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 / 완벽한 순간을 위한 여행<br/>안유진 / 싱글룸<br/>양은모 / 24<br/>구현성 / 구토<br/>우연식 / Cubic ep.04<br/>이규태 / I’m Fine<br/>최형내 / BAZ<br/>김율희 / 그런 사이<br/>오타키 / You beautiful bastard 3화<br/>최재훈 / 00시 00분<br/>하민석 / 바람 불어 노래를 불렀네<br/>한유미 / 꽃의 이름<br/>심규태, 최재훈 / 쾅 작가 12명 인터뷰<br/>서은희 / 만화 소개<br/>쾅 커버 일러스트레이션<br/>

완벽한 순간을 위한 여행
오춘기를 겪고 있는 29살의 남지 씨는 추석 연휴에 홀로 경주 여행을 떠난다.
예전 여행에서 겪었던 완벽한 순간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서다.
이야기는 흐름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빌려 화자와 주인공이
교류하며 진행된다. 그 안에서 만나는 신비한 사건과 캐릭터는 만화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싱글룸
홀로 유럽여행 2주차,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현지인의 집에서 숙박하게 된 나.
그들의 일상에 섞일 것이란 기대와 달리 점점 이방인임을 실감하기만 한다.
한국과는 다른 층수 표기와 더불어 부족한 언어실력으로 찾아오는 민망함까지.
현지인의 집은 편안함보다는 긴장감이 더 앞서기만 하는데...
여기서 내 존재를 확인받는 건 그저 욕심인 걸까?

24
6년 만에 돌아온 서울은 고요하고 차가웠지만, 주인공의 귀향을 반기는 엄마의 들뜬 목소리는 여전히 따뜻했다.
이사 간 주소를 또박또박 불러주셨고, 곧 한마디를 덧붙였다.
엄마는 너무나 거대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셨다. 아직 향수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내게…

구토
예술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났던 주인공.
1년여 만에 원년멤버들과 함께하던 중 유일한 홍일점이던 민경이 생각나 연락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던 지난날이 무색할 만큼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이 있었는데…

CUBIC EP.04
두 개의 달이 뜬 어느 날 밤,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도시의 건물들이 움직여 서로 자리를 바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도시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태연하게 변해버린다.
조금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과 인간사를 바라보는 연재작, [CUBIC]의 네 번째 이야기.

I'm Fine
누구보다 강한 자존심의 소유자이지만 가끔은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는 털보아저씨.
그의 사연을 네가지 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았다.
까칠해 보이는 모습 속에 감춰진 여린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주인공에게 공감과 웃음이 난다.

BAZ
작가의 시그니처 마크를 비비드한 인물 일러스트와 재치있게 접목시켰다.
패션에 대한 관심과 힙합스트릿의 색채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런 사이
닮은 듯 닮지 않은 남매에 관한 이야기.
친구와 수다를 떨던 중 자신과 친하지 않은 오빠 얘기가 나온 주인공은 몇 가지 사건들을 기억해낸다.
그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같은 아픔을 견뎠던 지난날에 관한 이야기였으며, 가까운 듯 가깝지 않게 연대하며 지내는 남매의 치열한 모습이기도 하다.

You beautiful bastard 3화
여고생인 주인공은 녹음기가 생긴 친구를 따라 매일 이곳저곳 떠돌며 주변의 소리를 녹음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루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친구를 따라다니고 있다.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두 여고생의 조용한 모험, [You beautiful bastard] 의 세 번째 이야기다.

00시 00분
이야기는 허상과 현실이 교묘하게 충돌하며 흘러간다.
외형적으로는 누군가의 꿈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추상적인 연출과 이미지를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야기의 정서를 확대할 수도 있다.

바람불어 노래를 불렀네
휘파람을 불며 걷던 주인공에게 불어 닥친 바람.
그 바람은 주인공의 여정과 만화전체를 자연스럽게 리드하며 만화적 재미를 더한다.
즉흥성과 실험성이 강한 형식의 만화.

꽃의 이름
꽃에게 붙여진 이름을 따라가는 이야기.
그 유래를 살펴가다 보면, 그 이름은 본 모습과 상관없이 계속 바뀌어왔음을 알게 된다.
동양화풍의 정갈한 그림이 어우러져 자기 자신의 본질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

만화로 표현되는 일상 - 3편의 만화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 안에서 특별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간이 더 길까,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 더 길까?
34세 무직씨, 시간은 넉넉하고 살림은 작아
요츠바랑!, 낙원의 아이와 공동체
백귀야행, 관계는 마음대로였어도 책임은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