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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백성을 위한 여행일기
외국으로 가는 사신이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만약 내가 사신이 된다면 나는 관광하듯이 갈 것 같다. 사신은 외국으로 가서 외교를 하지만 오가는 사이에 관광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고 기록한 여행 일기다. 박지원은 조선의 실학자인데 청나라의 모습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 그때 청나라는 서양의 문물을 빨리 받아들여서 조선보다 많이 발전한 시기였다. 박지원은 수레, 벽돌, 가마 등등 많은 것을 보고 우리 조선도 실제 생활에 필요한 기술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은 조선 정조때의 문장가이자 실학자이다. 청나라 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북학파의 인물로 양반의 타락상에 대한 책을 많이 쓰고 조선 사회를 비판했다. 나는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면서도 백성들에 대해 생각하고 백성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기록했다는 것을 보고 그 시대의 양반들이 박지원을 싫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내가 박지원에 대해 느낀 점은 백성들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서 백성들의 실제 삶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한 점이 멋지다는 것이다. 그 시대는 신분이 있는 사회였고 박지원은 양반이었지만 일반 백성들과 평등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분 같다.
나는 박지원처럼 사신이 되어 청나라의 문물을 보게 되더라도 박지원처럼 개력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지원의 의견이 실제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조선에 박지원과 같은 양반이 있었다는 것은 참 자랑스러운 일인 것 같다. 현대 우리 사회 우리 나라에도 박지원과 같은 생각과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생각으로 우리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박지원
이 세상 사람들 중에는 남의 것을 배우거나 본받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엔 나도 남의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 살짝 기분이 안좋았다. 왜냐하면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역사와 고전을 읽으면서 남의 것을 배우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족한 점을 배우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박지원은 청나라로 떠나는데 그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돌아온다. 그리고 백성들이 잘 살 수 있게 하려면 청나라의 것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양반들은 청나라를 오랑캐의 나라라고 무시하는데 말이다. 물론 나는 청나라에게서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 양반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나도 내 동생이 무언가를 잘하다고 하면 자존심이 상해 동생이 더 잘 하는 것을 본받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자존심을 생각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부터는 자존심만 생각하지 말고 동생의 좋은 점을 배우기도 해야겠다.
박지원은 열하에서 2가지를 보고 청나라를 감탄했다. 첫째, 조선은 집을 만들 때 돌로 집을 만들지만 청나라는 벽돌로 만들었다. 돌로 만들면 집은 무척 단단하지만 돌을 다듬고 쌓는 과정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반면 벽들은 한번 굽기만 하면 바로 집을 만들 수 있고 벽돌을 쌓으면 돌만큼 강해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라는 것이다. 둘째, 청나라에서는 가난한 집도 아주 예쁘게 꾸며놨다. 그 이유는 깨진 기와나 우리조각을 조선을 쓸모없는 물건으로 보지만 청나라는 그런 것들을 재활용해 집을 꾸민다는 점이다. 이처럼 조선은 명나라의 문화만 공부했짐 실용적인 학문은 배우지 않아 사람들이 풍족하게 살지 못한다는 것을 박지원은 깨달았고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박지원은 ‘미운 오리 새끼’같다. 박지원이 살던 시대 사람들은 다 청나라는 오랑캐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오리들처럼 정해진 생각과 행동만 한다. 반면 박지원은 시대를 앞선 다른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양반들은 박지원이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를 미워했고 박지원은 미운 오리 새끼처럼 외로움을 느꼈을 것 같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거나 힘들어한다.하지만 이 상황을 통해 시대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변화에 당황하지 말고 우리가 시대를 이끌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박지원처럼 ‘미운 오리 새끼’같다는 시선을 받더라도 새로운 것을 받아드릴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붙 코로나 시대에 적응할 뿐 아니라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겠다.
나는 평소에 캠핑같은 여행을 자주 다닌다, 하지만 나는 캠핑을 가거나 다른 여행을 할 때도 불편한 것이나 힘든 건 절대 싫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즐거움은 편안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하일기를 읽어보니 박지원의 여행에 대한 즐거움은 나와는 아주 많이 다른 것 같다.
박지원은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칠순잔치를 축하하기 위한 여행에 참여한다. 청나라에 가보고 싶었던 박지원에게는 기다렸던 좋은 기회였고 그런만큼 박지원은 청나라 곳곳을 다니며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자세히 기록했다.
박지원이 구련성에 가서 그곳은 시골인데도 살림이 풍족하고 소나기가 내린 후 별이 보이니 손으로 잡고 싶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런 표현이 지금의 우리로서는 시적이고 멋진 표현으로 여겨지지만 그 당시 양반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비유적 표현은 하급한 사람들이나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박지원의 도전은 대단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시골인데도 살림이 풍족한 것을 보고 글로 표현했다면 우리 조선의 시골에 사는 불쌍한 사람들을 떠올렸다는 것인데 이런 점이 바로 바람직한 양반의 모습이 아닐까?
또 박지원은 중국사람들이 벽돌로 집을 짓는 모습을 보고 돌을 사용해 집을 짓고 있는 우리 조선 사람들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는데 나는 우리 조선에 박지원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그 시대의 백성들이 훨씬 더 행복했을 것 같다.
또 여행 중 한 상점에 걸려 있는 글을 읽고 재미있을 것 같아 조선 사람들에게 들려주려고 베껴쓴다. 그리고 왜 글을 베껴쓰는지를 묻는 사람에게 우리 조선 백성들이 배꼽잡고 웃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대답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아주 많이 감동을 받았다. 그 당시 조선은 청나라에게 여전히 잘 보여야 했지만 속으로는 청나라를 미천한 나라라고 생각했고 또 창작하지 않고 베껴 쓰는 것은 양반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박지원은 그런 사람들의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조선 백성들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이다. 당시 조선에는 백성들에게 힘이 되거나 백성을 즐겁게 해 주려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만을 중요하게 생각한 재미없는 나라였나보다. 그런데 박지원은 그 이야기를 잘 옮겨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그 작품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호질’이라는 이야기이다.
똥 이야기도 있다. 청나라 사람들이 작은 똥들이라도 모아서 직사각형이나 팔각형 모양으로 쌓아서 두었다가 밭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박지원은 이런 똥무더기를 보면서도 생활 속에서 작은 것을 이용하는 태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은 양반자제로 태어나 충분히 잘먹고 잘 살 수 있었고 벼슬을 통해 풍요롭게 살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삶을 선택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선택했다는 점이 놀랍다. 그 시대에는 엉뚱한 양반이었겠지만 지금 우리에겐 오랫동안 존경받고 있으니 시대를 앞선 사람임이 분명한 것 같다.
우리사회에도 박지원같은 백성을 진심으로 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박지원은 그 시절에 열매를 맺지는 못했지만 박지원의 이런 시도가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다.
재원이에게
재원아, 난 네랑 가장 가깝게 지내는 해권이야. 나는 너에게 내가 읽은 '박지원의 열하일기'라는 책을 추천해주고 싶어! 그 책은 어떤 나리가 마두인 장복이와 창대를 열하길에 데려가서 청나라로 간다는 내용이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나리가 한 길목을 지나면서 한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아.
"벽돌이란 꿈이다. 스스로를 잘 알고 그에따라 하고 싶은 일을 간직하는 것이 사람에게는 벽돌 만드는 일 아니겠느냐" 라고 해! 이 말은 정말 멋진 말인 것 같아. 아직 꿈이 없는 나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잘 찾아서 꿈을 키우라는 말인 것 같아. 나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도대체 커서 어떤 일들을 해야할 지 잘 모르거든. 나도 벽돌을 하나씩 모아서 큰 꿈을 한번 만들어 보고싶어.
내가 인상깊었던 것 처럼 네가 책을 꼭 좋아하지 않더라도 꼭 한번 이책을 읽어보길 바래. 이 책을 보면 너무 재미 있어서 네 취미가 독서로 바뀔지 몰라! 그만큼 친한 너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야. 네가 좋아하는 역사 내용도 들어가니까 더더욱 재미있을거야.
청나라로 가는 나리와 장복이, 창대에게 여러 고난과 역경이 있지만 그들은 그 역경을 잘 견뎌내면서 청나라를 향해 가지. 열하길을 가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지 않니?
우리가 배워야 할 멋진 말들이 가득해.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이 책의 최대 장점은 '그 뒷내용을 예측할 수 없다'야.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써보았어. 어때? 조금이라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길 바란다.
그럼 잘지내고 안녕.
네 가장 친한 친구 해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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