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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대표작 세트 (3권)

나쁜 사마리아인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특별구성, 전3권 ]
장하준 저/이순희, 안세민, 김희정 | 부키 | 2007년 10월 10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5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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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대표작 세트 (3권)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47쪽 | 153*225*80mm

관련분류

이 상품의 구성 소개

이 상품은 세트 상품으로 아래의 낱개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저/이순희 역 | 부키 | 2007년 10월 10일

    12,600(10% 할인)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저/김희정,안세민 공역 | 부키 | 2010년 11월 04일

    13,320(10% 할인)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저/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07월 17일

    18,000(10% 할인)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4명)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PROSPECT》...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PROSPECT》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ole of the State》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와 청소년 도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오미 클라인의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노로는 충분하지 않다』, 『미래가 불타고 있다』 등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여러 도서를 번역했다. 또 지구와 환경,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는 청소년 도서 『빌 게이츠의 화장실』과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하는 기후 행동』을 썼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와 청소년 도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오미 클라인의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노로는 충분하지 않다』, 『미래가 불타고 있다』 등 환경, 사회, 경제 분야의 여러 도서를 번역했다. 또 지구와 환경, 기후 변화 문제를 다루는 청소년 도서 『빌 게이츠의 화장실』과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하는 기후 행동』을 썼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금융 도둑』, 『슈독』, 『블루오션 시프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안티프래질』, 『베조노믹스』, 『로코노믹스』, 『100세 인생』,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금융 도둑』, 『슈독』, 『블루오션 시프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안티프래질』, 『베조노믹스』, 『로코노믹스』, 『100세 인생』,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회색 쇼크』,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경쟁의 종말』 등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랩걸』,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랩걸』, 『배움의 발견』,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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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107~108
--- Thing 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중에서
--- p. 443~444

출판사 리뷰

추천평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생생하고, 풍부하며, 명료하다. 이 무시무시한 책은 ‘현실로서의 경제학’으로 명명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장하준은 흔히 통용되는 ‘경제 발전의 원리’라는 것이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전개된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얼마나 황당한 교리인지를 폭로한다. (…) 또한 오늘날의 현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장하준의 경고는 오싹하지만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 노엄 촘스키

세계화와 경제 발전 같은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예컨대 우리 모두에게 말이다. - 밥 겔도프 (가수, 빈곤퇴치 운동가)

명석하면서도 생생하고, 호소력까지 갖추었다. 세계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절로 새롭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 조셉 스티글리츠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최고의 책이다.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아름답게 서술된 이 책은 그야말로 경제학의 파노라마이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성장과 세계화와 관련해 모든 나라가 따라야 할 정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가하는 치명적 일격이다. 꼭 읽으시라! - 래리 엘리엇 (『가디언』 경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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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평점10점 | e*****u | 2010-12-20 | 신고
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책을 읽기 전까지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지금 이 사회에 전반적으로 깔린 의식 자체가 기득권들을 위한 '자유시장'이라는 것을 아는데는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허점이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으며 그렇게 멀리 보지 않아도 한국의 현정권이 말하는 경제 논리에서도 자유시장 자본주의로서의 시각을 금방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2011년 예산안에서 수많은 복지 예산을 축소하거나 삭제한 사실이나, 무상급식 실시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다며 무상급식에 포퓰리즘 논리를 집어넣는 모 서울시장, 부자에 대한 감세에 대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보수 정당, 갈 수록 커져가는 양극화 등, 현재 한국의 모습을 예를 들 수 있다. 이것만 보아도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것인지 상식적으로 잘 알 수 있다. 

모두가 자유롭게 경쟁함에 따라 보다 높은 성장과 부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자유시장을 외치는 선진국 조차 계획 경제와 큰 정부 속에서 성장했다는 사실과 일명 '사다리 걷어차기'로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막는다는 것이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주제였다. 그리고 이번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라는 책에서는 그 내용을 보다 더 간결하면서도 직접적으로 읽기 쉽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최악을 예상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GM에 좋은 것이 항상 미국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여기서 굵게 쓰여진 항목은 내가 특히 더 재밌게 읽은 부분인데,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경제 상식이나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사회 속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시원한 해답을 받을 수 있는 유쾌한 자극이 되었다.

이것은 그저 자유시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보다 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시야를 넓히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더 무엇이 더 옳은 것인지에 대해 판단하는 기준이 더 객관적이며 확고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득권이 '공정한 사회'라는 구호에 맛을 들였다는 사실은 문제이긴 하지만...)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자본주의의 역할과 가져야 할 자세들이 낯설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가 말하는대로 우리는 더 불편해져야 한다. 모두를 위한 사회를 위해서 말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9 댓글 0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평점10점 | g*******r | 2010-11-11 | 신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장하준 교수님의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하준 교수님의 책은 항상 느끼지만 재미있습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글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교수님께서 서론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경제학이 아닌 경제를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지식은 복잡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p.15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않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날마다 전문적인 온갖 종류의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식품 공장, 정육점, 식당 등의 위생기준이 어때야 한다는 것은 전염병 학자가 아니어도 모두 아는 사실이 아닌가. 경제에 관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렇게 말씀하신 교수님의 의도대로 교수님께서는 이 책에서 경제 현상 및 환경들을 굉장히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굉장히 재미있는 또 다른 이유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설명 덕분입니다. 실제로 사회는 경제학, 정치학, 윤리학, 경영학, 법학 등과 같이 정확하게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정치를 논하지 않을 수 없고, 정치를 말하며 법을 논하지 않을 수 없으며, 법을 논하며 도덕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처럼, 모든 것을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함께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이끌어 줍니다.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이어서 신자유주의, 즉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비판하는 책입니다. 전작인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이 더딘 이유에 대해 중점을 두었다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세계 전반에 걸친 여러사례와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것이 옳고 그른지를 증명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는 이책을 읽으면서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눈먼 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눈을 뜨고도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지 보여준 것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너무 닮았기 때문입니다. "자유"라는 말을 너무나 믿어버린 나머지... 신자유주의, 자유 시장 경제체제가 가장 올바른 것이라고 믿고, 정책을 시행하고, 발전해 온 지금의 모습이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세상과는 많이 다른 것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hing 3 -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Thing 4 -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Thing 6 -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Thing 9 -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Thing 16 -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Thing 17 -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Thing 20 -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Thing 22 -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정보화 시대, 지식경제사회 등등.. 인터넷이 가져온 혁신이 무한하다고 듣고, 배워온 저에게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는 이야기는 말 그래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해야한다고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을 깨뜨리고, 교육수준이 높을 수록 경제발전이 용이하다는 이야기도 깨뜨려 주었습니다. 기회의 균등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결과의 균등도 필요하며, 최근 문제가 된 금융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칠 정도로 복잡하고 효율적이라는 시원한 답변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외에도 15가지, 전체 23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그를 비판하거나 반박하면서, 전체적을 신자유주의,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비판하고 보다 올바른 자본주의 체제를 제시하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 보아야할 경제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 - p.300 : ~ 차를 빨리 몰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가 없다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도 심각한 사고를 낼까 두려워 시속 40~50킬로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실업이 자기 인생을 망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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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은 개종하라!
평점8점 | t******4 | 2008-04-07 | 신고
 

터무니없을 것 같은 이론들로 세계경제 선두주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장하준 교수의 저작이다. 사다리 걷어차기에 이어 경제 선진국들의 치부를 드러내고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그의 글들을 읽으면 통쾌하기 그지없다. 이 책에서도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지칭되는 선진국들의 병폐들에 대해 일갈하고 있다. 이런 그의 막돼먹은(?) 주장들을 이름깨나 있는 유명인들도 무릎을 치며 통쾌감을 느끼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그의 주장들이 틀린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이미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선진국들의 병폐와 치부를 드러냈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세계화라든지 자본주의의 허구성,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속셈, 그리고 한 나라가 경제적 발전을 이루는데 정말 공기업은 불필요하고  민간기업이 항상 옳은 지, 정부의 규제와 통제가 왜 항상 나쁘다고만 하는지에 대한 일반의 견해와 상식을 과감하게 뒤엎어버린다.

 

상식이 깨지는 소리는 항상 유쾌하다. 그리고 뭔가 찜찜해 있던 부분을 비데 하듯 깔끔하게 처리해 버리는 그의 이론과 주장들을 선진국들은 꽤나 불편해 할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주장하고 후발국들에게 강압적으로 이행을 촉구했던 그 모든 것들이 대부분 허구요 위선이며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기에 급급한 정책이요 제도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으니...특히 그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세계경제를 운용하는 경제 기구들, 즉 IMF,세계은행 등인데 부자 나라들의 전위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 기구들에 대해서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채권자로서 누리는 지위는 채무국들에게 언제나 굴종을 강요하는데 이렇게 해서는 세계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인 것 같다. 만약 은행이 돈을 빌려주면서 그 대출조건이 그 대출 받는 사람의 식구수라든지 살림살이라든지 가족들의 행동까지 일일이 규제하고 심지어 부부의 침실까지 엿보려고 간섭한다면 이건 대등한 관계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하의 굴종을 강요하는 것일 텐데, 지금 세계경제 기구들이 하는 행태가 이런 모습이라면 IMF나 세계은행 등의 구제 금융을 받아야 하는 나라는 정말 비굴하기가 이를 데 없을 것이다. 이런 모습으로는 아무리 지구촌은 하나라고 외쳐도 선진국과 후발국들은 물과 기름처럼 겉돌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장하준 교수의 주장이며 이런 그의 논지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만큼 설움을 당한 나라들이 많다는 증거 아닐까.


결론은 이렇다. 나쁜 사마리아인은 이제 개종해라,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돌아가라, 그 길만이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유일한 끈이다 라는 것이다. 상대를 겁주기 위한 칼이 아니라 환부를 수술할 수 있는 칼을 지녀야 한다. 겁주는 칼을 쥐고 있는 한 상대방은 대등한 입장에서 선진국에 다가갈 수 있는 길은 없다. 오직 거기에는 굴종만이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굴종과 굴복으로는 결코 지구촌이 함께 성장.발전해 갈 수 없다는 장 교수의 주장은 시원함을 넘어 자못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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