나면 우리의 일상이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해질 거예요.
[천개의바람] 개욕탕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잠 못 든 개들이 개욕탕을 찾아왔어요. 저마다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지요. 사람들이 '개'를 붙여 욕하는 소리를 들은 개, 못생겼다고 놀림 받은 개, 늙은 게 서러운 개도 있었어요. 개들은 나쁘고, 화나고, 슬픈 감정을 안고 욕탕 안으로 들어갔어요. 얼룩 개는 샴푸를 짜서 머리를 문질렀어요. 나쁜 생각들을 깨끗이 지우려는 듯 마구 문질렀지요. 그리고 가득 일어난 거품을 물로 씻어 냈어요. 털북숭이 개는 낮에 들은 나쁜 말을 거울에 썼어요. 그리고 샤워기로 물을 뿌려 지웠어요. 각자 몸을 씻은 개들이 나란히 앉더니, 서로의 등을 밀기 시작했어요.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여주듯 상대의 등을 어루만졌지요. 개들의 어두웠던 얼굴들이 차츰 밝아지기 시작했어요. 깨끗해진 몸처럼 미움이 잔뜩 꼈던 마음도 씻긴 걸까요?
[푸른숲주니어] 나도 꽃밭을 갖고 싶어
이 책은 '욕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무턱대고 욕심만 부리는 존의 모습을 내세워, 그런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찬찬히 되짚어 보게 하거든요. 무언가를 '내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남의 것을 함부로 빼앗아 거저 갖는 게 아니라 스스로 준비하고 만들고 갖추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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