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있는 배는 손 한 뼘도 되지 않는데 정말 신기한 것은 소장이 6m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이 작은 배안에 이렇게 긴 소장이 있을까? 신기하다. 이 책에서는 소장이 털뭉치처럼 엉겨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소장에는 샘창자(십이지장), 빈창자(공장), 돌창자(회장)이 있다고 한다. 이것 3가지 밖에 안 되는 것들이 6m라니 정말 어마어마하다. 길이가 이 책에 나와 있다.

샘창자는 25cm, 빈창자는 2m쯤 되고, 돌창자는 4m 길이다. 소장 중 돌창자가 가장 길다. 책의 내용을 보면 소장이 가장 길다고 나와 있다. 처음엔 대장이 소장보다 더 길어서 대장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대장이 소장보다 짧지만 두께가 넓어서 대장이라고 부르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요번 이야기는 핏줄! 진짜 소장처럼 핏줄도 너무 길쭉하다. 정말 충격적이다. 무려 12만 km? 너무 길다. 나도 그런가? 지금은 아니고 어른이 됐을 때 12만 km 겠지? 이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지구는 둘레가 4만 km이다. 12만 km > 4만 km 어머! 정말 핏줄이 지구보다 무려 3배나 긴 것이다. 또, 피를 흘려보내면 2분쯤에 돌아온다고 나와 있다. 정말 소장이나 핏줄이나 지구나 전부다 길쭉이야~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몸의 이야기를 알아 몸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생기게 된다.

'우~와 우리몸안에 있는 여러 신체 기관들이 이렇게 마치 신기한 공장 처럼 돌아가네'
이책을 읽고 든 생각이다.
작년에 나는 친구들과 장난을 하다  다리를 접질러서 깁스를 했었다.
그때 내가 구덩이에 다리가 걸려서 넘어졌는데 친구가 내 발을 깔아 뭉개서 많이 부었었다.
또 언니랑 장난치다 교회문에 손이 끼어서 손톱이 빠져버려 손가락을 반창고로 감고 다녔던 기억도 났다.  내 몸이 마치 삐그덕삐그덕 거리는 고장난 로봇처럼 느껴졌었다.
또 책을 읽으니 3학년때 백혈구 수가 평균 사람들의 백혈구 수보다 적어 조선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기억도 떠올랐다. 그때 일을 생각하니 잔인하고 끔찍하였다.
지구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물은 무엇이든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몸에는 신경세포, 피부세포, 근육세포, 지방세포, 적혈구세포, 백혈구 세포 등이 있다.
우선 신경세포는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세포이다.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신경세포가 뇌로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이다.
피부 세포는 말 할 것도 없이 우리 피부를 만들어 내고 우리 몸을 뜨거운 햇볕과 추위에서 보호해 준다.
그렇게 생각하니 새삼스럽게 피부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우리몸의 근육세포는 근육을 만들어서 우리 몸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고 없애고 싶어하는 지방세포는 날씨가 추워졌을 때 우리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나는 지방이 안 좋은 일 만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런 지방세포에게 조금은 미안하다.
적혈구 세포는 동그랗게 ㅅ행겼고, 백혈구 세포는 아메바를 닮아서 세포 모양을 이렇게 저렇게 마음대로 바꿀 수가 있다. 나는 이른 세포들 한테 참 감사한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게 열심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뼈는 강철보다 무려 5배나 단단하다. 나는 믿기지가 않았다. 또 우리 몸속에 있는 뼈는 300개가 넘는다. 도대체 어디에 다 숨어 있는 걸까?
귀안에는 고막, 청소골, 세반고리관, 전정기관, 달팽이관, 유스타키오관, 청신경이 있다.
고막에 작은 상처라도 입으면 바로 청각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위는 밥, 먹을 것 등을 많이 먹으면 커진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근데 그게 진짜 사실이었다. 완전 깜짝 놀랐다.
또 신기한 사실이 있었다. 간이 하는 일이 500가지가 넘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간이 하는 일을 다 모르고 있었다. 진짜 찐짜 어이가 없었다.
또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소장의 길이가 사람키의 5배도 넘는다는 것이다.
내 배속에 그렇게 긴 소장이 들어있다니 꺼내서 확인해 볼 수도 없고 놀랍기만 하다.
또 신기한 것은 심장이 뛰는 힘을 계산해보면 권투선수가 날린 펀치보다 세다는 것이다.
두근두근 살살 뛰는 것만 같은 심장에 그런 힘이 있다니 조금은 황당한 진실이다.
우리 몸속에 있는 콩팥이 하는 일은 오줌을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피를 무려 180리터나 걸러내고 콩팥속에 오줌을 만드는 공장이 2백만개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우리 몸안에 있는 것들은 각각 좋은 일도 아주 아주 많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지금까지 전혀 관심없는 내 몸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나는 이렇게 건강한 상태로 태어나서 진짜진짜 다행이다.

 

 "어린 과학자를 위한…"

 '어린 과학자?'

  내 기억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몸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인체의 신비'라는 유아용 책이 있었는데, 다른 책이 있는데도 계속 그 책만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과학자나 의사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 때 읽었던 책을 그림 위주로 쉽고 간단하게 정리가 되어있는 반면, 이 책은 재미있는 그림과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약간 심화되어 우리 몸을 좀 더 깊숙이 파고든다고나 할까?

  우리 몸은 온통 갖가지 비밀들로 가~득 차 있다. 수백 년 동안 연구하고 노력해 온 끝에 많은 비밀들이 풀리긴 했지만, 아직도 풀지 못한 비밀들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작은창자, 일명 소장 속에 숨은 비밀이다. 작은창자는 우리 몸   속에서 길이가 6미터나 되는 가장 긴 내장이다. 그런데 그 작은창자에는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뉴스나 신문에서 위, 허파, 대장, 간에 심지어는 피부까지도 암에 걸리는데, 작은창자에 암이 생겼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비밀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무엇보다도 우리 몸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일 테니까. 건강은 건강할 때에 지켜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설령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병실에 누워있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도 많이 힘들 것이다. 즉,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 기회에 어렸을 때 읽었던 '인체의 신비'라는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색도 바래버리고 지워진 내용도 있지만,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기억들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문제없다. 옛날 생각도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