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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작년 가을에 영어 말하기 대회에 나갔다. 그때, 내 순서를 기다리는데 배가 너무 아프고 몸이 무척 떨렸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에르반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왜냐하면 에르반도 목요일만 되면 배가 아팠기 때문이다. 에르반의 어머니는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에르반은 사실 수학 시간 때문에 배가 아팠다. 매주 목요일에는 선생님이 학생 한 명을 뽑아서, 칠판에 적혀있는 수학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키기 때문이다.
오늘은 목요일이다. 에르반은 또 배가 아팠다. 에르반은 칠판 앞에 나가는 것이 아주 겁이 나서 숫자도 제대로 세어지지 않는다. 에르반은 에르반의 여자 친구 폴린느가 칠판 앞에 나가서, 구구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줄줄 다 외우던 것을 떠올리기만 해도 부러웠다. 나는 에르반이 어떻게 하면 칠판 앞에 나가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을지 고민이 되었다. 에르반의 머릿속은 고장 난 라디오 같다.
어느 날,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다. 에르반의 담이 선생님이 연수를 받으러 가셨기 때문이다. 에르반은 새로운 선생님이 매주 목요일에 수학 문제를 내는 것을 모르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다. 그런데 선생님은 에르반처럼 귀가 빨개지고 손수건을 돌돌 말고 계셨다. 선생님은 자그마한 목소리로 학생 한 명을 불렀다. 에르반은 선생님을 돕고 싶어서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시기도 전에 알고 있는 구구단을 다 외워 버렸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문법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에르반은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에르반은 자기 혼자만 겁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나는 에르반이 앞으로도 발표를 씩씩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칠판 앞에 나가기 싫은 것이 아니라 칠판 앞에 나가는 것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제20회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지은이: 다니엘 포세트 출판사: 비룡소
에르반은 목요일에만 배가 아파요. 아빠는 학교 가기 싫어서 핑계를 된다고 말해요 엄마는 초코릿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고 하세요. 엄마 아빠는 모두 틀렸어요..
선생님께서 목요일 마다 학생 하나를 칠판 앞에 불러서 수학 문제를 풀게 하세요. 에르반은 칠판 앞에 나가는 것이 겁이 나요. 에르반은 겁이 나면 숫자가 안 세어져요. 그런데 이상해요. 왜 에르반은 아빠 엄마에게 왜 배가 아픈지 말하지 않았을까요? 나라면 아빠 엄마에게 말했을 거예요.
나는 책을 읽으면서 에르반이 손을 번쩍 들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그 다음에 알게 되었어요. 에르반이 새로 오신 비숍 선생님을 도와 주고 싶었다는걸요. 새로 오신 선생님이 귀 빨개지는 것을 보고 에르반은 자기 하고 똑같이 선생님이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생님을 도와준 거예요. 에르반은 이제 목요일이 무섭지 않아요. 에르반은 겁쟁이가 아니예요. 에르반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에르반! 너는 새로 오신 선생님한테 도와 줘서 너무 잘했어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주인공이 왜 칠판 앞에 나가기 싫은지 궁금해서 입니다.
목요일마다 주인공은 배가 아팠습니다. 엄마는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고 하셨고, 아빠는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목요일마다 배가 아픈 이유는 목요일마다 칠판 앞에 나가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 일이 생기셔서 비숑 선생님께서 오셨는데, 글쎄 선생님도 주인공처럼 칠판 앞에 나가자 얼굴이 빨개지지 뭐예요!! 그때, 비숑 선생님께서 누가 칠판 앞에 나오겠냐고 물으셨고, 주인공은 얼굴이 빨개진 비숑 선생님을 돕고 싶어서 칠판 앞에 나가서 자기가 아는 구구단을 다 외웠습니다. 주인공이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하는 부끄럽고 소심한 마음을 다른 사람들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에르반은 목요일날만 배가 아팠다. 선생님이 수학 발표를 시키는 날이기 때문이다. 에르반의 마음을 나는 너무 잘 알 것 같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나를 발표하라고 부르실 때 나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이 막 아파오는 것처럼 심장이 뛰기 때문이다. 그런데 에르반이 끝까지 겁쟁이였던 건 아니었다. 어느 날 새로운 선생님이 왔는데 그 선생님이 에르반처럼 귀도 빨개지고 어쩔 줄 몰라하셨다. 에르반은 선생님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발표를 한다. 선생님이 얼마나 떨릴지 그 기분이나 느낌을 아주 잘 이해했기 때문이다.
나는 책 제목과 표지의 에르반을 처음 봤을 땐 주인공이 발표하기 싫어서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 내용일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정 반대의 내용이었다. 에르반은 처음에는 겁쟁이가 맞았지만 나중에는 그 반에서 가장 용기 있고 씩씩한 학생이 되어 있었다. 무엇이 에르반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나는 그것이 바로 공감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에르반은 “나 혼자만 겁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 말에서 나는 용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눈치챌 수 있었다. 나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누가 그 어려움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된다. 부끄러워서 떨고 계신 선생님을 봤을 때 에르반은 선생님이 자신과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해서 위로가 됐을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용기를 낼 수 있던 것 같다.나도 7살 때 독감주사를 맞으러 가는데 너무너무 떨렸다. 그런데 나보다 4살이나 많은 4학년 언니가 독감주사를 맞고 우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자신감이 생겼다. 그 언니의 그 울음소리가 꼭 “너만 그런 거 아니야.나도 엄청 무서웠어.”하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공감하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는 나도 친구들을 위로해줄 때 “힘내!”라고 말하기보다 “나도 네 마음 잘 알 것 같아.”라고 말해줄 것이다. 어쩌면 그런 말이 그 친구에게 더 필요한 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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