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은 너무 작아서 내 손으로도 잡기가 힘들다. 그러니 콩알 속에 들어 갈 수 있는 곤충은 없고 동물들도 사람들도 같은 식물들도 들어갈 수 없다. 그런데 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책에서는 콩알 하나에 하늘, 땅 그리고 우리의 세상이 담겨져 있다고 우리의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콩알만 믿으라고 써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콩알이 우리의 세상을 책임질 수 있을까? 정말 못 믿겠어! 콩알이 위대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 장군, 왕, 신들도 아니면서….’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곧 알았다. 콩알이 우리를 어떻게 책임진다는 것인지…. 왜냐하면 콩알을 심으면 점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면 그 열매를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콩알 하나가 이렇게 소중한지 난 몰랐다. 그러니까 지금은 비록 작은 콩알 하나이지만 나중에 콩알이 크면 이 세상, 우리 나라 대한민국을 넓힐 소중한 콩알이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콩알을 우습게 여기지 말고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콩알이 우리 나라를 넓혀 줄 수도 있고 콩알의 소중함을 많은 사람들, 곤충, 동물, 식물들도 알 수 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콩알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말을 전해주고 싶다.

“콩알아, 네 덕분에 우리 나라 사람들, 곤충, 동물들이 살아 갈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네가 비록 지금은 작아서 놀림을 받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네가 크고 나면 네가 제일 클 거야. 그리고 네가 크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너는 ‘나는 세상을 책임질 수 있는 씨앗이야. 얕잡아 보지마!”라고 외치면 다른 식물들도 너를 쉽게 얕잡아 보진 못할 거야. 그러니까 힘내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래. 나머진 네 손에 달려 있어. 그리고 내가 너를 항상 지켜보고 있을께.”

내가 콩알에게 말해주고 싶은 말처럼 우리도 소중한 콩알을 쉽게 얕잡아 보지 말고 우습게 생각하지도 말고 콩알을 믿고 우리 나라가 소중한 것처럼 가족이 소중한 것처럼 콩알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또, 콩알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흙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흙이 없으면 땅도 없는 거여서 우리는 지금쯤 떨어지고 또 떨어져서 지구의 반대편에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흙이 있어야 콩알을 심고 우리 세상, 우리 나라를 넓힐 수가 있고, 땅이 없으면 콩알도 못 심어서 우리 나라를 넓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콩알만큼 흙도 소중하지만 누가 더 소중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흙이 있어도 콩알이 없으면 세상을 넓힐 수가 없고 콩알이 있으면 흙이 없어서 심지 못하고 세상을 넓힐 수가 없듯이 모든 것이 사이 좋아야 모든 것을 이겨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젓가락처럼 힘이 약한 친구도 여럿이 똘똘 뭉치면 어느 힘센 아이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도 서로서로 도우면 무슨 일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로 알았다. 그러므로 우리도 서로 협동하면 세상을 넓히고 그 어느 나라보다도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더 좋은 나라를 만들고 우리를 믿고 우리의 힘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

 올린이 : 서해초등학교 교사 이명섭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라는 이 책은 나에게 아주 좋은 교훈을 줄 수 있었다. 조그만 콩 하나에도 생명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있어야 한다. 어머니가 병원에 가야 되고 병원에서 나를 낳아야하고 낳아서 어머니는 병원에 며칠 동안 있기도 해야 한다. 단지 한 가지라는 교훈이지만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

원래 나는 평소에 ‘생명’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벌레는 지렁이다. 지렁이는 꿈틀거리면서 움직일 때 흙을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부슬부슬하게도 만들어준다. 그런데 나는 지렁이가 제일 싫어서 지렁이만 피해 다니려고 하고 마음속으로 ‘지렁이를 죽여 버리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가 어렸을 때는 화장실하고 집하고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화장실을 가려면 돌로 만든 길을 가야한다. 그런데 돌로 만든 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지렁이가 2,3마리씩 있다.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도, 기어 다니는 것도 너무 징그러워서 아빠를 불렀다. 그러면 아빠가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한 번은 이런 적도 있다. 오빠와 함께 토요일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사마귀 한 마리가 있었다. 내가 먼저 발견해서 오빠에게 말했더니 오빠가 나뭇가지 좀 가져오라고 해서 나는 오빠에게 가져다주었다. 그랬더니, 오빠는 사마귀를 자꾸 괴롭히다가 꾹! 찌르고 만 것이다. 나는 너무 징그러워서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야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후회만 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겠다. 내 자신에게만, 사람들에게만 생명이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모든 것에 생명이 있다. 짐승들도 사랑하도록 할 것이다. 죽이지도 않을 것이다.

***글을 올린 사람은 학생의 선생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