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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1996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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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쪽 | 275*255*15mm |
ISBN13 | 9788986621129 |
ISBN10 | 8986621126 |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우리 학교에는 이민 간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 갔는데 3년째 만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수도 없고 놀러 올 수도 없다. 나는 그 친구가 보고 싶고 그립다.
책에 나온 옥희네 가족은 내 친구처럼 공부하러 다른 나라에 이민 간 것이 아니라 너무 먹고살기 힘이 들어 청나라로 이주하여 가게 되었다. 청나라에 간 옥희도 조선에 있는 옛 친구가 보고 싶겠다. 나는 3년을 친구를 못 만났지만 옥희는 10년 동안 친구를 못 보았으니 나보다 더 친구가 그립겠다.
옥희네는 청나라로 이주해 가는 도중 식량을 모두 먹었다. 그리고 청나라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가지고 가던 씨앗까지 모두 먹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왕씨네 집에 옥희를 조 한 되랑 바꿔 팔았다. 나는 책을 읽으며 조가 얼마나 귀하고 비싸길래 자식이랑 바꿨을까 궁금해서 엄마에게 여쭤보니 바로 보여주셨다. 노랗고 비싸보이지도 않고 쌀보다도 작은 이 곡식이랑 딸을 바꿨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것도 한 되와 바꾸다니 의문이 생겼다. 보통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와 자식이랑 같이 살 텐데 자식을 남의 집에 팔다니 정말 굶어죽을 처지였나 보다. 온 식구가 다 굶어죽을 수가 없어 옥희를 남의 집에 판 것이라고 엄마가 설명을 했지만 난 충격이었다.
옥희가 왕씨네 집에서 10년을 일하면서 말도 안 통하고 가족들이 보고 싶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근처에 조선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는 소문에 옥희는 부모님을 찾아 왕씨네 집을 나오지만 못 찾을 것 같다. 만약 진짜 부모님이 근처에 계시다면 옥희를 보러 왕씨네 집에 한번은 왔을 거고, 데리고 가서 같이 살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이다. 어쩌면 부모님이 나중에 왕씨네 집에 옥희를 찾으러 왔는데 그때 옥희가 집을 나가고 없어서 영영 못 만나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옥희가 부모님을 찾아 헤매다 듣는 폭죽소리도 고향에서 쥐불놀이 할 때가 떠올라 가족이 더 그리웠겠다.
나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생기고 세금을 너무 많이 내야하면 사람들이 살기 너무 힘들고 그러다보면 옥희네처럼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고향땅으로 돌아오지도 못할 것 같다. 중국에 사는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이 책에 나오는 옥희네 가족이라고 들었다. 나는 조선족이 중국 사람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인가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서 정착해 살면서 생활이나 말은 중국을 닮아가지만 마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특히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은 조선족자치구가 있어서 우리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풍속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번에 조선족에 대하여 새로 알게 되어 뿌듯하다.
나는 제목이 폭죽 소리여서 축제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와 완정 다른 내용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옥희는 청나라 동부로 가족과 가고 있었다. 가는 도중에 조 씨앗을 다 먹어서 옥희와 조 한 됫박이랑 바꾸었다. 그래서 옥희는 말도 안 통하는 낯선 왕씨네 집의 하인이 되었다. 옥희가 너무 불쌍하다. 내가 옥희라면 엄청 울었을 것이다. 옥희네 부모님도 옥희를 팔 때 엄청 슬펐을 것이다. 하지만 옥희를 안 팔면 가족들 다 굶어버리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옥희는 자신의 부모님이 자기를 팔았는데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무슨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옥희라면 부모님을 미워했을 것이다. 옥희는 나처럼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좋게 생각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옥희는 청나라 왕씨네 집에서 매일 구박만 받았다. 옥희가 그런 것도 아닌데 억울한 일도 당했다. 제사상 엿을 옥희가 먹은 것도 아닌데 옥희를 혼내고 주인집 딸 쉬잉이가 먼저 옥희에게 먼저 모래를 뿌렸는데 옥희가 또 혼났다. 또 진주를 훔친게 아닌데 혼냈다 그러면서 진주를 안 주었다. 내가 옥희라면 주웠다고 계속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진주를 달라고도 할 것이다. 옥희가 너무 불쌍하다.
옥희는 옆집에 사는 밍밍이와 제일 친했다. 밍밍이는 옥희와 잘 놀아주고 잘 해주었다. 나 같으면 밍밍이네 집에서 살 것이다. 왕씨네는 옥희를 너무 힘들게 하지만 밍밍이는 잘해주니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밍밍이는 착하니까 밍밍이의 부모님도 잘해 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때 조선 시대 말에는 너무나 살기 힘들어 청나라 버려진 땅으로 이주해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조선족이란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이 조선족이 아주 많다는 것을 새로 알았다. 그리고 조선족들이 지금 우리나라에 돈을 벌려고 많이 온다는 것도 알았다. 식당에서 조선족들을 어쩌면 만날 수도 있다는데 내가 조선족을 만나면 그때는 친절하게 대해줄 것이다.
청나라에서 조 한 되에 팔린 옥희
‘폭죽소리’를 읽고
우리 학교에는 이민 간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갔는데 3년째 만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수도 없고 놀러 올 도 없다. 나는 그 친구가 보고싶고 그립다.
책에 나온 옥희네 가족은 내 친구처럼 공부하러 다른 나라에 이민 간 것이 아니라 너무 먹고살기 힘이 들어 청나라로 이주하여 가게 되었다. 청나라에 간 옥희도 조선에 있는 옛 친구가 보고 싶겠다. 나는 3년을 친구를 못 만났지만 옥희는 10년 동안 친구를 못 보았으니 나보다 더 친구가 그립겠다.
옥희네는 청나라로 가는 도중 식량을 모두 먹었다. 그리고 청나라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가지고 가던 씨앗까지 모두 먹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왕씨네 집에 옥희를 조 한 되랑 바꿔 팔았다. 나는 책을 읽으며 조가 얼마나 귀하고 비싸길래 자식이랑 바꿨을까 궁금해서 엄마에게 여쭤보니 바로 보여주셨다. 노랗고 비싸보이지도 않고 쌀보다도 작은 이 곡식이랑 딸을 바꿨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것도 한 되와 바꾸다니 의문이 생겼다. 보통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와 자식이랑 같이 살 텐데 자식을 남의 집에 팔다니 정말 굶어죽을 처지였나 보다. 온 식구가 다 굶어죽을 수가 없어 옥희를 남의 집에 판 것이라고 엄마가 설명을 했지만 난 충격이었다.
옥희가 왕씨네 집에서 10년을 일하면서 말도 안 통하고 가족들이 보고 싶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근처에 조선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는 소문에 옥희는 부모님을 찾아 왕씨네 집을 나오지만 못 찾을 것 같다. 만약 진짜 부모님이 근처에 계시다면 옥희를 보러 왕씨네 집에 한번은 왔을 거고, 데리고 가서 같이 살았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이다. 어쩌면 부모님이 나중에 왕씨네 집에 옥희를 찾으러 왔는데 그때 옥희가 집을 나가고 없어서 영영 못 만나는게 아닐까 걱정된다. 옥희가 부모님을 찾아 헤매다 듣는 폭죽소리도 고향에서 쥐불놀이 할 때가 떠올라 가족이 더 그리웠겠다.
나는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생기고 세금을 너무 많이 내야하면 사람들이 살기 너무 힘들고 그러다보면 옥희네처럼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고향땅으로 돌아오지도 못할 것 같다. 중국에 사는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이 책에 나오는 옥희네 가족이라고 들었다. 나는 조선족이 중국사람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인가 궁금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서 정착해 살면서 생활이나 말은 중국을 닮아가지만 마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조 씨앗 한 되에 팔린 아이
‘폭죽 소리’를 읽고
나는 엄마를 잃어버린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나는 엄마를 잃어 버렸을 때 눈앞이 캄캄하고 마트라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뭐하고 뭘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다. 옥희도 잠에서 깨어나 보니 다른 집이고 모르는 애들이 있으니 엄청 놀랐을 것이다. 나도 옥희와 같은 일을 격어보아서 안다. 근데 옥희는 엄마를 청나라 동부 안에서 찾아야 되지만 나는 마트 안에서 잃어버렸다. 옥희는 나 보다 더 한 곳, 말도 안통하고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엄마를 잃어버리다니 안 됐다.
사실 옥희가 부모님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옥희의 부모님이 옥희를 청나라 왕씨네 집에 팔아버린 것이다. 그것도 조씨앗 한되에 말이다. 부모는 함부로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어도 보통은 버리지 않으려고 애쓴다. 난 옥희의 부모님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 안그러면 온가족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이다.
옥희는 청나라 동부 자기가 살던 집 사람들에게 우리민족의 놀이를 알렸다. 나는 청나라에 가서 우리나라의 놀이를 알려서 옥희가 자랑스럽다. 옥희는 쉬메이와 쉬잉이, 밍밍에게 제기차기와 쥐불놀이를 보여주고 그 놀이를 같이 해보았다. 나도 쥐불놀이를 해보았는데 하지 않은 놀이라서 쉽지가 않았다. 또 유치원때 제기차기도 2~3번 밖에 못 찼다. 내가 다른 나라 사람에게 전통 놀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
옥희는 시집 갈 나이까지 왕씨네 집에서 살았는데 왕씨의 딸이 시집을 갈 때 옥희는 왕씨네 집에서 나왔다. 왜냐하면 밍밍이 옥희와 같은 사람을 보았다고 알려줬기 때문이다. 무사히 부모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딴 사람이어도 같은 종족이고 말도 통하니 옥희는 괜찮을 거다.
지금 우리나라는 잘사는 나라이다. 그런데 100년 전에는 아주 살기 어려웠다는 걸 알았다. 또 책을 보고 지금 시대가 제일 좋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 옛날처럼 살았으면 정말 억울한 일 슬픈 일이 많았을 거다. 옥희도 가난하고 못살아서 남의 나라에서 힘들게 살았던 것이다. 옥희 부모님은 나중에라도 옥희를 찾으러 오지 왜 안 왔을까? 계속 살기가 힘들었나 걱정된다.
조선족이라 불리는 사람 이야기
‘폭죽소리’를 읽고
강릉 율곡초등학교
4-여울 한지성
우리반에 미국에 살던 4학년 남자아이가 전학왔다.나는 그 남자아이를 도와주고싶었다.하지만 남자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여자아이가 도와준다는 것은 조금 부끄러웠다.그래서 나는 통역이 잘 안되어도 조금씩 조금씩 도와주었다.왜냐하면 우리반 애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잘못 친하게 지내다가는 왕따에 시달리고,향수병이 생길 수있기 때문이다.나는 그 남자아이에게 급식을 조금만 받아도 된다고 했다.남자아이는 아무말도 안하고 급식을 조금만 받았다.부끄러웠던 것이다.아마 일주일정도 있으면 우리반 아이들이랑 점점 가까워질 것이다.또한 우리반 선생님도 착하셔서 왕따를 만들면 우리반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들을 혼내실 것이다.나는 낯선 곳에서 온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싶다.
옥희네 집안 식구는 조선시대 말,먹고 살기가 힘들어 조선에서 옥희네 부모님이 청나라까지 오다가 배가 너무 고파 씨앗까지 먹어 버렸다.그래서 청나라에 도착하여 씨앗으로 쓸 조 한되와 옥희를 바꿔서 5살인 옥희가 청나라 사람 왕씨네 하인이 된 것이다.나는 7살 때 강릉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신기한 물건을 보다가 엄마를 따라가야 된다는 것을 잊어버렸다.그 때는 다행히 전화기가 있어서 엄마에게 다급히 전화를 했다.엄마도 나를 애타게 찾고 계셨다.나는 다행히 15분 만에 엄마를 만났다.나는 엄마를 찾기전에는 아주 잠깐이었지만 앞이 캄캄하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표현할수 없다.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됐다.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그래도 5살 옥희보다 2살 많은 나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5살 옥희는 잠에서 깨어보니 말도 안통하는 청나라 왕씨네 창고였다.부모님은 이미 어디론가 가고 없었다.나는 이부분이 짧게 나왔는데도 아주 오래오래 읽었다.옥희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옥희가 냇가에서 빨래를 하다가 진주를 주웠는데 왕씨 아주머니가 가져갔다.옥희가 만약 그 진주를 뺏기지만 않았더라면 반짝반짝하고,고급스럽게 보이는 진주를 사람들에게 팔 수있었을 것이다.참 안타까웠다.그런데 왕씨 아주머니는 값비싼 진주를 보자 욕심이 나서 진주를 빼앗은 것 같다.
왕씨 아주머니는 옥희를 아주 미워하면서 팔아버릴려고 했다.또 옥희를 돈을 훔친 도둑으로 몰았다.아마 왕씨 아주머니는 조선인을 미워하고,쌍둥이 아이보다 예쁜 것 같아서 자신이 낳은 아이가 아니라 조선인 아이라서 구박했을 것이다.옥희의 심정은 청나라는 무섭고,억울해서 왕씨 아주머니께서 없는 곳에 가서 울 것이다.나는 5살의 옥희의 마음 아픈 심정을 알수 있을 것같다.
나는 조선족이란 말을 들어봤다.엄마 친구가 식당을 하시는데 거기도 조선족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일한다.나는 그냥 부르는 이름인줄 알았는데 옥희네처럼 청나라로 이주했던 사람들을 조선족이라 부른다는 걸 알았다.그래서 조선족은 중국인이기도 하지만 우리와 같은 민족이란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조선족’그렇다면 그 옛날 살기 위해 멀리 남의 나라로 이민가 고생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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