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길을 지켜라 뚝딱
2009년 공연에서 상연된 인형극 《얘들아, 거꾸로 가자》를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도깨비와 사나운 조 사장은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굉장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실제 인형과 배경, 소품의 연출이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상상하는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더불어 삶의 공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꿈과 염원을 담아냈습니다.
허풍쟁이 아저씨의 유쾌한 거짓말
햇빛을 자루에 담아 어둠을 밝히고, 땅을 돌리는 남자와 함께 지구를 돌렸던 허풍선이 남작. 해마를 타고 바다 속을 여행하고, 대포알을 타고 하늘을 나는 뮌히하우젠의 거짓말 같은 모험 이야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뮌히하우젠의 기발하고 유쾌한 이 이야기는 우리를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요. 상상력을 자극하고,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 같은 책!
꼬마 할머니의 비밀
옷 연구가 에라바바 선생님이 아주아주 굉장한 옷을 발명했어요. 하나 입을 때마다 한 살 젊어지는 대단한 옷이에요. 특별한 제자 효코르 할머니와 함께 여덟 살 꼬마가 되어, 폴짝폴짝 깡충깡충 신나는 모험을 시작해요! 아이와 어른, 서로를 이해하며 진정한 우정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요! 외모의 변화를 넘어 마음과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 멋진 변신 마법이 통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동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늘 어린 시절이 그리운 모두에게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즐겁고 소중해지는 마법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우주에서 온 통조림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한 질문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어린이 SF 동화이다. 잠시나마 성적이나 공부 같은 현실을 접어 두고, 광활한 우주에 대해서, 그 안의 점 같은 존재 인간에 대해서, 또 하나의 크고 넓은 세상인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화이다.
멋진 여우 씨
어느 날 세 농부는 자신들의 음식을 쏙쏙 훔쳐 가는 여우 씨한테 화가 머리끝까지 나 여우 씨를 완전히 박멸하기로 하죠. 처음에는 여우 굴 앞에서 총을 들고 기다리더니 곧 어마어마한 굴착기를 동원해 굴을 마구 파헤칩니다. 그러더니 막대기와 총과 손도끼를 비롯해 온갖 무시무시한 무기들로 언덕을 에워싸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제 여우 씨는 물론 그 어떤 동물도 언덕을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여우 씨와 숲 속 동물들은 이대로 앉아서 굶어 죽을 수밖에 없을까요?
안녕, 거미야!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거미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 줍니다. 거미가 알을 깨고 나와 먼 곳으로 이동을 하고, 거미줄을 지어 먹이를 잡아먹고, 성장을 하고, 짝짓기를 해 다시 알을 낳는 과정도 차례차례 보여 주어요. 거미가 다른 곤충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지요. 세밀하고 다정한 글과 그림을 통해 누구라도 거미에 대해 즐겁고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거예요.
엄마의 노래
아기 혹등고래는 세상에 태어나 엄마 고래와 평화롭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도 없이 큰 비극이 찾아온다. 엄마 고래가 고래잡이배로부터 아기 고래를 지키려다 그만 작살에 맞고 만 것이다. 이 작품은 상업적 고래잡이가 금지된 지 3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래잡이가 자행되는 현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한다.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아기 고래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긴 여행을 떠난다.
나다운 게 뭐야? : 처음 만나는 젠더 이야기
성별에 따라 정해진 역할이 있다고요? 우리는 저마다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는걸요! 성격도 다르고, 능력도 다르고, 가능성도 달라요. 서로 다른 우리가 어우러져 세상의 빛을 이루지요. 똑소리 나는 생각의 씨앗들을 만나 보아요.
올리스의 숲
아빠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열두 살 소녀 올리스. 동생이 태어나면서 내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린 듯한 엄마와 진짜도 아니면서 자꾸만 아빠 노릇을 하려 드는 에이나르 아저씨한테 미운 감정이 켜켜이 쌓여 가던 어느 날! 우연히 찾아간 숲속의 외딴집에서 잘못 배달된 엽서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그건,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보내온 백한 번째 엽서! 올리스는 아빠를 찾아 한밤중에 집을 나서는데...
내 친구 알피
알피가 사라졌어요! 니아는 거북이 알피를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알피는 다른 애완동물처럼 폭신하지도, 장난꾸러기이지도 않아요. 그저 조용하기만 해서 가끔은 알피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이죠. 그러던 니아의 일곱 번째 생일날 아침, 알피가 사라집니다. 알피는 어디로 간 걸까요? 왜 사라진 걸까요? 니아는 모르지만 알피는 알고 있어요. 이건 알피의 이야기랍니다.
고만녜 백 년 전 북간도 이야기
다섯 살이던 1899년 북간도로 이주한 소녀 '고만녜'의 아름다운 성장기를 통해 백 년 전 북간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북간도 중에서도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의 중심지로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명동촌으로 떠난다. 특히 급격한 변화와 혼란을 겪는 나라 상황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번듯한 이름도 없이 공부조차 하지 못하던 고만녜가 열일곱 살에 부모 뜻에 따라 얼굴도 모르는 열여섯 살 소년과 혼인한 후 시아버지의 배려 덕분에 학교에 다니기까지를 따라가고 있다. 백 년 전과 오늘날의 일상생활과 교육환경, 사회상과 여성관 등의 변화를 꼼꼼히 살펴본다. 그림작가 김진화가 백 년 전 사진을 이용하여 감각적이고 인상적으로 선보이는 콜라주 기법의 그림을 함께 담았다.
가짜 뉴스 넘쳐나는 정보 속에 진짜를 알아보는 법!
이 책은 귀엽고 단순한 일러스트와 유머러스한 에피소드 그리고 핵심만 간결히 담아낸 명료한 문장들로,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분명히 설명하고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일상생활에서 가짜 뉴스를 손쉽게 구별하는 법을 알려 줍니다.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네트워크인 ‘전국 미디어리터러시 교사협회(카톰 KATOM)’가 이 책의 감수를 맡아, 내용에 탄탄함을 더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강조하는 미디어리터러시 내용들을 충실히 담아, ‘가짜 뉴스’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배우기에 부족함 없이 구성한 책입니다.
도기 자기 우리 도자기
선사 시대의 질그릇부터 고려 시대의 청자, 조선 시대의 백자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기를 소개하는 책이에요. 먼저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시로 도자기를 소개하고 있어서, 동시를 읽다 보면 아이들이 도자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어요. 또한 동시와 함께 각 시대별로 대표적인 도자기를 큰 사진으로 보여주고, 도자기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어요. 아이들은 사진으로 도자기를 감상하면서, 도자기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자기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요. 동시와 함께 천천히 도자기를 감상하면 그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와 멋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진실을 보는 눈 기록하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
도로시아 랭은 일곱 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오른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다. 다리를 절뚝거리는 바람에 놀림거리가 되었고, 도로시아 랭은 놀림을 피하려고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면서 스스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한 마음 아픈 경험은 도로시나 랭이 세상에 소외되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마음 깊이 이해하는 사진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도로시아 랭은 사진을 찍기 전에 언제나 말을 걸었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귀 기울여 들으면서 그 삶을 온전히 이해하려 애썼다. 그렇게 온 마음으로 찍은 도로시아 랭의 사진은 한 시대에 일어난 역사 기록으로 남지 않고,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 작품이 된 것이다.
괜찮을 거야
에즈라 잭 키츠상을 비롯해 캐나다 총독 문학상, 뉴욕타임즈ㆍ뉴욕공립도서관ㆍ워싱턴포스트ㆍ퍼블리셔스위클리ㆍ커커스리뷰ㆍ스쿨라이브러리저널ㆍ혼북 올해의 그림책 등을 수상하며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습니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거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격려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 냅니다. 소중한 존재가 안녕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섬세한 글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내 다리가 부러진 날(숭민이의 일기)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낄낄대며 읽을 유쾌한 동화다. 좌충우돌의 사건이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낸, 꼬이고 꼬인 운명의 장난 같은 삶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인생은 자신의 의지만으로 이어가지 않는다. 가까운 친구부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는가! 이 책은 인생의 묘미가 담긴, 무엇보다 무진장 웃긴 코믹 동화이다.
영등할망 제주에 오다
주도 용눈이오름에 오른 지유와 아빠를 거센 바람이 맞이한다. 영등할망이 지나가나 봐. 하며 아빠는 영등할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력 2월 초하루, 영등할망은 제주로 와 보름 동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봄을 가져다준다. 영등할망을 따라 한라산, 동백꽃, 감귤밭, 돌담, 오름, 해녀 등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과 강인하고 정감 어린 문화를 알아본다.
대별왕 소별왕
그리스 로마 신화에 서양의 정신이 담겨 있듯, 우리나라에도 우리 겨레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신화가 있습니다. 『대별왕 소별왕』도 바로 우리의 창세신화를 동화로 엮은 것입니다. 겨레의 창조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옛날하고도 아주 먼 옛날, 모든 것이 뒤엉킨 어둠 속에서 조금씩 벌어진 틈 사이로 천지왕은 하늘과 땅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천지왕이 잠이 든 사이, 하늘에는 해가 둘, 달이 둘이 존재하게 되지요. 어느새 세상은 서로 싸우고 속이는 혼돈의 세상으로 변해버리는데... 거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인물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은 창세신화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습니다. 힘이 넘치는 붓터치와 어둡고 밝음의 극명한 대비는 우리 창세신화의 강인함과 웅장함에 그대로 젖어들게 합니다.
손을 내밀었다
세상 속 외면하고 싶은 문제들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허정윤 작가, 강렬한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조원희 작가가 다시 만났다. 2023년, 평화와 인류애를 이야기하면서도 여전히 지구 한쪽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매일 셀 수 없이 많은 난민들이 험난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아이러니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던 두 작가가 난민 어린이의 시선에서 개인적인 아픔과 고통, 전쟁의 공포감과 잔인성을 담아낸 그림책을 작업했다. 붉은색 색조로 고통과 불안을 던져 주던 그림책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의 역설적인 한 장면은 안도감과 희망을 던져 준다. 바닷가에 잠자듯 누워 있는 난민 소녀의 모습. 얼핏 몇 년 전 외신을 통해 보았던 시리아 난민 꼬마의 비극적 죽음이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와는 전혀 다른 결말을 통해 난민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텅 빈 냉장고
독특한 판형(모양)과 세련된 그림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 함께 나누는 음식이라는 소재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 속에 녹여 예술적이면서도 개성 강한 그림책 한 권이 탄생했습니다. 세로로 길쭉한 책 판형은 각각의 층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을 하나씩 보여 주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재료들을 칸칸이 담고 있는 냉장고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더해지는 색깔의 변화입니다. 가난한 거리의 악사 앙드레이 할아버지가 먹을거리를 찾아 한 층씩 올라가면서 오렌지, 노랑, 초록, 빨간색 등이 더해지고, 마침내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이 모두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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