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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4년 07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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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7.28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0.7만자, 약 3.5만 단어, A4 약 67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87799320 |
2024년 09월 02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대학생 개강 맞이 이벤트 "10,000원 즉시 지급!"
2024년 08월 14일 ~ 2024년 09월 18일
2024년 09월 02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20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13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프롤로그가 불러온 추억.
내가 태어나 유년을 보낸 곳은 서울 변두리의 마당 넓은 단독주택이었다.
별장같은 럭셔리한 집은 아니지만,
뒷마당과 다락방이 있는 아담한 단독에 특히 스무평쯤 되는 넓은 잔디 마당이 있는 예쁜 집이었다.
거의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그 집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아가였던 나는 잔디밭 아무데나 털썩 앉아 기고 구르고 흙도 집어먹고..
좀더 커서는 마당 가득한 빨간 사루비아 꽃이 필때면 동생이랑 온종일 꽃꿀을 따먹으며 시간을 보냈었다.
5마리의 새끼 강아지를 낳은 '초롱이'가 항상 우리 곁을 지키고 있었고,
초롱이의 3대 새끼들까지 우리가 거둬 키우는 동안 우리 집을 거쳐간 동물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토끼,앵무새,잉꼬, 학교앞에서 매년 사다가 마이신 먹여가며 닭이될 때까지 키운 병아리들...
내 새끼처럼 소중히 키웠던 그 녀석들 중 대다수가 동네 도둑고양이들의 공격에 희생되었는데,
그 때마다 엉엉 울면서도 또 무언가를 들여다 키웠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그 집을 잃었다.
처음에는 그 집을 파는 대신 더 크고 좋은 집을 사서 이사했지만,
곧 어른들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그 큰 집도 잃고, 내 정든 고향집도 잃게 된 것이다.
부모님은 부동산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이었다.
살기 편하고, 공기 좋고, 마당 있는 개인적인 취향만을 생각해 집을 선택하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어 가면서 엄마가 언뜻 푸념하는 소리를 몇 번은 들었던 것 같다.
그 때 수유리가 아니고 강남에 집을 샀어야 하는데..
사업한다고 바쁠 때 조금이라도 시골 땅이라도 사뒀어야 하는데..
부동산 감각이 조금만 있었더라면 누렸을,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올라 무섭다는 그 호시절을 남의 일처럼 흘려보냈던 데 대한 한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어른이 된 후 어느 날 부터인가
언젠가 돈벌어 그림같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꿈과,
그 집을 사기 위한 돈을 벌려면 부동산 투자를 해야겠다는
약간은 이율배반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꿈을 동시에 품게 된 것 같다.
".........부동산 투자가 어떻게 쉽니?"
남들과 같이 부동산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을 사서 읽고, 경매를 배우고,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사람들도 사귀었다.
부동산은 각각의 물건이 다 다르고 지역마다 일일이 분석을 해봐야 하기에
손품이 많이 들지만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기쁨이 참 컸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가는 친구들, 선배들이 있기에 더더욱 즐거운 공부였던 것 같다.
하지만 가끔씩 투자에서 내가 생각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자꾸만 남들이 하지 않는 실수를 하는 것 같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끝도 없을 것 같은 슬럼프가 올 때는
세상을 둘러보면 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한 발 내딛을 때마다 토지 아닌 곳이 없고,
들어가 쉬는 곳마다 모두 건물이고,
내가 사는 인천이나 친정집이 있는 시골이나.. 그저 스쳐지나가는 어디에도 아파트는 빽빽히 들어서 있으니 말이다.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대상이 시작도 끝도 없이 거대한 괴물 같았다.
갭투자,경매,공매,아파트,상가,빌라,토지,차트,경기순환,환율,금리,법,정책,규제,심리........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면 이정도는 알아야 한다' 며 저마다 내미는 주장들에 기가 눌렸다.
모르는 게 너무 많고, 할 것도 너무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체력도 딸렸다.
그러다가 또 정신을 차리면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자 다짐을 하곤 하지만
때때로 열심히 공부해도 계속 또 공부할 게 생겨나는 것 같은 막막함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번 부룡님의 책은 제목부터가 심각한 고민을 던져주었다.
'부동산 투자가 이렇게 쉬웠어?'
많은 고심을 했을 책 타이틀, '쉽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에 대해서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투자할(공부할) 기준이 있으면 쉽다'는 것이며,
이 책에서 그 기준을 만드는 방법을 아주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기에
자신감있게 그런 타이틀을 내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기초를 다져라'
내가 유년을 보낸 집처럼, 투자와 무관하게 '내 가족 행복하게 평생 살 집' 하나만 고르라면 누구라도 자신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로서 어떤 부동산을 사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맞닥뜨리면 그건 참 어려운 선택이 된다.
보통 내가 살고 있는 곳 주위의 어느 아파트가 좋아 보인다, 오를 것 같다는 주관적인 생각만으로 아파트를 선택하거나
또는 나름 분석을 한다 해도 잘못된 방법론을 가지고 대상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의 첫 장에서는 아주 기본부터 시작한다.
아파트 투자를 위한 기본적 상식(면적/시세차이/평형별 특성)에서 시작해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기초를 다진다.
그 다음 단계로 부동산이 오르고 내리는 원리와 정책, 입지에 따른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부분일텐데 부룡님 특유의 담백하고도 자상한 어조가 어렵지 않게 글의 흐름에 빨려들게 하는 느낌을 주었다.
'부동산 투자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
어느 정도 투자 대상의 범주를 좁힌 후에는 실제로 투자를 실행해야 할텐데,
가격이 상승하는 부동산, 급매물, 시세차익이 큰 부동산 또는 저평가 부동산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찾는 방법이 나와 있다.
사실 위 대상들은 부동산을 투자하는 사람이 누구나 원하는 대상이기는 하지만
막상 자기 손으로 공부해 찾기가 쉽지많은 않은 부분인데
이 책을 계속 읽어 보면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분명히 해야 할 점은 부룡님이 알려주는 방법은
기존에 많은 전문가들이 하고 있는 '찍어주기'식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공부하는 방법 찍어주기' 라고 할까?
각 꼭지에서 추천한 대상들을 지역별로 일일이 공부해가며 실제 투자로 연결시켜야 하는 숙제를 던져주는 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각자가 들일 무수한 손품과 발품이 예상되지만,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가는 방향'을 제시해주면서 상당한 수고와 시간을 덜어주리라는 생각이 든다.
'1억원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부동산을 찾아라'
이론적인 내용을 다룬 후에는 저자의 흥미진진한 투자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좀더 구체적인 강의가 시작된다.
남들과 다른 안목으로, 퍼즐맞추기 기법을 통해 보다 큰 수익을 얻는 부동산을 찾는 방법이다.
'신도시'와 '미분양아파트'라는 두 개 카테고리는 사실 나에게는 아직 생소한 분야였고,
잘 모르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게 되고 점점 더 모르게 되는 그런 분야였다.
하지만 특히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내는 분양시장에 대해 막연한 동경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부룡님의 책을 통해 신도시, 분양시장에서도 결국
'꾸준한 관심과 공부를 통한 퍼즐맞추기'가 수익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기사나 개발 정보는 딱딱한 정보이지만 꾸준히 읽고 서로 연관지으려 노력하다 보면 어느덧 투자 대상이 보일 것 같다.
'상승장 뿐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거둬라'
요즘들어 많은 블로그에서 '하락장에서는 잠시 쉬어가세요'라는 멘트를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위 제목을 읽고는 내심 약간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때에 따라 쉬어갈 때도 있어야 하지만, 왜 쉬어야 하는지 언제 쉬어야 하는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시장의 싸이클, 정부 정책에 따른 투자 방향,
그리고 투자의 화룡점정 매도 부분까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써
투자 시기에 따른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법에 대한 자생력을 키워준다.
개인적으로 매도를 고려하고 있는 건이 있는데, 이 책에서 나온 구체적인 '매도'의 팁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경기 싸이클과 부동산 사이클을 조금 상이하게 파악했다는 부분이다.
경기 사이클의 호황 단계를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기+급등기의 두 단계로 나누고, '후퇴'단계는 아예 제외하는데
그 이유는 투기 세력 때문에 상승 이후에 급등이 나타나고
한편 경기 후퇴시에는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때문에 후퇴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침체기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 초반부터 계속 '투기수요'를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다루고
싸이클상으로도 '급등기'라는 새로운 기간을 추가할 만큼 그들의 시장 영향력을 크게 보고 있는데
이 부분은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시장의 부침을 직접 겪어낸 사람만이 내놓을 수 있는 통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탄하면서 읽게 된 부분이며, 또한 이후 이어지는 상승기 A급지투자,
그 이후 갭메우기 투자라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그에 대한 근거에 대한 설명도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부룡님의 책을 읽다 보면 아, 이걸 이렇게도 공부해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퍼즐맞추기,
현재 시장의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그리고 내가 잘 아는 지역부터 일단 시작해서 A/B/C급지 파악하고 투자대상 선별하기..
한번에 간단하게 끝날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의 지침을 따라 하다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들 일은 아니리라 생각된다.
연애도 사계절을 거쳐봐야 사람의 진면목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투자자도 최소 10년은 시장의 희노애락을 다 거치며 살아남아야 진짜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심지어 부룡님은 20년간 투자를 지속해오셨다는데, 그게 얼마나 긴긴 세월이었을지 쉽게 상상도 하기 어렵다.
그리고 나도 이 길에 발을 들인 이상,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내심 부룡님처럼 20대에 일찍 시작한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항상 부러웠는데,
이번에 이 책에서 얻은 가이드 덕에 같은 시간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쓰면서 투자의 내공을 높여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강력한 무기를 얻은 것처럼 든든해진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내공을 아낌없이 풀어준 저자에게 보람이 되기 위해서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투자의 길을 가야겠다.
부동산은 쉽다!
당신의 열정이 사그라들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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