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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0년 05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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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7쪽 | 183*230*20mm |
ISBN13 | 9788949190136 |
ISBN10 | 8949190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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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얻은 것]
소행성 B262호에 사는 어린왕자는 이름은 어린왕자지만 그의 생각, 마음은 다 큰 어엿한 ‘왕’일지도 모른다. 소행성을 떠난 어린왕자가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왕, 허영심 가득한 사람,술꾼,사업가,가로등지기,지리학자가 있다.
왕은 왜 명령하는 것을 좋아할까? 명령하면 명령받는 사람의 기분만 나빠질 뿐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명령받는 사람이 되어보지도 않으면서 명령만 퍼부어댄다.
허영심 가득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박수를 치고 칭찬을 해달라고 한다.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칭찬을 받고 박수를 받아야 의미가 있지, 그냥 받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술꾼은 술 마신다는 것이 부끄러워서 술을 마신다니 정말 말도 안된다. 술을 마신다는 것이 부끄러우면 술을 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또, 사업가는 왜 별을 세는 거지? 별이 몇 개냐고 누가 물어봐도 별을 세느라 바빠서 대답은커녕 대꾸도 안 할 거면서 굳이 왜 별을 셀까?
가로등지기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1분마다 가로들을 켜고 꺼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있는 것 같다. 기계를 만들어 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데……
지리학자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 탐험가의 정보를 진실인지 확인하지 않고 기록한다.
위의 6명의 사람들 모두 멍청하게 들리지만 우리 주변에 모두 있을 것이다. 대통령, 술꾼, 사업가 등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바로 이 멍청하게 들리는 사람들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7번째 별 지구에서 만난 사막여우는 위 6명 사람들과 다르다. 사막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임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길들여주라고 제안했다. 사막여우가 알려준 길들임은 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관계를 맺으면 서로 필요해지니까 길들여지는 것 이었다. 그렇다면 나에게 길들여진 관계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관계를 서로 맺었고, 서로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족 역시 길들임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시간을 기다림이고 그것이 길들임이 되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라는 사막여우가 한 말을 통해 어린왕자는 나처럼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을 것이다.
책꽂이에 한 권의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게 바로 어린왕자라는 책이다. 어린왕자는 작은 별에서 왔다. 자기별에 있는 장미에 대한 일이나 바오밥나무에 대한 일 들을 알 수 있었다. 어린왕자가 행성을 돌아다니면서 허영심이 많은 사람, 술에 빠져있는 사람, 폭력, 폭언을 쓰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어른들일 것이다.
어린왕자는 별에 있는 장미를 그리워한다. 장미가 가까이 있을 때는 장미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다가 나도 친구가 있다가 없으면 허전하고 외롭고 슬플 것 같다. 난 이 책을 읽고 가장 인상적인 말은 “바로 길들인 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라는 말이 내 머리에 남았다. 내가 다른 사람을 길들이면 그 사람은 내가 그리고 나는 그 사람이 필요해지는 것처럼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이 세상 단 한 사람이고, 그 사람은 내가 이 세상 단 한 사람인 것처럼 나도 내 주변의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보았다. 어린이의 순수한 행동을 보고 뉴스에 나오는 어른들의 부끄러운 행동이나 후회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에게 어린왕자는 나의 잘못된 행동을 생각하면서 반성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후회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어린왕자" 는 다시 읽어봐도 처음 본 것처럼 새롭다. 여기서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 이야기 속 어린왕자가 조종사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해 조종사가 고민하다 상자를 그려주었더니 어린왕자가 너무 좋아하는 내용이 있는데, 처음에는 '상자를 받고 왜 좋아하지?' 하며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마음으로 봐야한다는 걸 설명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도 어린왕자가 장미를 아끼는 것 처럼 내 물건들 중 한 인형을 아낀다. 왜냐하면 내가 그 인형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옷도 입혀주고, 필요한 것을 만들어 주었고, 내 인형이기 때문이다. 나도 내 인형을 아끼는 이유는 어린왕자가 장미에게 정을 준 것처럼 나도 정을 주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조종사가 양이 어린왕자의 장미를 먹었을지 안 먹었을지 생각해보는 것처럼 나도 생각해 보았는데, 양은 장미를 안 먹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어린 왕자는 장미를 아끼기 때문에 항상 빠트리지 않고 유리막을 씌워주었을 것 같다... 만약 어린 왕자를 안 읽었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만약 읽었더라고 다시 한번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다시 읽어보면 내용이 새롭게 느껴질지도...?! 쓰면서 어린 왕자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몰랐던 걸 이해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 이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제일 궁금한 것은 어린왕자는 자신의 이름이 있는지다. 이름이 그냥 어린왕자일까? 아무래도 어린왕자는 이름이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멋있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 어떤 이름이 좋을지 후보를 정해서 어린왕자가 직접 정하도록 해야겠다.
비행기 조종사는 많이 놀랐겠다. 왜냐하면 사막에 어린 아이가 혼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왕자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라 B612 행성에서 왔다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또 그 소행성에는 활화산 2개와 휴화산 1개가 있고, 장미 1송이가 있다니. 그리고 하루에 해가 지는 것을 여러 번 볼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다.
어린왕자가 지구에 오기까지 여행을 하면서 만난 행성의 사람들도 참 재미있다. 자신만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허영쟁이와 세상의 별이 모두 자기 것인 지 아는 상인은 나도 만나보고 싶다. 어린왕자가 일곱번째로 결국엔 지구에 와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지구에 처음 도착한 그 곳이 왜 사막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살고있는 곳으로 왔다면 지구가 얼마나 살기 좋고 재미있는 것이 많은 곳인지 알려 줬을텐데 말이다.
조종사는 착한 사람같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림도 그려주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B612 별에 사는 장미는 까칠한 성격이어서 어린왕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았을 것 같다. 조종사가 어린왕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어서 둘은 많아 친해진 것이다. 내 생각에 둘은 친구가 된 것 같은데 우정은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이 잘 맞으면 생기나보다.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로 잘 돌아갔을까? 아직 다른 행성들로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어린왕자처럼 저 먼 우주에 나만의 행성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책속이 아니라 정말로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어린왕자와 만나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 어린왕자가 살고 있는 B612 행성에 대해 궁금한 것도 있고, 함께 살고 있는 장미와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고 알고 싶다. 그리고 나와 친구가 되어주겠냐고 물어보고 싶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
보이는 것
내 눈앞에 보이는 것
이 책과 이 연필. 그리고 너.
물과 음료수. 그리고 눈(雪).
보이지 않는 것
투명하고 명확하지 않은 것
공기, 바람
“황금빛으로 물든 밀밭이
너의 황금빛 머리카락을
떠올리게 할 거야.”
[ 추억 ]
“내 몸을 가지고 갈 순 없어.
너무 무겁거든. 그래서 나는
이 몸을 놔두고 가려고 해.”
[ 아쉬움 ]
“길들이지 않고서는
정말 알 수 없어.”
[ 경험 ]
“너는 나에게
이 세상 하나뿐인 여우야.”
[ 사랑 ]
“탐험가가 필요해.
네가 탐험가구나?”
[ 서로의 중요성 ]
“나는 별(돈)을
소유하고 싶어.”
[ 소유욕 ]
“힘들지 않으세요?”
[ 걱정 ]
“나는 이제부터라도
동심을 찾아야겠다.”
[ 반성 ]
“물을 떠서
나를 시들지 않게 해 줘. 그리고….”
[ 필요성 ]
“저는 해가 지는 광경을
보고 싶어요.”
[ 소망 ]
“저의 별에는
화산 3개, 장미꽃, 그리고
바오바브나무 씨앗이 있어요.”
[ 기억 ]
“장미꽃과 저는 서로 길들인 친구예요.”
[ 정 ]
“네가 그렇다면
기꺼이 도와줄게.”
[ 이해 ]
“나의 명령을 들어 줘.”
[ 바람 ]
“ 나는 멋져.”
[ 자존감 ]
“정말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아.”
[ 너의, 나의 그 마음 ]
아, 하나가 더 있었구나.
다양한 감정과
행동하기 전을 담은
너의, 그리고 나의 마음.
그랬구나.
이제 너의 마음, 나의 마음을
볼 수 있어.
겉모습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던
비꼬는 마음도.
애틋하고 감동적인
아름다운 마음도.
보이지 않는 것.
그 마음을 나는 볼 수 있어.
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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