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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4년 08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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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436g | 185*235*20mm |
ISBN13 | 9788955601169 |
ISBN10 | 8955601166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나 좀 이해해 주세요!
이 책은 초경을 시작하는 수영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가족들과 충돌도 많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드는 수영이이다. 또, 초경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불안한 마음까지 드는 수영이다. 이 책에는 수영이의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나는 ‘나, 엄마 딸 맞아?’라는 이야기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이 이야기는 수영이가 염색을 하고 싶다는 요구를 엄마가 들어주지 않아서 가출한 이야기인데, 중학생 여자 깡패들을 만나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깡패들은 흉기를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수영이는 오히려 깡패들을 제압하고 나중엔 경찰서에 있던 엄마와 화해를 해서 모든 오해를 푸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된다. 수영이가 엄마에게 화가 난 심정은 이해하지만, 가출은 아니다 싶다. 만약 가출을 했는데 나쁜 어른이나 수영이 처럼 깡패를 만나면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영이가 깡패들을 제압할 때는 역시 통쾌했다. 그 후에 경찰서에서 엄마와 재회하는 장면은 약간 감동? 이었다. 그 일로 인해서 수영이는 엄마와 충돌이 있기는 있겠지만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른 것 같아서 나도 함께 기뻤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엔 잘 몰랐는데 읽고 나니 내가 사춘기에 접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까닭도 없이 짜증이 나고, 옷이나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고 말이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수영이 처럼 민감해질까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수영이는 엄마와 충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다른 친구들도 수영이와 비슷할 지도 모르겠지만 내 솔직한 생각에는 너무 충돌이 심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면 거의 엄마와의 충돌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나도 엄마와 충돌이 꽤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나는 수영이의 전 단계라서 덜 민감한 지도 모르겠지만, 가출까지 할 정도면 수영이는 정말 심한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사춘기여서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짜증이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대화를 해도 되고, 편지를 써도 되고 말이다. 수영이는 대화로 엄마와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나도 그 상황에 처하면 가족과 이야기를 먼저 해 볼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게 해달라고 하는 요구가 아닌 대화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내가 느낀 점이 더 있다. 수영이가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수영이는 지금 초경에 대해 관련 지식이 없는지는 잘 모르지만 두려움이 있어서 더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두려워하는 것 보다는 내가 사전 지식을 쌓아서 사춘기를 차분하게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과는 관련이 없지만, 나는 주변에서 사춘기의 불안한 심리에 얽매여서 공부해야할 시기에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나, 언니, 오빠들을 본 적이 있다. 사춘기라고 해도 한창 공부할 시기에 공부를 놓쳐버리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독이 될 것이고, 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꽃파티는 생리를 시작할 때 축하해 주는 그런 파티를 말하는데 왜 꽃파티라고 하는 지는 잘 나오지 않았다. 내가 생각해 볼 때는 여자는 생리를 하면 예뻐진다고 하는데 꽃처럼 예뻐진다고 해서 꽃파티 인 것 같다. 너무 엉뚱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우리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사춘기라는 길을 한 번씩은 꼭 걸어야 한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무조건 짜증만 내는 것보다는 내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이 과정을 겪는 거라고 자신에게 세뇌시켜서 보다 지혜롭게 사춘기를 보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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