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천년의 전설 '옹박'을 찾아라!
막을 자는 오직 한 사람
목숨을 건 최후의 결투, 무에타이 !!
어느 날 농푸라두 사원의 비밀이 간직된 보물 옹박이 마을에서 사라진다. 범인들은 살인과 폭력을 일삼는 도시의 악랄한 도굴단... 옹박의 영험한 기운이 사라진 마을은 황폐해져만 가고, 옹박을 되찾아 올 수 있는 자는 오직 한 사람... 천년동안 전수된 고대 무에타이 무예를 터득한..
2종 격투기 열풍과 함께 태국 영화가 뜬다!
<옹박> 속 스펙타클한 무에타이의 진수를 즐겨라!
요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2종 격투기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해 여름부터 그 인기를 높여가던 2종 격투기는 이제 예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 레슬링을 연상시킬 정도의 인기 종목으로 성장했다. 이 2종 격투기의 원조는 바로 태국의 무에타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태국이란 나라의 전통 무술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무에타이는 2종 격투기와는 달리 정신 수양과 무술을 모두 중요시하는 무예로 무에타이(Muaythai)의 Muay란 4가지를 묶는다는 의미로 머리에는 몽콘을 팔에는 프랏찌앗을 그리고 주먹에는 팥무(붕대)를 그리고 나 자신의 마음을 묶는다는 뜻이며 Thai는 태국의 전사를 의미한다. 약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태국의 혼이 담긴 무술, 무에타이는 와이크루와 람무에이, 크라비 크라봉을 총칭하는 실전종합무술이며 이 무에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 바로 5월 개봉된 태국 영화 <옹박>이다. 영화는 갱단에 의해 강탈당한 마을의 보물 ‘옹박’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험난한 모험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주인공은 무에타이의 고수이다. 그는 보물을 되찾는 과정에서 절도있는 무술을 선보이며 그와 동시에 침착한 정신 수양의 태도를 고수해 태국 무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거의 맨손과 다름없는 상태로 온몸을 이용해 싸우는 무에타이의 액션은 2종 격투기보다 한층 더 격렬하고 짜릿한 흥분을 불러일으키며 국내 액션 영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현란한 액션을 선사한다.
성룡, 이소룡을 잇는 세계적 액션 영웅의 부활
이제 토니 쟈의 시대가 왔다!
이소룡은 죽고 성룡은 노쇠해가며 또 이연결 역시 빛을 잃어가는 요즈음, 스타의 부재 때문인지 액션 영화마저도 뒤켠으로 밀려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놀라운 스타가 등장해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0살 때부터 무에타이를 연마해왔다는 토니 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13년 동안 하루 10시간씩의 강도 높은 무에타이 훈련을 해왔으며 무술감독 파나 리티크라이의 눈에 띄어 5년 동안 <옹박>을 위해 새롭게 트레이닝을 받아온 인물. 오랜 기간 단련한 실력을 바탕으로 토니 쟈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성룡이 주로 선보이던 시장통에서의 추격전과 탁자 등을 이용한 액션, 그리고 이소룡이 거구의 백인들과 싸우는 장면을 오마쥬한 듯한 흔적도 엿보이지만 그 위에 한층 덧씌워진 토니 쟈 만의 액션은 탄성이 저절로 일게 할 정도이다. 그는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점프력과 탄력으로 디딤돌도 없이 서너대의 자동차를 뛰어넘고, 겹겹이 포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머리와 어깨를 발판삼아 가볍게 탈출에 성공한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 바퀴 사이로 지나가는 등 스턴트 없이 진행되는 그의 액션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찔하다. 2004년 새로운 액션영웅 토니 쟈의 등장으로 세계의 액션 영화사는 다시 한 번 쓰여지게 된 셈이다.
쏟아지는 해외 언론의 극찬, 전세계 박스 오피스 장악!
태국 박스오피스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2003년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작품 <옹박>은 자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뛰어남을 인정받은 걸작이다. 세계 각지에서는 토니 쟈의 놀라운 액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소룡과 성룡의 뒤를 이을 액션 스타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아시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레옹> <택시>의 거장 뤽 베송이 편집을 맡은 영화답게 프랑스에서도 281개관에서 개봉했으며 관객 점유율 1위, 스크린당 평균 수입 $10000, 최고의 좌석 점유율로 프랑스 박스 오피스 토탈 5위에 등극했다. 또 홍콩과 싱가폴 박스오피스에 연속 2주 1위를 점령했고 일본 등지에서도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미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었던 <옹박>은 제 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액션 아시아상’을 수상했고 또 각국 영화제에서 쏟아지는 초청제의를 받으며 세계 속에 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이제 기존의 액션은 거부한다! 홍콩 액션과 태국 무술의 만남!
홍콩식 액션 위에 태국 고유무술의 옷을 입힌 새로운 형식의 액션 영화 <옹박>은 분명 세계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더 이상 새로운 것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액션 영화 장르에 이 영화가 단비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동안의 액션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기하고 위험한 액션씬에 와이어나 CG, 카메라 트릭이 거의 쓰이지 않았다는 것은 <옹박>이 다른 영화와 차별화되는 분명한 지점이다. 본격적인 영화 작업에 들어간 프라챠 핀캐우 감독은 무에타이 결투 장면을 위해 무에타이의 여러 동작들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각각의 장면에 들어갈 액션들을 세밀히 파악했다. 반격, 선제 공격, 방어 액션 등 모션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인 감독과 피나는 훈련을 통해 액션 장면들을 완성시킨 토니 쟈의 노력으로 영화는 리얼 액션의 세계가 어떠한 것인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옹박>이 근래 들어 개봉된 액션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인위적인 특수효과와 와이어 액션, 스턴트 맨의 대역 등이 철저하게 배제된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영화를 탄생시킨 감독과 배우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과 예술의 절묘한 결합,
태국 영화를 주시하라!
한류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이슈인 요즘 우리나라 영화는 극찬을 받으며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 무서운 잠재력을 지닌 영화의 보고가 또 한 곳 있다. 그곳은 바로 태국이다. 산업적인 부분뿐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국 영화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대상임이 분명하다. 특히 태국 영화에서 돋보이는 점은 전통을 영화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다. <옹박>에서의 주요 화두 역시 태국의 전통 무예인 무에타이이다. <옹박>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태국의 무예 무에타이 역시 동시에 화제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 만의 전통을 영화에 살려내 세계를 공략하는 것은 한국의 영화계 역시 심사숙고해 보아야 할 것은 분명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