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넘겨 봐
그림책 속 동물들과 독자가 서로 이야기하듯, 놀이하듯, 즐기며 볼 수 있는 참여형 그림책입니다. 넓적한 나뭇잎 한 장을 번쩍 든 개미가 독자를 향해 자긴 이렇게 큰 이파리도 들 수 있다며 힘 자랑을 합니다. 그러고는 마치 독자도 똑같이 자랑했다는 듯, 너도 힘이 세다고? 하며 반문하지요. 곧 책장 끄트머리를 밀고 있을 테니, 독자에게 한번 넘겨 보라고 도발하는 개미. 어린 독자는 가볍게 책장을 넘길 것입니다. 다음 장면에서 개미는 꽈당 넘어져 놀라고, 자기보다 더 힘센 친구를 부릅니다. 그렇게 장수풍뎅이부터, 개구리, 양, 소, 코끼리 등이 등장하지요. 각각의 동물은 개미처럼 독자에게 힘겨루기를 하자 하고, 다음 장면에서 맥없이 넘어가 있지요. 모든 동물이 다 넘어갔을 때, 갑자기 소가 나섭니다. 사실 자신들은 그저 그림일 뿐이니 공평하지 않은 시합이라고요. 그러면서 독자에게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시합을 하자고 하는 걸까요? 그림책을 보는 독자는 책장을 계속 넘기며 끝까지 볼 수 있을까요?
문어 팬티 2 사라진 해적 팬티
자기한테 꼭 맞는 팬티를 찾아 헤매던 알몸 문어가, 이번에는 친구 복어의 소중한 해적 팬티를 찾으러 길을 나섭니다. 복어를 위해 가재 빨래방에도, 인어 미용실과 바다 동물 헬스장에도 가 보았지만 해적 팬티를 찾을 수 없던 문어와 친구들. 그때, 문어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으스스한 부서진 배에 가자고요. 과연 문어와 친구들은 복어의 해적 팬티를 찾을 수 있을까요?
들어 봐, 들어 봐! 소리와 귀 이야기
귀는 어떻게 생긴 걸까? 소리는 어떻게 들리는 걸까? 동물들은 말을 못 하는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번개가 먼저 치고 천둥이 나중에 들리는 건 왜지? 왜 음악회가 열리는 콘서트홀에서는 음악이 더 멋지게 들리는 걸까? 귀의 구조와 기능, 소리의 원리부터 성질, 효과까지 귀와 소리에 관한 지식을 쉽고 간결하게 담아낸 지식 그림책입니다.
가족은 서로 닮아
윤이는 가족을 많이 닮았어요. 샐쭉 웃을 때 보이는 눈은 아빠를 똑 닮았고, 개구리 발가락은 고모랑 똑같지요. 준이도 가족을 많이 닮았어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용기를 내는 건 엄마를 닮았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따뜻함은 할머니를 닮았지요. 가족끼리는 태어날 때부터 닮은 곳이 있기도 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닮기도 해요. 우리는 가족의 어떤 점을 닮았을까요?
랄라의 첫 심부름: 가을 시장 이야기
바람숲에 찬바람이 부는 어느 날, 겨울맞이 준비로 바쁜 엄마가 랄라에게 심부름을 부탁합니다. 당근을 가지고 마을 시장에 가서 물건들을 사 오라고 하지요. 첫 심부름이지만 랄라는 자신 있다는 듯 가방을 꾸려 집을 나섭니다. 씩씩하게 산길을 내려가 곧 마을 시장에 도착한 랄라. 엄마의 말을 잘 기억한 랄라는 먼저 우체국으로 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보낼 선물을 부칩니다. 그리고 털실 가게에 가서 털실을 사고, 서점에도 들러 책을 고르지요. 여기저기 다니느라 조금 피곤해진 랄라. 광장 의자에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는데, 그만 깜빡 잠들고 맙니다. 눈을 떴을 땐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지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 산길은 어둡기만 합니다. 잔뜩 겁먹은 랄라는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랄라 가족의 즐거운 소풍: 봄 들판 이야기
랄라와 동생 릴리는 신났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봄 소풍을 가는 날이거든요. 랄라와 릴리는 엄마를 도와 소풍 가서 먹을 음식을 만듭니다. 그리고 곧 집을 나서지요. 랄라네 가족은 반짝이는 연못을 지나고, 꽃밭에선 꽃 머리띠를 하며 즐겁게 놉니다. 그리고 모두 둘러앉아 아침에 만든 도시락을 먹었어요. 배가 부른 아빠와 엄마는 좀 쉬자고 했지만 랄라와 동생 릴리는 기운이 넘쳤습니다. 둘이서 모험을 하고 오겠다 하지요. 노래를 부르며 돌다리를 껑충 건너고, 통나무 굴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또 이곳저곳을 다니는데, 어? 랄라가 깜짝 놀랍니다. 여태 뒤따르던 동생 릴리가 사라졌거든요. 릴리? 릴리! 아무리 외쳐도 대답이 없습니다. 릴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랄라는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공항으로 마중 가는 날: 여름 바다 이야기
랄라네 집에 곧 아기가 태어날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편지를 보내왔어요. 곧 태어날 아기를 보고 축하해 주고 싶다고요. 그러니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배 속의 아기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돌봐야 합니다. 랄라와 릴리가 둘이서 마중을 가기로 하지요. 공항은 바다 건너 만나섬에 있습니다. 랄라와 릴리는 우선 마을까지 걸어가, 그곳에서 마차를 탑니다. 시원한 여름 바다가 보이는 선착장에 도착한 뒤, 카누를 빌리지요. 오랜 시간 이동하느라 배고프고 지친 랄라와 릴리. 잠깐 쉬면서 챙겨온 간식을 먹으려다 그만 노를 놓치고 맙니다. 바다 위로 둥둥 떠가는 노를 보며 발만 동동 구르지요. 과연 랄라와 릴리는 무사히 만나섬에 갈 수 있을까요? 공항으로 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마중할 수 있을까요?
동생이 아픈 날: 겨울 병원 이야기
눈 내린 겨울입니다. 막내 룰루가 먹지도 않고 잠도 안 자고 자꾸 보챘습니다. 엄마는 막내를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하지요. 어린아이들만 집에 두고 갈 수가 없어서 아빠 엄마는 랄라와 릴리에게 함께 가자고 합니다. 랄라와 릴리는 옷을 따뜻하게 갖춰 입었어요. 그리고 아빠를 도와 썰매를 꺼내 짐을 실은 뒤 밖으로 나섰지요. 하지만 곧 깜짝 놀랍니다. 눈이 아주 많이 쌓여서 썰매가 나아갈 수 없었거든요. 랄라와 릴리는 아빠와 함께 열심히 눈을 치웠습니다. 그리고 썰매에 올라탔지요. 빨리 병원에 가려고 랄라는 발을 구르기도 했습니다. 씽씽 미끄러질 거라 생각한 썰매. 하지만 랄라는 얼마 못 가 다시 내려야만 했습니다. 병원에 가려면 꽁꽁 언 호수를 건너야 하는데, 그곳도 눈으로 가득 덮여 있었거든요. 과연 랄라네 가족은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동생 룰루는 무사히 진찰을 받고 나을 수 있을까요?
서커스가 최고야
모두가 잠든 한밤중, 주방에서 요리 도구들의 서커스가 열렸습니다. 프라이팬이 팜파라팜 나팔 불며 서커스의 시작을 알리면, 소쿠리들은 잘 차려입고 손님을 환영하고, 거품기는 딸기로 저글링 하며 뒤뚱뒤뚱 허둥지둥 등장하지요. 공 위에서 데구루루 구르는 국자는 서커스 내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 쿵 저리 쿵 다른 요리 도구들과 부딪히고, 밥공기는 긴장한 얼굴로 공중제비를 돕니다. 어딘가 서투른 요리 도구 서커스, 잘 마무리될까요?
가위손 사장님
싹둑기업 한오만 사장님은 삐뚤어지고 지저분한 것을 못 참아요. 그래서 사장님 회사는 늘 반짝반짝 빛났지요. 그런 사장님 눈에 못마땅한 게 딱 하나 있었어요. 바로 영업부 이다정 대리. 몇 년 전부터 머리를 치렁치렁 길렀는데, 사장님 눈에는 너무 지저분해 보였어요. 그래서 머리를 자르는 게 좋겠다고 타일렀지만 이다정 대리는 꿈쩍도 안 했지요. 그런 이다정 대리가 어느 날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타났어요. 사장님이 함박웃음 지으며 반겼지요. 그러다 이다정 대리의 책상에서 머리카락 기부 증서를 보게 됐어요. 그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머리를 길렀던 거예요. 그날 이후 사장님은 계속 이다정 대리가 생각났어요. 그러다 결심을 하게 됐답니다. 과연 사장님은 무슨 결심을 한 걸까요?
올해의 선생님, 라일라 그리어
라일라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걱정이 많았어요. 만약에 괴물이 나타나진 않을지, 만약에 치즈를 먹고 있는 광대들과 갇히지는 않을지 ‘만약에…’로 시작하는 온갖 걱정을 했지요.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만나는 첫날, ‘만약에 걱정들’이 라일라 선생님에게 몰려와요. ‘만약에 실수하면 어떡하지? 만약에 다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만약에… 학생들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교실 앞에서 얼어붙은 라일라 선생님. 과연 아이들과의 첫인사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유관순을 찾아라
1919년 3월 1일,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어요. 나라를 빼앗은 일본에 맞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운동을 벌였지요. 이화학당에 다니던 유관순과 친구들도 만세 운동에 동참하려 했어요. 그런데 교장 선생님과 사감 선생님은 위험하단 이유로 학생들을 밖에 내보내 주지 않았어요. 유관순과 친구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지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거든요. 결국 유관순과 친구들은 학교 담장을 뛰어넘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선생님들이 허둥지둥 쫓아 나왔지요. 거리는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붙잡으려는 일본 경찰들로 뒤섞여 어수선했어요. 과연 유관순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모두의 바람대로 대한 독립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개구리 책방
숲속의 작은 책방 근처 나무 밑에는 개구리 책방이 있어요. 개구리들은 개구리 책방에서 함께 이야기 시간을 갖기도 하고, 원하는 책은 사서 돌아가기도 해요. 모든 책은 책방 안쪽에서 만들지만 작가 개구리들은 새 책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곤란한 상황! 직접 사건을 경험하기 위해 낮잠을 자려던 작가 개구리들은,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개구리와 올챙이들의 귀여운 모험이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함께 만들고 함께 읽는 개구리 책방에 초대합니다.
개욕탕
사람들이 곤히 잠든 밤, 잠 못 든 개들이 개욕탕을 찾아왔어요. 저마다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었지요. 사람들이 개를 붙여 욕하는 소리를 들은 개, 못생겼다고 놀림 받은 개, 늙은 게 서러운 개도 있었어요. 개들은 나쁘고, 화나고, 슬픈 감정을 안고 욕탕 안으로 들어갔어요. 얼룩 개는 샴푸를 짜서 머리를 문질렀어요. 나쁜 생각들을 깨끗이 지우려는 듯 마구 문질렀지요. 그리고 가득 일어난 거품을 물로 씻어 냈어요. 털북숭이 개는 낮에 들은 나쁜 말을 거울에 썼어요. 그리고 샤워기로 물을 뿌려 지웠어요. 각자 몸을 씻은 개들이 나란히 앉더니, 서로의 등을 밀기 시작했어요.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여주듯 상대의 등을 어루만졌지요. 개들의 어두웠던 얼굴들이 차츰 밝아지기 시작했어요. 깨끗해진 몸처럼 미움이 잔뜩 꼈던 마음도 씻긴 걸까요?
리키가 퇴원한 날
건강하던 꼬마 청설모 리키는 어느 날 큰 병에 걸려 옆 마을 큰 병원에 입원해요. 쓴 약도, 아픈 주사도 견딜 수 있었지만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은 견디기 어려웠지요.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오고 나서야 퇴원하게 된 리키. 오랜만에 가는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아팠던 아이가 퇴원 후 적응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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