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br/><br/>추천의 글 -한국불교연구원 이사장, 동국대 교수 석연 정병조 합장<br/><br/>1. 허전하지 않습니까 - 삶의 의문과 무명(無明)의 발견<br/>섣달 그믐날 밤이 서글픈 까닭<br/>허전하지 않습니까<br/>사랑도 미움도 벗어버리고<br/>불타는 집에서 나와야<br/>마땅히 마음 닦는 법에 의지하라<br/>집착이 없는 소유<br/>외모지상주의의 반성<br/><br/>2.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 - 연기(緣起)의 이해와 실천<br/>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니<br/>콩 심어야 콩이 나지<br/>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br/>악업의 재앙은 피할 곳이 없나니<br/>죄도 알고 지어야 <br/>공존과 공멸의 삶 <br/>조리(早離)의 서원<br/><br/>3. 오직 지금뿐, 따로 때가 없다 - 삶의 목표와 그의 완성<br/>마음, 부처, 중생은 차별이 없다<br/>우리 모두가 부처님 <br/>나를 보려거든 법을 보라<br/>오직 지금뿐, 따로 때가 없다<br/>어디서나 주인이 되라<br/>무엇이 우상인가<br/>최상의 보시 공덕<br/><br/>4. 머리가 나빠도 깨닫는다 - 수행의 의미와 방법<br/>머리가 나빠도 깨닫는다<br/>어디서나 공양을 받으려면<br/>부처를 실천해야 부처님<br/>자기 눈썹은 보지 못하고<br/>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br/>만족할 줄 아는 삶<br/>성내지 않는 그 얼굴<br/><br/>5.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br/> - 스승,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br/><br/>참 생명, 참 스승<br/>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br/>천생연분의 의미 - 주례사<br/>아내에게 예의를 갖추라<br/>남편을 일어나서 맞으라<br/>어리석은 이와는 길벗하지 말라<br/>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br/><br/>6. 사람만 주인이 아니다 - 자연 사랑, 이웃 사랑<br/>사람만 주인이 아니다<br/>점점 포악한 세상<br/>고수레와 까치밥<br/>도업을 이루는 양약<br/>기음과의 전쟁<br/>좋은 차, 즐거운 차<br/>훌륭한 대통령이란<br/><br/>7. 재가불자들의 푸념 - 한국불교 장래에 대한 걱정<br/>굶고 계신 부처님들<br/>진산식 초대장<br/>작은집 마당의 큰집 포교당<br/>사찰문화재관람료 유감<br/>재가불자들의 푸념<br/>절 마당도 내주어야 <br/>참살이 시대의 사찰음식

<b>오직 지금뿐 따로 때가 없다 오직 지금뿐!! </b><br/><br/>“삶이 허전하십니까?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것 같고, 누군가가 서운해서, 늘 허전하고 허망하지는 않습니까? 그 허전함을 채우고 서운함을 달랠 방법을 성현의 말씀에서 찾아보세요. 자신의 어리석음이 저절로 드러납니다.”<br/><br/>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일상에서 누구나 부딪히고 고민했을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불교적인 관점에서 풀어가면서 불교의 대의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려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특히 부처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조사어록은 물론 성경과 선현들의 유익한 가르침도 두루 인용하고 있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br/><br/>저자는 이 책을 불교의 난해한 부분을 이해하기 쉽도록 수필형식을 빌어 생활 속에서 누구나 접하고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모두 마흔아홉 가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무상과 무명, 연기법, 깨달음, 수행, 이웃, 자연, 한국불교의 문제 등의 7가지의 큰 주제를 가지고 로 각각 7가지씩의 작은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삼법인, 사성제, 연기법, 육바라밀, 사섭법 등의 난해한 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br/><br/>이처럼 한권의 수필집이자 수상록이면서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해설서이기도 한 이 책은 저자가 평생을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봉직해온 실용적인 정신과 경험이 안겨준 산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br/>따라서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삶의 의미를 깊이 음미하는 수상록으로, 불교에 관심을 가진 이에게는 불교의 대의를 알기 쉽게 이해하는 참고서로, 초발심 자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야하는지를 제시한 지침서로 활용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br/><br/>특히 한국불교의 장래와 종단이 처한 현실을 걱정한 「재가불자들의 푸념」 편에서는 저자가 단순한 걱정을 넘어 그의 대응방안까지 심각히 고민했다는 점에서 일반 불자들은 물론, 여러 스님들과 교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들이 귀담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br/><br/>이 책에는 한국불교연구원장인 동국대학교 정병조 교수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

불교가 산중에 머물러 일반인은 물론 대학생이나 지식인들에게도 생소했던 1960년대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충북지부장으로 학생과 지역포교 활동에 앞장서왔고, 군복무 중에는 당시 군승이 배치되지 않았던 한 보병사단에서 강당을 법당으로 활용하여 법회를 여는 등, 군종교육에 헌신한 바 있는 박호석 전 농협대 교수께서 일상에서 느낀 불교에 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책은 농업공학을 전공한 필자께서 결코 쉽지 않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를 독자가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필형식을 빌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접하고 생각하는 이야기들로 부처님의 말씀을 풀어 보려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교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나 초발심 불자들에게 이 책이 불교를 쉽고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우리 불교의 장래와 종단이 처한 현실을 걱정한 ‘재가불자들의 푸념’편에서는 필자께서 단순한 걱정을 넘어 그의 대응방안까지 심각히 고민했다는 점에서 일반 불자들은 물론, 여러 스님들과 교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스님들이나 불교학자들의 수행담이나 포교용 서적은 많이 간행되었지만 재가불자가 포교활동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경우는 매우 드물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전문분야의 학자와 교육자로 봉직하면서 오래 전부터 묵묵히 전법에 애써 오신 필자께서 보다 체계적인 불교공부를 하고자 대한불교 삼보회의 삼보사이버불교대학 과정을 이수하면서 법사 품수를 겸하여 출간한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동감을 주고, 나아가 위없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고 새로운 불자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마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