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어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차별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명제에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스토리로 구성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재림과 부활 신앙’의 렌즈로 자신과 하나님, 이웃과 세상의 여러 소재들을 삶 속에서 관찰하고 묵상한 에세이식 이야기이다. 한국 그리스도인의 성숙된 자아와 한국교회의 성경적 회복을 향한 저자의 소망과 기도가 쳅터 이곳저곳에 쉼 없이 깔려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부활의 옷을 입은 채 그리스도 예수 재림 이야기 속의 인물로 형상화된 독자 자신을 만날 수 있다. 그때 거기서의 초대 교회 이야기가 새롭게 종말론적으로 찾아오는 오늘 여기서의 우리들의 이야기가 된다.
- 허 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만약 이 책에서 주장하는 대로 부활과 영생이, 지금의 이 삶에 곧바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던 신앙적 사고의 틀을 허무는 발상의 대전환이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 주님의 재림과 관련된 의문점들에 대해서도 이 책은 나름대로의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와 흔히들 천국(천당)이라고 부르는 세계의 시간의 흐름이 같지 않음에서부터 오는 이해의 오류라고 말이다. 본질적으로 기독교는 부활 신앙으로 기독교가 되었고, 그리스도인은 부활 신앙을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종말의 때라고 말하는 지금 이 시대에, 부활 신앙의 회복이야말로 기독교를 기독교답게, 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답게 세울 수 있는 절실한 주제라는 데 공감하는 바이다.
- 한덕수 (누가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누가선교봉사단 이사장)
김함 목사님의 통찰에는 깊이 있는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과 신앙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기존의 습관적인성경 해석과 신앙생활의 양태를 넘어 다양한 관점에서 본래적 의미를 찾아 적용하고자 하는 구도자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그는 오늘날 기독교의 문제를 진단하면서 먼저 그 중심에 왜곡된 ‘천국(천당) 신앙’이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활 신앙’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육신의 삶과 부활의 삶이 마치 함께 붙어 있는 듯이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 못지않게 큰 쟁점은, 바로 천년 왕국에 대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주님의 재림과 함께 죽은자와 산 자의 부활을 이야기할 때, 긴 시간과 여러 복잡한 과정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주님의 재림과 성도들의 부활, 그리고 마지막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 사이에는 어떤 중간 과정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모든 죽은 자들이 일시에 부활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우주 질서와 물리 법칙이 무너지고 새로운 우주 질서와 물리 법칙이 세워졌다는 의미이므로, 이미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보는 게 맞고, 따라서 주님의 두 단계 재림(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도, 기존의 휴거 개념도, 천년 왕국도, 사탄의 묶임과 놓임도 새롭게 조명되어야 마땅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부활 신앙의 회복이, 이 땅에서 고난 없는 풍요한 삶을 추구하기보다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생을 위해,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개인적 경건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성화의 덕목을, 공동체적인 희생과 헌신의 방향으로 확장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기독교의 부정적인 자화상을 교정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위한 과정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최은택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성경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합니다.(히 2: 15) 왜냐하면 주님의 부활이 사망의 권세, 곧 사탄의 권세를 파괴해 버렸기 때문입니다.(고전 15: 54)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부활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있었던 존재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 기적이라면, 없었던 존재가 새로 태어나는 것은 더 큰 기적이 아닐까요? 특별히 이 책은, 주님 예수를 바라보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부활과 영생이, 언제일지 모르는 먼 훗날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육신의 삶을 마치자마자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 병마의 고통 가운데 계시거나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분들에게도 영생의 소망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 최병우 (군포G샘병원 원목, 한국원목협회 회장)
자칫하면 먼 훗날의 일로 치부하여 소홀히 여기기 쉬운 부활 신학을 전면으로 끌어낼 뿐 아니라 부활과 현실의 연계성을 강하게 드러낸 책이다. 인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감각 기관이 즐거우면 온 몸이 영향을 받는 것처럼, 기독교 신앙의 체계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얽혀 있어서, 한 주제의 의미를 선명하게 깨달으면 갑자기 모든 주제가 환하게 이해되는 현상을 일으킨다. 마찬가지로 부활의 의미를 파악하는 순간, 전에는 무심코 받아들이던 구원, 성화, 천국, 재림, 상급 등 많은 것의 의미가 갑자기 한눈에 들어온다. 이 책의 백미는 부활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워지는 지름길임을 제시하는 데 있다. 침착한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이 책을 일독해 보길 권한다.
- 조병수 (합동신학대학원 전 총장, 프랑스 위그노연구소 대표)
“죽음보다 가까운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 책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함축한, 그래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책이다. 김함목사는 스스로 이 책을, 신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과 사색을 통해 깨닫게 된 ‘묵상적인 성찰 중심의 에세이’로쓴 것임을 밝힌다. 김함 목사는 이 책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부활 신앙이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위기를 적절히 진단하고, 그 부활의 중요성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촉구한다. 부활의 소망 가운데 죽음을 재해석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양보하고 손해보고 희생하는’ 덕목들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기 원하는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양용의 (에스라성경대학원 은퇴 교수)
하나님 나라를 전적으로 다른 세상으로만 강조했던 한국 교회의 오래 된 전통이 이른바 “천국(천당) 신앙”입니다. 죽어서 가는 복락의 세계 정도로 생각했던 전통입니다. 아직도 상당수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신앙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즉 지금여기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어떠한가요? 저자는 이지점에서 기독교 신앙의 근본 가르침을 재고하자고 주장합니다. 그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핵심 축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고, 이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기독교는 지금까지 수많은 세월을 인고하며 복음 전파의 파수대(把守隊)와 전진 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저자는 강력한 목소리로 천국(천당) 신앙이 아니라 부활 신앙을 기독교 신앙의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 신앙” 말입니다. 저자의 신학적 지평은 놀랍게도 웅대합니다.
그에게 부활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로 확장되는 우주적 사건이 됩니다.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은 전문적 학술 서적도 논문 모음집도 아닙니다. 하지만 평생 진지하게 묻고 사고(思考)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저자가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 관한 담론을 삶의 근거리에서열정적인 목소리로 펼쳐 갑니다. 부활 신앙! 그것은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개인적 삶의 전 여정을 이끌어 가는 근본적 힘이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재림과 마지막 부활과 마지막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장대한 구원 역사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아주 쉽고 이해하기 좋게 펼쳐 놓은 책입니다. 마지막 장까지 완독하시면 “죽음보다 가까운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 신앙”이 독자 여러분의 신앙 여정에 강력한 동력이 되리라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류호준 (목사)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해 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사색과 통찰을 친근하면서도 솔직한 문체로 써내려간 개인적 신앙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설 날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쓴 글이어서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들고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도록 도전하는 힘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역설하는 것은 기독교의 기본 신앙이 부활 신앙이라는 점이다. 그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교회다움을 상실하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다움을 잃어버린 가장 큰 이유가 부활 신앙을 상실한 것에 있다고 주장한다. 만일 부활 신앙을 회복한다면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놀라운 헌신과 희생과 양보와 용서와 인내가 가능해질 것이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부활 신앙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자신이 부활 신앙의 중요성을 확신하고 그 신앙대로 살기로 다짐한다. 그래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양보하고 손해보고 기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러 해 동안 저자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저자가 부활 신앙의 실천자라는 것을.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부활 신앙의 중요성을 깨닫고 부활 신앙을 회복하길 바란다.
- 길성남 (고신대학교 은퇴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