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1 마음을 여는 연습 : 비밀번호/보이지 않는 사랑/ 아들에게 주는 교훈/신의 선물/특별한 제자/어느 독일인의 글/아내의 만찬<br/><br/>테마 2 영원한 사랑, 가족 : 만원만 빌려 주시겠어요?/죽음보다 강한 사랑/어머니/할아버지의 주민등록증/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기적의 값/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br/><br/>테마 3 상식 속의 행복 : 끝은 어디일까요?/법륜스님 주례사/비닐우산/목동(牧童)의 작은 방/거짓말은 안 한다/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무량대복(無量大福)<br/><br/>테마 4 일상의 기쁨 그리고 행복 : 하나님과의 인터뷰/좋은 엄마, 나쁜 엄마/마지막 경기/걸 수 없는 전화/벽돌 한 장/따뜻한 구두/아빠와 눈깔사탕<br/><br/>테마 5 마음으로 느끼는 평화 :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겨울 이야기/어머님의 암탉/접촉사고/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고구마 사랑<br/><br/>테마 6 함께 나누는 지혜 : 당신이 3일 후에 죽는다면/아주 특별한 실험/힘들어하는 당신에게/자녀를 망치는 열 가지 길/돌에 새긴 우정/아내를 위한 보약 서른 첩/남편을 위한 보약 서른 첩<br/><br/>테마 7 배려와 감사 : 이거 있으세요?/아름다운 인연/엄마의 블라우스/실밥이 뜯어진 운동화/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할머니와 파스/황금빛 슬리퍼<br/><br/>테마 8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사랑/아버지는 누구인가?/엄마/빨간 벙어리장갑/마지막 사랑/노인과 여인/행복한 사람<br/><br/>

▷ 언론에 소개된 행복닷컴 감동플래쉬 관련 기사

1. e－세상엔 지금 행복이 쏟아집니다 [경향신문 2003-12-15]

삭막한 사이버 공간에 ‘해피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병을 낳는 세균이 아니라 상처를 다스리는 바이러스.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감동 플래시’, 편지 형식의 ‘감성 메일’도 가슴을 적십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적어도 수십만명이 감동을 먹었습니다. 해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은 없습니다. 일단 걸리면 감동의 물결…. 첫눈처럼 소리 없이, 그러나 사랑 가득히. 그이의 언 가슴을 뜨겁게 달굽니다. 추운 겨울, 인터넷에서 퍼지는 행복 메시지로 세상이 조금씩 푸근해집니다. <글 전병역·사진 정지윤기자〉

2. [커버스토리］‘행복.com’운영하는 이창우씨 [경향신문 2003-12-15]

“행복은 마음 속에 있습니다.”
감동 플래시 사이트 행복닷컴을 운영하는 회사원 이창우씨(33·오존스코리아). 그는 자신의 작업을 이 한마디에 담아냈다. 사실 돈이 되기는커녕 서버 운영비도 겨우 메워 왔다. 그러나 마음을 비웠더니 더 가득 채워진 건 왜일까. 팬들의 응원에 어느 때보다 가슴 뿌듯하다.‘이곳에 오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내 삶의 오점들이 보이는 것을 알 수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암나보리나) ‘역시 세상은 살만한 곳인가 봅니다. 너무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군요.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며 살아가야 하겠지요.(술사랑)’ ‘따뜻한 이야기를 자살하는 사람들이 읽었다면 마음이 달라졌겠죠.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드림쓰)
감동을 줘야겠다며 의도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적절히 감춘 뒤 살짝살짝 들춰 보일 때 사람들은 짜릿함을 느끼는 모양이다. 이씨의 일은 바쁜 일상에 가려졌던 부분을 넌지시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확보해야 한다. 서적과 인터넷 등을 두루 훑는다. “사람들의 흐뭇한 모습을 떠올리면 어려운 줄도 몰라요. 부부나 부모·형제간에 화해하고 사이가 좋아졌다는 답글을 보면 힘이 절로 납니다.”
인기를 끌다보니 은근히 돈 욕심도 날 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당면한 책임감 때문이다. 오히려 상업적인 냄새만 풍기는 배너광고는 없앴다. 나아가 한달 전 회사에 취직을 했다. 사이트는 후원금으로만 운영키로 했다. 거짓말처럼 ‘감동 먹은’ 사람들이 쌈짓돈을 보내왔다. 신분을 밝히지 않고 매주 5만원씩 후원금으로 보내온 이도 있다.
앞으로 미국의 ‘happy.com’이란 도메인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인의 아름다운 정서를 외국에도 보이고 싶단다.
“사실 감동 플래시를 만들면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웁니다. 남들한테 감동만 주면 뭐합니까. 평소 말 한마디라도 조심하려 노력해요. 가난할 때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부자가 되어서도 행복할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바라시던 교사는 못됐지만, 네티즌의 마음을 닦는 ‘도덕선생’인 셈이라는 이씨. 때론 마음을 비우거나, 때론 마음을 채우려는 이들과 함께 감동을 만들어간다.
〈글 전병역·사진 정지윤기자〉

3. [커버스토리］온라인 달구는‘감동 플래시’[경향신문 2003-12-15]

온갖 정보의 창고인 인터넷. 꼭 알아야 할 지식도 있지만, 차라리 안봤으면 나았을 추문도 즐비하다. 그렇다고 인터넷 정화운동을 펼 수도 없는 일. 방법은 하나. 행복한 메시지로 사이버 공간을 따끈하게 데워나가는 수밖에….
삭막하던 인터넷 공간에 ‘해피 바이러스’가 하나 둘 전파되고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감동 플래시’가 훈훈하게 세상을 달군다. 편지 형식의 ‘감성 메일’도 가슴을 적신다. 더 이상 넷세상이 팍팍하지만은 않다.
감동 플래시의 대표주자는 행복닷컴(www.행복.com, 5425.com)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감동 플래시’의 상당수가 여기서 퍼져나갔다.
운영자 이창우씨(33)는 앞서 2001년 ‘나의 사랑 어머니’란 제목으로 나돌던 글을 플래시로 만들었다. 기대 밖의 뜨거운 답글에 놀랐다. 인터넷에 새 눈을 떴다. 그날 이후 감동 플래시에 빠졌다. 한마디로 감동 플래시는 가슴 뭉클한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판이다.
특히 행복닷컴은 누구나 감상하게끔 소스를 공개했다. 수십만명이 받아간 것으로 보인다. 하루 방문객만 2만~3만명, 많은 날은 6만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나님과의 인터뷰’나 ‘20여년의 사랑’은 다음카페 추천을 받아 조회수 30만회를 넘었다. 아줌마 네티즌 가운데 “인터넷은 잘 몰라도 감동 플래시는 안다”는 열성팬이 생겼다. 팬들이 보내온 사연으로 만든 작품도 있다.
한편, 감동 플래시라는 이름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사이트도 제법 된다. 우리들의 추억만들기(myhome.naver.com/ussr100)에는 수백편의 작품이 올라와 있다. 게시판의 따뜻한 사연도 눈에 띈다. 특히 누구든 쓸 수 있는 예쁜 편지지도 눈길을 끈다.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발라드풍 배경음악도 심금을 울린다.
생각하는 휴게실(www.happythink.net)은 개인적인 사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야기 하나(www.storyone.com)에서는 감동 플래시와 더불어 짤막한 만화가 전하는 메시지도 돋보인다. 그밖에 예쁜 세상(www.cuteland.co.kr), 느낌이 좋은 친구(www.na4u.co.kr)에도 감동 플래시가 함께 한다.
매일 아침 따뜻한 메시지나 유익한 내용을 담은 e메일을 보내는 서비스나 인터넷 사이트도 꽤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www.godowon.com)는 감성 메일을 확산시킨 주인공. 즐거운 편지(www.beautifulstory.org)나 해피레터(happyletter.org)도 감동적인 글을 메일로 보내준다. ‘www.25025.com’은 플래시나 메일 서비스는 아니지만 동화 같은 그림이나 사진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볼썽사나운 뉴스나 시끄러운 게임 소리에 굴하지 않고 해피 바이러스는 지금도 퍼지고 있다. 세상이 조금씩 푸근해진다. 잠깐이나마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

▲어머니의 밥그릇=생선장사를 하며 홀로 네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항상 밥을 반만 먹고 남겼다. 자신들에게 주지 않아 원망했던 아이들. 그러다 문득 떨어진 어머니의 밥그릇에서 나온 무 토막 하나….

▲나의 사랑 어머니=역시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의 사랑을 그렸다. 지난해 봄 한 초등생은 이 작품을 본 전교생이 울음바다를 만들었다며 감사의 답장을 보내왔다.

▲법륜 스님의 주례사=부부싸움을 한 뒤 3주동안 말도 안하던 부인이 이 작품 덕분에 화해했다고 한다. 갈등을 겪는 부부라면 더욱 유익하다.

▲아내의 만찬=실직자인 남편을 대신해 아내가 식당 일을 나간다. 식당에서 고기를 얻어왔다며 아내는 저녁상을 차렸다. 문득 고기 속에서 누군가 씹던 껌을 발견한 남편. 그 고기는 손님이 먹다 남은 것이었다. 남편은 몰래 껌을 집어삼킨다. 아내가 상처받을까봐.
그밖에 ‘신의 선물’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20억년의 사랑’ 등도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