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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05년 03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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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4쪽 | 313g | 180*233*20mm |
ISBN13 | 9788958460497 |
ISBN10 | 895846049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봄입니다.. 봄 산에 올라갑니다. 봄 산에 갯버들이 있고 강아지 꼬리 같은 버들강아지도 보입니다. 갯버들은 버드나무의 한 종류로 강가나 개울가에서 잘 자랍니다. 갯버들의 보송보송한 꽃을 보면 ‘버들강아지’ 라고 부르는데 봄이 되면 갯버들 씨앗이 날아다닙니다.
봄엔 역시 꽃입니다. 들판에 산철쭉이 있고 진달래가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할미꽃도 있네요. 산철쭉은 4~5월에 잎이 꽃ㅂ다 먼저 나고 꽃은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핍니다. 꽃 색은 철쭉에 비해 진하고 꽃잎 안쪽 윗부분에 짙은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진달래는 4월 잎보다 멎너 피면, 꽃이 지나면 잎이 나옵니다.
나무에는 생강나무, 산수유 나무가 있습니다. 생강나무는 봄에 노랑 꽃이 잎보다 먼저 피며, 잎을 찢거나 가지를 꺾어 냄새를 맡아 보면 생강 냄새가 절로 납니다. 산수유 꽃과 비슷한데 생강나무 꽃은 꽃잎이 5장, 산수유 꽃은 4장입니다.
할미꽃은 자주색 꽃으로 온몸에 흰 털이 나 있고, 꽃대가 땅을 향해 굽어 자랍니다.
봄 산의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나무에 꿩이 앉아있네요. 꿩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사는 새입니다. 수컷은 뺨이 붉고, 목은 청록색이며 꼬리가 깁니다. 암컷은 갈색 몸에 검정 무늬가 있고, 꼬리가 짧습니다.
나무에 청설모가 나무를 탑니다.
청서(청설모)는 다람쥣가의 동묽로 몸은 잿빛 갈색이고, 귀에 3센티미터 정도의 털이 있습니다. 씨앗, 열매, 나뭇잎 등을 먹고 살며 가을에는 땅속에 먹이를 저장합니다.
다람쥐는 갈색 바탕에 5개의 검정 줄무늬가 있으며, 볼에 주머니가 있어 먹이를 운반할 수 있습니다. 나무타기를 좋아하며 도토리, 땅콩, 밤 등을 즐겨 먹습니다.
산토끼는 초원이나 산에 사는 토끼로 나무껍질이나 어린 싹, 풀 등을 먹고 삽니다. 여름에는 털이 갈색을 띠지만, 겨울에는 온몸이 흰색으로 변합니다.
봄의 들꽃을 찾으러 갑니다. 민들레는 봄에 길가에서 노랗게 피는 꽃입니다. 겨울에도 뿌리는 살아서 다음 해 봄에 또다시 꽃이 핍니다. 씨에 갓털이 달려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집니다.
애기 똥풀은 양지바른 긹가나 들에서 잘 자라며,줄기를 자르면 노란 즙이 나옵니다. 이 즙은 독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먹으면 않됩니다.
나는 지금까지 봄에 대한 모든 것 을 배웠습니다.
봄엔 민들레가 피고 산토끼가 살고 버들강아지가 핀다는 것을...
씨 씨 씨를 뿌려요
우리 학교에서는 1-2-6-600 운동이라는 운동을 실천한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마다 책을 다른 학년과 바꿔 읽는다. 어느 안개낀 월요일 아침에 4학년과 책을 바꿨다.
“얘들아 새 책왔으니까 빌려서 읽어”난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씨 씨 씨 씨를 뿌려요’라는 책의 이름 이었다. 나는 왠지 책에서 농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일 것 같아, 재빨리 그 책을 잡았다. 차근차근 꼼꼼하게 집에서 책을 읽었다.
그 책의 이야기를 잠깐 들려 주자면 한 도시 사람이 아빠가 몸이 안 좋아서 시고로 내려와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하나씩 농작물을 키워가는 방법도 알아내고 시골에서 살아나가는 이야기를 글로 만든 것 이다. 나도 한때 그들처럼 농촌에 하나씩 알아가는 도시사람 같은 적이 있다.
어느 후덥지근한 여름이었다. 그날 난 너무 더워서 선풍기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3개먹고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그때 엄마께서 일할 때 입는 옷을 입고선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 이서희, 엄마랑 고추 따러 가자”라고 말했다. 난 순간 너무 더웠기 때문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싫어, 더운데 어떻게 하라고 참”그러곤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엄마는 썩은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옷 있는데 까지 가르쳐주며 엄마는 밭에 가셨다. 난 엄마가 요즘 일철이라 힘든 것을 알고 있기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너무 더웠다. 정말 죽을 만큼 가기 싫었다. 하지만 엄마 혼자 땀을 흘리며 일할 모습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옷을 갈아입고 물을 챙기고 있었다. 다 챙기고 나서 집을 나섰다.
아무리 참고 참으려 해도 정말이다. 그래도 난 정말 가야했다. 밭에 다 도착하고 다시 물 한 컵 드리고 나도 먹었다. 먹으니 좀 나아졌다. 나는 서둘러 고추를 땄다. 하다보니 모기도 없고 날도 점점 시원해지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런데 고추나무가 잘 따지는 것도 있고 잘 안 따지는 것도 있었다. 나는 궁금해서 엄마께 물었다.
“엄마, 고추가 잘 따지는 것도 있고 잘 안 따지는 것도 있어?”
엄마께선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 그렇지, 나무 잎사귀가 노랗수록 잘 따지지”
난 한가지의 지식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2시간쯤 지나자 일이 끝났다. 나는 3포대, 엄마는 수도 없이 많이 땄지만 처음하는 것 치고는 많이 딴 것이다. 그리고 집에 올 때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기분좋게 도착했다.
오늘은 보람 있는 하루 엿다. 지식도 얻고 엄마 일을 도와줬으니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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