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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4년 06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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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8쪽 | 338g | 168*220*20mm |
ISBN13 | 9788909188180 |
ISBN10 | 8909188189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형이 왔다! 는 주인공 칠성이가 죽은 형이 보고싶어서 호나우드가 가르쳐준 주문을 해보지만 주문을 외쳐도 형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실망한다. 하지만 칠성이네 가족은 아픔을 이겨내며 가족을 아끼며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서 호나우드네 가족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칠성이네 집이 이사오기 전까지는 호나우드 가족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집 형편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그 집에서 살 수 없게 되었다. 호나우드의 엄마,아빠는 싸움만 하고 아이들에게는 무관심했다. 비록 가난해지더라도 가족끼리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했다.
이 책은 나에게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아껴줘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옆에 있다고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면 나중에는 후회하게 될 수 있다. 옆에 항상 있으니 더 소중한 사람인 것이다.
나는 자주 언니와 싸운다. 당연히 싸우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짜증을 내게 되고 그러면 언니도 기분이 나빠져서 싸우게 된다.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할때도 언니가 잘못한 때도 있다.그런데도 나는 언니가 나에게 잘못한 점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만나서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더 전화를 자주 해서 나의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작년 가을에 내 가족을 최초로 잃었다. 직접적인 가족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까이 지내서 가족이나 다름이 없는 내 큰아빠이다. 내 생에 처음으로 가족 같은 친척을 잃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만약 내가 아기였다면, ‘죽음’이라는 단어의 뜻조차도 몰랐더라면 이렇게까지 슬퍼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활기도 없어지고 말도 없어졌다. 내 큰아빠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큰아빠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는 텔레비전에서 암에 걸린 사람이나 암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많이 나왔지만 내 친척이나 가족은 절대로 안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큰아빠께서 덜컥 암에 걸리셨다. 하지만 암이 완치된 사람들을 더 많이 보았기 때문에 당연히 완치하실 줄 알았다. 경제적으로도 잘 사셔서 수술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별 걱정을 안 했지만 너무나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래서 충격을 받은 나를 이해한 한 친구가 이 책을 갖다 주었다. 이 책에서 죽은 사람은 교통사고로 죽었지만 그 유가족의 마음은 나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는 큰아들 행운이, 작은 아들 칠성이, 칠성이의 부모님과 할머니와 칠성이의 이웃이자 친구인 호나우드와 주디가 등장한다. 큰아들 행운이가 교통사고로 죽자 칠성이 아빠는 가족을 데리고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이사를 한다. 아들을 잃게 만든 뉴욕이 싫어서 이사를 하게 되었지만 플로리다에서도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호나우드와 주디가 ‘귀신소동’을 벌인 것이다. 칠성이네 집이 전에는 그들의 집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유치한 방법으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이다. 그래서 한밤중 천장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또다시 칠성이네는 괴로움을 경험한다. 또 귀신소동이 밝혀진 후에는 칠성이가 죽은 형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말을 잃게 만든다.
이 책에서는 인상 깊었던 부분이 참 많았다. 먼저 안 그래도 괴로운 칠성이네를 더욱더 괴롭게 만든 호나우드와 주디가 기억에 남는다. 칠성이네에게 겁을 주어 그들이 다시 이사를 가면 그 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남매도 나쁘지만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큰 것 같다. 비록 가난해졌다고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똘똘 뭉쳐서 그 어려움을 밟고 일어나야 한다. 호나우드와 주디네 가족처럼 어려움이 있으면 좌절하지 않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는 점에서는 칠성이네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이 죽으면 가장 힘든 점은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행운이가 죽은 뒤, 칠성이네 가족은 그저 각자의 상처를 품었을 뿐 가족끼리 서로 위로하지 않았다. 칠성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 어떤 마음 인지도 몰랐다. 형이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호나우드가 말한 거짓말을 바보처럼 따라 한 것일까? 또 죽은 손자가 하얀 새라고 믿는 할머니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는 슬픈 일이든 기쁜 일이든 같이 공감하며 이겨내거나 더욱 발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어떤 일에도 내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가족 관계도 예전 같지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끝까지 가족을 믿고 싶다. 왜냐하면 지구의 종말이 와도 ‘가족’이라는 이름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족 안에는 믿음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은 곁에 있을 때 더욱 아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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