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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정판매
발행일 | 2005년 0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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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쪽 | 376g | 295*231*15mm |
ISBN13 | 9788987721644 |
ISBN10 | 8987721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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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아니면 엄마께서 TV를 못 보게 하시는데 5월 23일 수요일 그것도 밤 깊은 10시에 어쩐 일이신지 엄마께서 꼭 보여주고 싶은 TV방송이 있다며 나를 부르셨다. 조금 졸리기는 했지만 궁금한 것을 못 참아 큰방으로 갔다. KBS 1TV에서 방송하는 환경스페셜 ‘타이가의 순례자들’이란 내용이었다.
타이가의 순례자들은 몽골 북부 지방에 유목민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농사짓기가 불가능해 유목을 통해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풀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해야만 했다. 견디기 힘든 추위를 뚫고 1000마리의 가축과 네 가족이 떠나는 여행이었다. 추위에 강한 야크가 눈길을 뚫었고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뒤떨어지는 가축은 버리고 가야하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버려진 가축은 얼어 죽을 것이 분명한데 만약 토토라면 버려두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내가 읽은 책 ‘은자로 마을 토토’의 주인공 토토는 은자로 마을에 살고 있고 있다. 몽골 유목민처럼 농사짓기가 불가능해 염소 키우는 일을 하고 지냈다. 마을에 안개가 자주 끼는 날이 많아 위험한데도 토토는 씩씩하게 염소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산으로 올랐다. 염소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토토는 무섭다는 핑계를 대며 산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토토의 마음을 모르는지 앞이 안보일 만큼 짙은 안개 때문에 산을 내려 와야 했다. 하지만 어린 아기 염소 키쿠를 잃어버려 산으로 다시 올라간다. 참 대단한 용기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타이가의 순례자들은 얼음계곡을 지나갈 때는 짐을 가득 실은 낙타가 미끄러져 힘들어했고 염소와 양은 차가운 얼음물에 빠져 온몸에 털이 다 젖어 울부짖었다. 그 장면에서는 나도 한참을 울었다.
밤이 되면 영하 30도~40도씩 떨어지는 날씨인데 야크는 새끼를 출산했다. 너무 예뻤지만 이동 중에 얼어 죽어 나는 또 한 번 펑펑 울고 말았다. 토토가 다시 산을 올라 아기 염소 키쿠를 찾아 나섰을 때의 기분을 알 것 같았다.
몽골 유목민들은 왜 저렇게 험난한 여정을 하며 가축들까지 고생 시키는지 아직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한 곳에 머물며 가축을 키우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가축이 무슨 죈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진다.
토토의 용감함과 말 못하는 동물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 학교 필독도서 여서 읽게 되었는데 글씨는 적지만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
이다.
은자로 마을에 살고 있는 토토는 물을 긷고 아기 염소 키쿠를 키우는 일을 했다.
짙은 안개가 낀 날 염소 떼를 데리고 나왔다. 그런데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 염소
키쿠가 보이지 않아서 찾으러 토토는 산으로 올라갔다.
그 산꼭대기에는 무서운 설인이 살고 있다고 해서 아무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다.
비가 오고 우박이 내르는 데도 토토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올라 갔다.
결국 꼭대기에서 키쿠를 만나 꼭 안아 주었다.
정말 토토는 아기 염소를 사랑하고 용감한 아이인가 보다. 무서워서 사람들이 가
지 않는 산에 올라가서 키쿠를 찾아 왔으니까.
나도 토토처럼 용감한 어린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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