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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4년 07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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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4.06MB 파일/용량 안내 |
ISBN13 | 9791188719259 |
상시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1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수학'은 그 두 글자만으로 모두를 두렵게하죠(?)
수포자라는 말도 있고.. 저는 수학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괜히 무섭고 어려웠던 게 수학이었던 것 같아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정도만 하면
인생을 사는데 큰 무리가 없는데 기하, 백터부터
생소한 용어들로 가득.. 굳이 굳이 하던 학문
근데 저도 책을 많이 읽고 사회를 경험하다보니까
모든 학문은 단면적인 면 외에 다양한 가치와
의미들이 숨겨져있고 결국 모든 일에 연결되더라구요.
아무튼 이러한 '수학'을 어떻게 위로로 풀었을까
궁금하시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책 추천 '수학이 건네는 위로'
모든 학문은 쓸모가 있다.
사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살짝 거부감이 있었어요.
'수학 = 위로'라는 등식이 조금 역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조리고등학교라는 특성화고를 나오고
미적분 이후 수학을 놓아버렸기 때문에..ㅎㅎ
그리고 서평을 적는 지금도
제가 요리 만큼이나 수학의 깊이를 이해하고
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니 수학을
하나의 인문학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작가님의
인생을 읽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앞에 작가의 설명에도 나오듯이
몇 년 전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되어 작가님을
알고 지내게 됐는데, 학창시절 학교 폭력 등의
사연을 가지고 계신줄을 몰랐어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그것을 사회에 앙갚음 하는 것이 아닌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와 같은 학생들을
이해와 사랑으로 안아주는 모습들을 보며
작가님의 깊은 진심이 느껴졌어요!
목차를 보시면 알겠지만,
곱셈, 백터, 속력, 거듭제곱 등등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수학 용어와
작가님이 직접 겪은 경험을 연결 시켜
성찰과 메시지를 주는 에세이로 표현하셨어요!
곱셉, 속력, 거듭제곱, 방정식 등의 비유가 있을 때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고등 수학을 깊게 공부하지
않은터라 기하, 백터, 연역법, 프랙털 등등의
용어가 나올 때는 몇 번을 곱씹으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긴 했어요.
하지만 읽다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나중에는 수학은 비유일 뿐 나중에 인문학으로
풀어주셔서 어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그때 그시절 들었던
수학 용어가 이런 뜻이었구나라는 걸 들을 수 있었던
너무 깊이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유연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다 흥미가 생기고 궁금하면 공부하고 배우고요.
기간제 교사 경력이 없다면
계약직조차도 하늘의 별 따기란 사실을 몸소 실감했다.
수학이 건네는 위로, 32p
초반에는 작가님이 교사의 꿈을 갖게된 계기
결국 서울 사범대에 입학하지만 그 후 찾아오는 현실
임용고시, 기간제 교사, 시간제 교사 등등
처음부터 임용에 합격해서 안정적인 길을 가진 못했지만
시간제, 기간제를 시작으로 학생들을 마주하며
교사로서의 깊이와 사명감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는
저는 오히려 한 번에 임용에 되지 않은 과정들이
교사로서의 본분과 본질을 깨닫하는 계기가 되셨던 것
같아요! 더 좋은 선생님이 되어가는 과정이랄까?
나중에는 기간제 교사의 아쉬운 점을
돈이나 고용의 안정성보다는 학생들과
온전히 3년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교사에 대한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사범대생이라고 해서
반드시 임용고시가 정답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기간제 교사라는
방법으로 교직 생활을 이어가기도 한다.
정교사와 다른 점은 딱 두 가지,
퇴직 후 공문원 연금이 없다는 점
1년마다 계약서를 새로 써야하는 불안정성
'기간제 교사 = 열정적인 프리랜서'
능력이 뛰어나면 원하는 학교에 갈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내가 원할 때 일을 그만둘 수 있다.
수학이 건네는 위로, 49p
수 번의 도전과 실패 끝에 교사로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
그 결핍의 과정들을 글로써 함께 풀어내는
그로써 남들과 다른 깊이로 성장하시는 모습
저도 요리를 배웠지만 현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정식 셰프는 아닙니다. 하지만
열정적인 프리랜서로서 제 능력 만큼 다양한
일들을 할 수 가 있었죠!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보장되는 안정성은 없지만요!
직업은 달라도 인생은 비슷한 것 같아요.
그 과정을 보는 것으로도 위로가 돼요!
안정성보다는 자유와 가능성
선택적으로 기간제 교사가 되는 과정
물론 그 확신이 흔들릴 때도 있지만요.
몬티 홀 딜레마에 대해 소개하며
학생들을 교습하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아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가끔씩 학생들이
무표정하게 칠판을 응시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럴때면 직감적으로 학생들이
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난 '내가 수업을 너무 어렵게 진행하나?'
혹은'내 수업이 재미없나?'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겁이 났다.
수학이 건네는 위로, 88-9p
물론 어려워서 그런 경우도 있고
아무리 쉽게 수학을 설명하려고 해도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적도 있었어요.
제가 아무리 요리를 쉽게 설명하려고 해도
이제 막 배운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반드시 그러리라는
직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내 생각이 지나치게(과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지나친다(오해한다).
저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느 편이라서
그 사람을 지나치게 깊게 이해하려고 해서
직감대로 판단하다가 오해를 불러온 적이 있어요!
무조건, 반드시 이러한 직감들은 경계하며
상대를 더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또한 피타고라스학파 이야기에서도 나오지만,
내 믿음에 반하는 진실을 마주할 때
마음의 벽을 쌓으며 하는 인지 편향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의견을 듣지 않고
침묵하고, 그 사람의 인격을 죽이고
수학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학생 때 나름 재밌게 풀었던 수학문제
쌓기나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10개가 1개로 보일 수도 있고
1개가 사실은 10개일 수도 있고
어떤 길을 나아갈 때 누군가 자꾸 내 가치를
깊게 보지 않고 1로 보더라도 내가 10개를
가지고 간다면 결국 그 이상의 도달하리라는 교훈
보통 옛날 어르신들은 말하죠!
정해진 길을 가지 않으면 그게 돈이 되냐고
붕어빵 장사? 그거할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라고
하지만 깊은 뜻과 비전을 가지고 나아갈 때
분명 저만의 가치고 세상에 또 다른
관점으로 비춰져 알려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책을 쓰기까지
브런치 작가에 13번 떨어진 이야기
영화 <소울>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단순히 합격한 그 순간 뿐 아니라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모든 순간이 나를 만든다는
그것 또한 수학으로 표현하며 이해를 도왔어요.
이러한 감정들을 수치화하니까 그게 또
더 사실 같고 그러니까 위로가 되고..ㅋㅋ
언어의 목적은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고 교환하는 것이다.
언어는 서로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수학이 건네는 위로, 152p
결국 서로 소통할 수 없다면
그것은 언어가 되지 못한다.
"내가 너를 사랑해"라는 문장을
어머니가 방금 태어난 아이에게 말할 때와
이성에게 고백할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숫자는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똑같다.
100은 100이고 1은 1이다."
숫자는 사람에게 오직 진실만을 보여주지만,
사람은 간혹 욕심 때문에 숫자조차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숫자처럼 산다는 의미는 계산을 잘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숫자처럼 우리의 마음이
투명하고 솔직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숫자라는 개념을 작가님의
경험을 통한 인문학적 해석이 재밌었던
책이 그리 두껍지 않아
가볍게 읽기도 좋을 것 같아요!
수학이란 거부감으로 시작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느끼는 따듯함
처음에 막연한 거부감으로 책을 펼치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이겠죠.
교직에 대한 꿈이 있으신 분이나
프리랜서로서 불안한 감정에 위로가 필요하신 분
그리고 막연한 두려움(수학)을 떨쳐버리고 싶은 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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